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브랜드 ‘로지컬리스킨’ 내놓고 글로벌 무대향해 도전장 브랜드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과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의약품 원료를 전문으로 연구개발·생산하는 기업이 서로의 경쟁력을 결합, 화장품 업계에 새 바람을 예고하는 기업이 탄생했다. 그 첫 ‘작품’으로 로지컬리스킨 브랜드를 내놓은 스킨리버스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신은주 대표를 만났다. “저 역시 화장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이기에 ‘자기 회사의 화장품은 다르다고 하는데, 사용해 보면 왜 모든 화장품은 비슷할까’ ‘기능성화장품이라고 내세운 제품들이 실제로도 피부에 충분히 작용하고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한 회삽니다. 단순한 사용감이나 편리성을 내세우지 않고 피부 세포의 작용에 영향을 주고 노화와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손상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는 화장품을 개발해 선보이겠습니다.” 사실 화장품 전문가라기 보다는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쪽에 더 가깝다고 해야 할 신 대표가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셀 수조차 어려운 화장품 기업들과 그 보다 더 많은 수의 브랜드가 있는데 굳이 화장품 사업을 직접 할 필요가 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졌었죠. 마
LG마케팅팀 세 명 동료 의기투합…첫 브랜드 피엘메드로 출사표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10여 년을 LG생활건강 마케팅팀에서 한 솥밥을 먹으면서 동료로 함께 했던 세 명의 마케터가 다시 모였다. 제대로 만든 화장품으로 소비자와 다시 만나기 위해서다. 윤태섭 엘비케이코스메틱 대표를 만났다. “브랜드는 피엘메드, 콘셉트는 ‘건강한 피부가 진정한 아름다움’입니다. 10여 년을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나있던 기간 동안에도 교류는 지속했죠. 그 시절의 치열하게 펼쳤던 논쟁과 열정을 다시 살려내 제대로 만든 화장품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볼 작정입니다.” 함께 하고 있는 반정민·고종희 공동대표(세 명 모두 같은 비율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와는 함께 보내고 교류해 왔던 시간이 말해주듯 의사결정에 있어 별다른 갈등이나 이견은 없다. 물론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토론하고 논쟁하며 반론과 재반론을 거듭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소비자들의 피부고민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해봤습니다. 첫 브랜드로 기획한 피엘메드는 ‘아토피성 피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토피성 피부는 근본적으로 ‘면역력’의 영역
육정신 #BB 원장 육정신. 정신(正信)은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바르게 믿으라는 뜻을 담았다. 바르게 들어야 행실이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정청행신(正聽行信). 육정신 #BB 원장이 곁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는 글귀다. ‘고객의 말씀을 먼저 듣는 겸손이 프로를 만든다’는 문구도 매장에 함께 걸어두었다. 다소 ‘센’ 이미지의 이름과 달리 실제 만나본 그는 바르고 겸손했다. 모델부터 시작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몸 담은지 20여년이다. 세월은 육정신이라는 이름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었지만, 그는 고개를 숙였다.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말이 떠올랐다. “20세에 모델을 준비하다 집안 반대로 미술을 전공했어요. 자연스럽게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됐죠. 강의와 메이크업 일을 하면서 융화력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부드럽게 스미는 힘이요. 사람은 위로 갈수록 나누고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해야 해요.” 공유와 소통. 그가 고객을 대하는 방식이다. 2012년부터 뷰티매장 비비앙과 비비앙 백스테이지를 부산과 서울에서 운영하며 만난 고객들은 지금도 육 원장을 찾는다. “지난 해 8월 서울 마곡동에 #BB(Bibiang Backstage)를 열었어요. 메이크업‧네일아트‧속눈썹연
28일 구독 서비스. 종이 용기. 한글 이름. 본물 가치 집중. 아모레퍼시픽이 처음 투자한 스타트업. 맞춤형 천연 화장품 ‘톤28’이다. 이색 콘셉트로 작지만 의미 있는 반란을 꾀하는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박준수 대표와 화장품 연구원 출신 정양숙 대표가 공동 설립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LG전자·LG 라이프 소프트 리서치 연구소 등에서 8년 동안 몸 담았다. 뷰티 기기·제형 연구와 중국 기후 빅데이터 분석 업무 등을 맡았다. 이 경력은 기후 빅데이터 기반 맞춤 화장품을 개발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맞춤서비스 제품 외 일반제품을 개발해 지난 9월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에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나섰다. 박준수 대표가 톤28이 지닌 고유한 톤을 말한다. 바를거리 구독서비스 “톤28은 28일마다 다른 바를거리 구독서비스를 시행합니다. 소비자가 톤28 홈페이지에 상담을 신청하면 24시간 내 바를거리 가이드가 방문해 피부 상태를 측정하죠. 고객의 T존·O존·U존·N존 등 부위별 피부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해서 28일마다 배송합니다.” 종이 용기 “500번 넘게 시도했습니다. 종이 용기를 만들기 위해서죠. 값비싼 화
