한국화장품미용학회(회장 조선영)가 11월 29일(금) 서울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 중강당에서 ‘제28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24 한국화장품미용학회 제28회 추계학술대회’는 ‘Global K-Beauty Temptation’을 주제로 열었다. K-뷰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특강은 △ 글로벌 화장품 규제 변화와 대응 방안(손성민 리이치24시코리아 대표) △ 럭셔리 브랜드 고객 응대와 판매 전략(김승원 SKIM뷰티 대표) △ 글로벌 향수시장에서 한국의 역할(황수정 니치크 대표) △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 : 소비자 구매행동과 시장환경을 통한 K-뷰티 전략 모색‘(사일나 중국 절강복장방직대학교 학장) 등이 발표됐다.
손성민 대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화장품시장의 규제를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자국주의와 비관세장벽이 강화되는 추세다. 미국‧중국은 안전성‧지속가능성 두 축을 중심으로 규제가 변화하고 있다. 유럽은 그린딜을 통해 지속가능한 화학물질 관리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글로벌 뷰티시장 규제의 초점은 ‘안전한 원료로 만들었나’에서 ‘원료와 제품을 어떻게 만들었나’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에 원료의 수급과 생산과정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전과정이 중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지속가능한 생산-유통-폐기 체계를 구축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일나 절강복장방직대 학장은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패턴을 분석하고, 뷰티시장 변화를 소개했다. 이어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융합대학원장과 토론을 진행했다.
사일나 학장은 “K-뷰티가 중국서 계속 성장하려면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중국 소비자에게 맞는 혁신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브랜드 스토리와 철학으로 소통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논문 발표에서는 △ 화장품 기업의 ESG 경영이 인지된 근접성과 사회적 신뢰에 따라 기업의 이미지 형성과 브랜드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류상희‧성신여대) △ 나한과 열수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서의 피부 노화개선 및 항산화 효능평가(황예지‧대구공업대) △ 인디 뷰티 브랜드 체험이 브랜드 태도와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 : MZ세대 소비성향을 중심으로(차은정‧숙명여대) △ 기능성화장품 표시광고에 대한 광고태도가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노은우‧대한피부과학연구소) △ 메타버스 플랫폼 내 뷰티브랜드 가상경험이 플로우‧심리적웰빙‧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황미경‧정화예술대) △ 중국 20-30대 여성의 니치향수 인지 및 사용실태(이혜‧성신여대) 등이 소개됐다.
조선영 한국화장품미용학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화장품산업 속에서 K-뷰티의 위상을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뷰티산업 연구자‧실무자‧학생과 한국 화장품 산업의 혁신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