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비율은 11%(1천25명), 중·고등학생의 경우 26%(1천19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색조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색조 화장 시작 시기는 초등학교 5학년·6학년 때가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 32%(329명)는 초등학교 5학년에, 중·고등학생 39%(470명)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시작했다.
이같은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 초등학생 9천274명 △ 중·고등학생 4천678명 등 모두 1만3천952명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종류·시작 시기 등 화장품 사용 현황 조사결과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관련해 식약처는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청소년 등이 눈 화장용 제품류와 색조 화장용 제품류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초·중·고등학생 화장품 사용 현황 조사 결과
식약처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조사 대상의 11%(1,025명)였고 중·고등학생은 26%(1,196명)였다.
색조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응답자 중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때부터 색조 화장을 시작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즉 응답 초등학생의 32%(329명)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응답 중·고등학생 39%(470명)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색조 화장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화장품 사용정보 습득 경로는 △ 가족·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 유튜브 △ SNS가 그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은 △ 주변 사람들(52%·6천151명) △ 유튜브(20%·2천401명) △ SNS(10%·1천208명) 순이었고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 주변 사람들(36%·2천426명) △ SNS(22%·1천521명) △ 유튜브(19%·1천324명)의 순으로 화장품 사용정보를 얻었다.
색조 화장품 등 안전 사용 수칙 가이드
식약처는 이러한 조사 결과와 관련해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차 낮아지고 화장품 정보를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얻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특히 부모들이 자녀에게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피지 생산량이 증가하고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지 배출이 어려워져 여드름이 생기기 쉽고 화장품의 성분에 의해 모공이 막히기 쉬우므로 가급적 색조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색조 화장품을 사용했다면 화장 후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색조 화장품의 특성상 친구들과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변패 또는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공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색조 화장품과 눈화장용 제품의 색상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색소나 금속 등은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다만 같은 화장품이라도 특정 성분에 대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 여부와 그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므로 색조 화장품 구매 전 라벨에 표시된 성분을 참고하거나 샘플을 귀밑 등의 피부에 적은 양을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일 화장품 사용 후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이 발생했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과 등 전문가의 진료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로 나타나는 이상 반응으로는 피부발진·가려움증·통증·접촉성 피부염·기존 피부질환의 악화·부어오름·피부 탈변색·붉어짐 등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특히 지난해 알리·테무 등에서 구매한 색조 화장품, 눈화장용 화장품에서 납·니켈 등 중금속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같은 제품명을 가진 화장품이라도 국가별로 사용금지 원료가 다르고 함량의 차이가 있으므로 국내에서 사용을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는지를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고 거듭 주의 경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