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11월 수출입동향’
매 달, 매 달이 새로운 역사다. 지난해 6월부터 써내려 오고 있는 이 역사가 18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사상 최장의 연속 기록도 내달에는 이전 최장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연간 100억 달러 수출’이라는 기록 달성도 현실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 실적에 대한 얘기다.
지난 11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이 9억2천1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7천100만 달러보다 1억5천만 달러·19.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수출 실적은 총 93억3천2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적 수출액 77억6천900만 달러보다 15억6천300만 달러가 늘어났으며 20.1%의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www.motie.go.kr )가 오늘(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1월 화장품 수출 실적은 지난 10월의 10억3천700만 달러보다는 1억1천600만 달러, 11.2%가 줄어든 9억2천1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전년도 11월 실적 7억7천100만 달러보다는 1억5천만 달러가 늘어났다.
11월까지의 누적 수출 실적이 93억3천200만 달러에 이름으로써 올해 화장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전망이다.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6억6천800만 달러를 남겨 두고 있지만 이는 올해 최저 기록이었던 2월의 7억1천700만 달러보다도 4천900만 달러가 적은 금액일 뿐이다. 결국 사상 첫 ‘화장품 수출 연간 100억 달러 달성’이 기정 사실로 굳어진 셈이다.
현재까지의 총 수출 금액 93억3천200만 달러는 이미 지난해 화장품 수출 총액 84억6천600만 달러보다 8억6천6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동시에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의 91억8천400만 달러(2021년 수출 실적은 대한화장품협회 공식 집계 자료임)도 뛰어넘은 상태다.
전년 같은 기간 성장세 역시 18개월 연속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월간 전년 대비 연속 성장이 11월까지 이어진 것.
이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기록했던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성장’이라는 역대 최장 기록에 불과 한 달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는 대이변이 없는 한 12월에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멈출 줄 모르고 달려가고 있는 K-뷰티 수출 기관차가 어디까지 질주할 수 있을지, 이제는 대한민국 산업 전체가 눈과 귀를 모으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