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플랫폼 완비 위해 적극 투자…IPO 시기도 조율 중 “2014년 중국 사업을 시작할 당시 거래하고 있는 업체가 거의 없을 정도였지만 이제 자생할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섰다. 중국으로 나가 있는 국내 기업들도 보통 2년 정도 고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맨몸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곳이다.” 김형주 대표는 포장지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당시 국내 화장품 시장은 마스크 팩이 막 시판되던 상황이었다. 김 대표는 마스크 팩 파우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퇴사 후 세화인더스트리를 설립, 지금의 LTP글로벌로 성장시켰다. LTP글로벌은 중국 현지에 공장을 마련하고 월 6천만장 정도의 생산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로컬 기업과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동소이한 원재료 단가로 인해 치열한 마진 경쟁 중이다. 또 내년부터 본격가동될 예정인 베트남 공장을 통해 다른 해외 국가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은 중국, 베트남 플랫폼이 가동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제조 기반에 신경을 쓸 예정이며 한국 시장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포장지 회사의 볼륨을 키우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IPO는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기업이 원하면 무엇이든 지원” 1社 1공무원 배정 원칙…숙소·병원·학교 등 복지도 레벨-업 후저우시 우싱구 다이시진 진용걸 진장은 “다이시진이 3선 도시임에도 대규모 뷰티타운이 조성된 것은 대단히 의미깊은 사안이며 특히 이 같은 국제 규모의 세미나와 회의 개최는 다이시진의 발전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어 앞으로 뷰티타운에 대한 중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입을 뗐다. 다이시진은 중국의 핵심 경제개발 구역인 장강 삼각주에 위치해 지리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31곳 기업의 뷰티타운 입주, 125억 위안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뷰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향력 있는 중국 현지 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더해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빠른 속도로 조성 중인 후저우뷰티타운은 빠르면 5년 이내에 최종 완성되는 청사진을 마련해 뒀다. 그는 “저장성에서는 뷰티타운 조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안들에 대한 기반을 제공하고 후저우시는 뷰티타운의 혜택과 관련된 지원을, 우싱구와 다이시진은 입주기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를 맡는다”며 “다이시진 정부는 위생허가 신청을 비롯,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진
“일본 공략 10년, 해외시장 개척 디딤돌” 해외매출이 70% 차지…할랄인증 통해 중동 개척 시동 올해로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은 엘리샤코이는 홈쇼핑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어 프레쉬 샴푸’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의 러브콜을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훈 엘리샤코이 대표는 “2007년 브랜드를 론칭 하자마자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진입이 까다로운 시장이지만 당시 소니플라자, 중고가 시장 체인 입점에 성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착실하게 쌓아갔다”며 “어렵게 일본을 진출한 노력과 경험이 지금까지 엘리샤코이를 이어온 원동력이 됐고 ‘모어 프레쉬 샴푸’로 해외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엘리샤코이는 전 세계 15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다. 이전까지는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현지 홈쇼핑을 통한 제품 판매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일반 채널의 공략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홈쇼핑채널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은 없다. 일본의 경
“산업에 국경없다, 한국기업과 함께 할 것” 세계 최고 수준 뷰티타운이 목표…300만평 부지 추가 확보 “지난 2013년 중국 정부에서 중국 화장품 생산기지 명패를 부여, 뷰티산업 재정비의 임무를 맡아 중국 전역을 돌며 뷰티타운에 적합한 지역을 선정하는 가운데 최적의 입지조건과 환경, 현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마인드에 매료돼 후저우를 선정하게 됐다.” 지난 9월 25일 중국 뷰티타운 개막식에서 만난 후군정 중국 후저우뷰티타운 관리위원회 총고문은 지금까지의 뷰티타운 조성과 발전 과정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핵심 인사다. “후저우뷰티타운은 상하이, 항저우 사이에 위치해 있어 1~2시간 안에 중국 최고 상권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깨끗한 환경, 공기에 더해 습도와 온도가 화장품 제조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게다가 토지 가격이 상하이의 1/10, 항저우 1/8에 불과해 기업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후군정 총고문은 기업가로서 후저우뷰티타운에 입점할 기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한다. 물류비, 인건비 뿐만 아니라 초기비용으로 인해 입주를 고민하는 기업들을 고려해 비용 감소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기업인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봐도 후저우