"새로운 라샘의 미래, 이제부터가 시작“ 새 공장 준공, 변화한 디지털 환경 대응 위한 출발점 해외 시장 공략 준비…제품력 기반 OEM 영업 활성화 화장품과의 인연은 군 입대 전 공백 기간을 이용해 매형이 경영하던 미용재료상에서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일을 하면서 맺었다. 그 잠깐 동안의 영업활동(?)이 두산(당시에는 코카콜라 바틀링 사업권이 두산그룹에 있었다)에서의 직장생활 13년 이후 다시 이어질 줄은 자신도 몰랐다. “1999년이었습니다. 라샘코스메틱을 창업하고 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것이. 창업 당시에도 어려웠지만 그 시절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을 일궈왔는지를 되돌아보면 격세지감이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요. 하지만 이제 CGMP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공장도 마련했으니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영업·마케팅 환경에 대처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지난달 26일 인천 새 사옥과 공장 준공식을 갖고 프로페셔널 헤어살롱 전문 브랜드와 OEM 전문기업으로서의 비상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 송재석 라샘코스메틱 대표. 그는 지난 20여 년 동안 펼쳐 온 자신의 경영활동을 회고하면서 이제는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고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김미지 에임즈피앤엘 잉글롯 대표 “잉글롯은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입니다. 폴란드 국민 브랜드로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하죠. 유럽 세포라 주요 매장에 입점해 활발히 판매되고 있어요. 뉴욕·파리 패션쇼 등 세계적 행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 미국 브로드웨이 전광판에 올라갈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잉글롯으로 국내 메이크업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미지 대표. 그는 아시아 소비자가 새로운 색조 브랜드를 찾고 있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이에 잉글롯이 보유한 품질력과 인지도에 주목했다. 잉글롯을 한국에 본격 재론칭하게 된 이유다. 시작이 남다르다. 잉글롯은 지난 11월 1일 오픈한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 입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MD가 먼저 브랜드를 알아보고 연락을 해왔다. 면세점 뷰티관의 중앙 매대를 당당히 차지했다. 폴란드에서 제작해 비행기로 운송한 블랙 매대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고객을 모으고 있다. “미국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콜라보레이션한 JL 라인이 특히 인기가 높아요. 미국에서 잉글롯 립스틱을 구매해서 사용해본 제니퍼 로페즈가 직접 잉글롯 본사를 찾아와 제품 개발을 제안했죠. 크리
45년 분장 전문가 외길 인생…“나를 키운 건 8할이 집념” ‘예술이란 무엇인가’ ‘대중문화란 무엇인가’. 대학교 1학년 교양과목 ‘예술의 이해’ 첫 중간고사 시험에 나올듯한 질문이다. 강대영 한국분장 대표는 늘 이 물음을 가슴에 품고 산다. 그에게 예술은 무엇이고, 대중문화란 어떤 의미일까. “집념이죠. 순수한 집념. 예술은 집념입니다. 그런데 그 집념이란 게 이익과 타협이 없는 순수한 집념이어야 해요. 전문가는 자신과 싸우는 사람이에요. 남들이나, 세상과 싸우지 말고.” 그를 키운 건 8할이 집념이다. 45년 분장업계 외길을 걸어온 그는 집념으로 살았다. 다만 그 집념이 자신을 삼키게 놔두지는 않았다. “나눠야 합니다. 저는 나눠서 여기까지 왔어요. 제 패를 먼저 꺼내요. 남의 저금통을 먼저 털지 않죠. ‘타인은 전쟁’이 아니에요. 듬직한 존재죠. 이런저런 사연을 안은 모든 타인과 친구로 지내니 외로울 일 없고, 먼저 술친구를 구할 일도 없잖아요?” 45년 분장업계 경력이면 노하우가 태산처럼 쌓였을 법하다. 태산을 먼저 푼다. 자신의 노하우를 밥처럼 삼아 누군가가 잘 되면, 그걸 다시 배우면 된다는 자세다. 주위에 자신보다 잘하는 사람이 더 많아야 산업이
눈과 눈이 포개지고 손과 손이 만날 때 전기가 인다. 사랑의 스파크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사람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 움직인다. 체온을 전하는 일이다. 뷰티로 온도를 나누는 남자. 임천수 립바이 원장이다. 이 남자 독특하다. 시각 장애인에게 메이크업을 가르친다. 27세부터 12년 동안 해온 봉사 활동이다. “군대 제대 후 2년 동안 돈을 모아 26세 때 미용학원을 다녔어요. 메이크업을 배웠죠. 인터넷 커뮤니티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모임을 만들었어요. 한 달에 한번 정모를 했는데 만나서 술만 먹는 게 지겨웠어요. 자원봉사를 해보자고 말을 꺼냈죠. 봉사에 동참하기로 한 이들 태반이 약속을 깨더라고요. 혼자라도 해보자, 마음 먹은 일이 여기까지 왔네요.” 소박한 결심이었다. 그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것. 그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장애인센터를 찾았다. 시각 장애인 복지관이었다. 산책 봉사나 집안 일 돕기 정도를 생각했다. 그에게 복지관 직원은 재능기부를 해보라고 권했다. “처음에는 시각 장애인 부모를 대상으로 뷰티 클래스를 진행했어요. 복지관에서 무료하게 앉아 자녀를 기다리는 그들은 자식의 수족 역할을 하잖아요. 여자를 포기한 채로요. 제가 화장으로 말을 걸었더
