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표준인증원이 프랑스 이브비건(EVE VEGAN) 인증사업을 재개한다.
글로벌표준인증원(대표 전재금)은 12월부터 이브비건 인증 서비스를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특수관계사인 JS사이언스가 11월 프랑스 법원이 진행한 이브비건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이 프랑스 이브비건의 새 주인이 된 셈이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JS사이언스(이하JSS)를 통해 한국은 물론 미국‧유럽‧아시아 등 세계시장에서 이브비건 인증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11월, 프랑스 이브비건 인수
‘이브비건, 글로벌표준인증원에 계약해지 통보(2024. 4월)→프랑스 이브사 청산(5월)→JSS, 청산 입찰 개시(8월)→JSS, 2차 입찰에서 최종 낙찰(11월)’.
이브비건 사태의 타임라인이다. 올해 4월 프랑스 이브비건사가 한국 에이전시인 글로벌표준인증원에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4월부터 이브비건 인증이 중단된 가운데 글로벌표준인증원은 프랑스 이브비건사와 소송을 시작했다. 프랑스법원은 글로벌표준인증원의 협력사인 JSS의 손을 들었다.
세계에서 통용되는 공신력 있는 비건인증
이브비건(EVE VEGAN‧Expertise Vegane Europe VEGAN)은 프랑스에서 탄생한 국제 비건인증이다. 화장품‧식품‧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건 인증사업을 실시한다.
이브비건 인증은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실험을 금지한 제품에 발급된다. 또 비건 식당‧숙박시설‧상점 등에도 비건인증을 제공한다.
특히 이브비건은 제품 제조공장을 검증해 인증을 부여한다. 동물성 원료 사용이나 동물 실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다. 제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의도적 동물성 원료의 혼입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브비건은 세계 11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브비건 인증을 도입한 국가는 한국‧프랑스‧미국‧일본‧중국‧스위스‧베트남‧아랍‧인도네시아‧튀니지‧라트비아 등이다.
이브비건은 현장실사와 교차검증 등을 통해 세계적인 공신력을 확보했다.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 동물권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비건인증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외 고객사 1,000곳 대상 인증사업 재개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이브비건 신뢰 회복과 인증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프랑스 파리에 프랑스지사를 설립하는 단계다. 이브비건 상표권 인수에 이어 프랑스법인을 세우고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가동한다.
기존 이브비건 고객사를 대상으로 인증업무를 시작했다. 인증이 만료됐거나 인증절차가 중단된 고객사에게 우선 연락을 취하고 있다. 개별 기업의 인증 진행 상황과 신규 건 등은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브비건 고객사는 국내 600곳과 해외 400곳 등이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1천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건인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체계적 인증 시스템과 글로벌 마케팅을 바탕으로 이브비건의 권위와 명성을 확립한다는 각오다.
나아가 이브비건과 글로벌 인증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높인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지속 가능성과 윤리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을 위해 다양한 인증제도를 운영한다. ECOVADIS, GLUTEN Free, ISO22716 화장품 GMP 시스템 인증 등이다. 이들 인증은 국내 기업이 국제 표준을 충족해 수출경쟁력을 높이도록 돕는다.
전재금 글로벌표준인증원 대표는 “전세계가 K-뷰티에 주목한다. 제품을 넘어 서비스‧교육‧기술을 수출할 시점이다. 프랑스 이브비건 인수를 통해 12월부터 인증사업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고객사에게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소비‧클린뷰티 열풍으로 글로벌 비건화장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브비건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세계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열쇠다. 고객사를 밀착 지원하고 실시간 컨설팅을 펼치며 신속 정확한 비건인증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