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의 글로벌 무대 장악력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부문의 파워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에 발표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LG생활건강(5관왕)과 아모레퍼시픽(3관왕)이 8개 부문의 수상작을 배출한 후 이달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는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가 주인공이다.
LG생활건강은 ‘오휘 얼티밋 핏 진 쿠션X호텔 827'의 컬래버레이션 디자인으로, 한국콜마는 친환경 종이 팩 ‘원-핸드펌프 페이퍼팩’(One-hand Pump Paper Pack)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주최 측은 “LG생활건강의 오휘 얼티밋 핏 진 쿠션X호텔 827의 컬래버레이션 디자인이 프로덕트 부문 본상을, 한국콜마는 원-핸드펌프 페이퍼팩을 출품해 패키징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진 쿠션 콘셉트에 프랑스 파리 감성 적용

오휘 얼티밋 핏 진 쿠션X호텔827은 청바지처럼 일상에 자연스럽고 편안히 스며드는 핏(Fit)을 지향하는 진 쿠션 콘셉트에 프랑스 파리 감성 소품 숍 호텔 827의 무드를 적용, 조화를 이뤘다.
감성넘치는 레터링과 호텔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를 패키지에 더해 편안함과 세련된 스타일링을 동시에 구현했다. 친환경 데님 소재와 업사이클링 포장재를 적극 활용해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생활건강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매일 부담 없이 피부에 밀착, 완벽한 핏을 선사하는 오휘 얼티밋 핏 진 쿠션과 호텔 827 특유의 여유있는 감성을 더한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고객가치를 창출해낸 결과”라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의 안전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클린 뷰티 디자인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로 iF 디자인 어워드와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친환경 종이팩으로 디자인 경쟁력 입증

한국콜마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팩 ‘원-핸드펌프 페이퍼팩’(One-hand Pump Paper Pack)은 식품 산업에서 사용하는 종이팩 기술을 화장품 패키지에 도입해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우유팩을 연상시키는 직관적 외형은 실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단에 펌프는 한 손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디자인했다.
종이팩과 펌프 모두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사용 후 간단히 세척해 분리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다양한 화장품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콜마는 이번 디자인을 적용한 화장품 상용화를 검토한다.
한국콜마 디자인그룹 김형상 상무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외 주요 어워드에서 꾸준한 수상을 통해 한국콜마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새로운 디자인 경험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3월 종이스틱으로 △ 미국 IDEA 어워드 2024 금상 △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뷰티&케어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한다. ‘iF 디자인 어워드’(독일) ‘IDEA 디자인 어워드’(미국)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명성을 얻고 있는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