‘미래’에 가치 둔 연구, 새 영역 개척 디딤돌 800여 천연 추출물 보유…원료·소재개발 분야 이끌 차세대 선두주자 “‘디톡스’ 또는 ‘스킨디톡스’와 관련한 제품은 존재하지만 실정법 상의 한계로 이를 화장품에 적용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선구자적 관점에서 관련 연구와 성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씨드바이오팜이 먼저 이 같은 연구를 수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다면 화장품 업계에 또 하나의 공헌과 기여를 하는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개발과 평가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코씨드바이오팜의 연구진을 지휘하고 있는 이정노 소장(이사)은 특히 지금까지 진행해 온 다양한 연구들은 국내 기업들이 손대지 않았던(또는 못했던) 영역에 관심을 쏟고 있다. △ 뷰티-바이오(화장품) △ 헬스-바이오(건강기능식품) △ 메디신-바이오(천연물 신약) 분야로 집약되는 이 같은 연구활동은 그 동안의 성과물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기에 충분하다. “지난 2006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인 연구투자와 인재확보를 통하여 매년 20% 이상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
"2기 핵심 가치는 친환경…글로벌 플랫폼 가속화“ 뷰티타운 조성 진두지휘…한국 산업·기업에 감사의 뜻 전하고파 제 2기에 접어든 후저우뷰티타운 조성사업에 있어 핵심 가치는 ‘혁신·협력·친환경·개방·공유’ 등의 다섯 가지다. 다섯 가지의 가치 모두가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 최고의 가치를 꼽자면 바로 친환경이다. “사람에게 환경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후저우뷰티타운의 2기 사업은 친환경에 기반해 진행할 것이며 동시에 사업자들도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각별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뷰티타운이 첫 삽을 뜨면서부터 1기 사업을 마무리한 현재까지, 그리고 2기 사업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그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후군정 뷰티타운관리위원회 총고문의 일성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약 60국가 이상을 순방하면서 유수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관련 산업을 유치하는 활동을 진두지휘한 후 총고문은, 친환경이라는 핵심 가치를 강조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난히 강조한다. “동방의 그라스를 지향하고 있는 뷰티타운은 그 동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프로젝트를 성실하게 수행해 준 동료들의 노력 덕분에 성공적인 첫 과정을
“정부는 ‘원-팀’…전폭 지원, 걱정마세요!” 3년 만에 괄목할 성과…한국 기업위한 새 지원책 개발 중 “후저우뷰티타운 조성은 이제 2기에 들어섰습니다. 1기 과정에서는 뷰티타운의 기본 골격을 갖추고 뷰티타운이 추구하는 콘셉트에 맞는 기업유치에 공을 들였다면 2기에서는 각 유치 프로젝트별 건설과 특성화, 이들의 조화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화장품·뷰티산업 클러스터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다지는데 중점을 두게 될 것입니다.” 다이시진위원회 서기와 뷰티타운관리위원회 상무부주임을 맡고 있는 판밍 서기는, 특히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지휘하고 있는 유력 인사다. 뷰티타운 조성 2기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그가 챙겨야 할 업무도, 그 중요성과 가치도 배가됐다. 더구나 지난 1기 사업과는 그 규모 자체가 거의 5배로 커졌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1기 사업 3.3㎢ 수준의 5배에 이르는 15.35㎢라는 규모로 확정한 2기 과정 역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진행됨은 물론입니다. 후저우시와 우싱구, 그리고 다이시진 등 각 정부 단위별 지원은 곧 ‘원-팀’의 개념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것이 지난 사업 과정에서 효력을 발휘한 것 역시 사실이지요. 한국 기업의 예를
"제주화장품 글로벌화 선구자“ 자임 내년 수출 100만$ 낙관…中·日·동남亞 이어 연내 美·터키 진출 제주산 천연 원료를 핵심으로 수출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수출 50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는 김미진 (주)유앤아이제주 대표이사는, 그렇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다른 사람들에게 속내를 밝히지 않았지만 내심으로는 연말까지 100만 달러 수출실적을 목표로 세워뒀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미 40만 달러의 수출을 넘어섰기 때문에 그 정도의 목표를 설정했었죠. 다만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확장을 진행 중이고 이미 진출해 있는 일본과 동남아시장에서 순항하고 있어 (잠깐 미뤄졌지만) 내년에는 어렵지 않게 ‘수출 100만 달러’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연내 터키와 미국시장에도 수출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더 높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와의 경제협력권 사업을 통해 제주산 천연 화장품 원료를 이용한 제품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김 대표는 참여기업(기관) 코씨드바이오팜·세명대학교·선문대학교와 함께 그 간의 성과를 점검, 공유하고 내년 사업계획과 방향설정에 고민과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결과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이 사업이 궁극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