코스모프로프 볼로냐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 홍콩서 선보인 1Fair 2Venues 도입…전문성 강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홍콩에서 선보였던 1Fair 2Venues의 전시 형태를 오는 2018년 3월에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에서도 선보이게 된다. 홍콩 박람회에서 처음 시도한 혁신적인 도전으로 많은 참가사들의 긍정적인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볼로냐에도 도입하게 됐다.” 지난 19일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18 설명회’에서 만난 볼로냐 피에레의 로사노 보찌 디렉터는 내년으로 51주년을 맞은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가 새로운 모습으로 세계 뷰티 관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8년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는 전시 장소를 2곳으로 나눠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차별화된 뷰티 박람회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사노 보찌 디렉터는 “볼로냐 박람회는 세계 뷰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플랫폼으로 이미 자리 잡았다. 특히 글로벌 마켓 트렌드를 조망하거나 혁신적인 제품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잠재 시장을 파악해 발전 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우리 박람회의 핵
“생산·연구기능 확대, 도약 지켜보라” 미생물 전공 살려 발효·아토피 화장품 개발 눈앞에 중저음의 목소리 톤과 짧고 간결한 어투는 이정섭 (주)이손 대표의 신념과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 이 대표 자신은 ‘쟁이’라는 말로 다소 거칠게 표현하지만 ‘화장품 연구개발자·엔지니어’로서의 고집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대학과 대학원을 거치면서 미생물 연구에만 매진했던 이 대표는 이제 박사과정의 마지막 한 학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회사생활 10여년, (주)이손의 CEO로서 18년을 지내오면서도 실험과 제품개발, 연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었기에 그 결실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10여 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1999년, 말 그대로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할 수도 있었던 창업이었지만 연구개발자로서의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부딪친 것이죠. 성공의 기준과 판단은 각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화장품 연구와 개발의 영역에서 한 번도 멀어지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나름 ‘재미있고 즐거운 인생’ 아닐까요?” 반문하는 말투에도 그의 자신감과 단호함은 변함없다. 이 같은 신념이 지
파우더 제형 틴트·아이브로우 개발 토털 색조전문기업 이끌 ‘청수의 젊은 피’ 20여 년 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국내 화장용 펜슬 시장의 정상을 지켜온 청수코스메틱이 새로운 경영 지표를 제시하며 신제품·신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존 파우더 제형의 틴트와 아이브로우의 단점을 보완하고 청수만의 기술력을 접목한 제품 개발과 파운데이션 등 기존 제품에서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 종합 색조 제조사로서의 면모 다지기에 나섰다. 청수코스메틱 기술연구소 박현정·이소희 연구원은 기존 파우더 제형의 틴트, 아이브로우에 향을 덧입히고 타투 효과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 종합 색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일등공신들이다. 이소희 연구원은 여러 해외전시회를 다니며 확인한 파우더 제품의 단점, 즉 쓴맛 개선에 매진했다. 이 연구원은 “파우더가 수분을 감싸고 겉에 색소와 오일로 코팅돼 입술에 파우더를 바르면 입자가 터지면서 함유된 수분이 틴트처럼 변하는 구조로 자연스럽게 펴 발려지는 제품이지만 향에 관련된 부분이 최대 단점이었다”며 “고유의 쓴 맛이 있는 파우더의 단점 보완을 위해 기존 단 성분을 적용했
"안전성·경쟁력 확보, 위해평가가 초석“ 평가기술 고도화 통해 DB 구축…세계 수준 자부 “갈수록 높아지는 화장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해야 하는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화장품 위해평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즉 안전성과 관련한 소비자와의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지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서도 화장품 위해평가와 이와 관련한 연구활동은 앞으로도 시기와 기간을 정해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라고 할 것입니다.” 지난 28일 열린 ‘2017 화장품 위해평가 국제 심포지엄’의 준비와 진행을 진두지휘한 곽승준 창원대학교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의 개최 의미와 함께 그 필요성,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부터 진행하고, 연말까지 계속 진행할 ‘화장품 위해평가 고도화연구’의 성과들을 발표하고 미국·일본·유럽·호주에서 참석한 전문가들과의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장으로서의 역할도 가지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게 평가된다. “최근 화장품은 물론이요 살충제 계란, 생리대 이슈, 간염 유발 소시지와 햄 등 터져나오는 모든 분야의
“작은 기업의 낮은 목소리 헤아리겠다” 실무부터 정책까지 섭렵한 ‘2인의 최고 베테랑’ 한 뜻으로 출발 흔히들 스포츠 분야에서 ‘환상의 콤비’ ‘최강의 드림팀’이라는 말로 해당 팀의 위상과 능력, 파워를 표현하곤 한다. 화장품과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과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실무에서부터 법규·제도 등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과 업무를 섭렵한 두 명의 최고 베테랑이 뜻을 함께 했다. 지난 1977년 국립보건원 시절부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으니 올해로 40성상을 넘어섰다. 화장품·의약(외)품·의료기기 등 식약처 업무와 관련한 전 분야의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엠디코스랩을 공동으로 창립한 장성재·최상숙 공동대표에 대한 얘기다. 어찌 보면 두 대표에 대해 이런저런 미사여구를 써 가면서 기사를 작성한다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헛수고일지도 모른다. 화장품 업계나 제약업계, 의료기기 업계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들 두 대표의 존재를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장 대표가 먼저 소회를 밝힌다.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서, 지금 시작한 이 일로 무엇을 바랄게 있겠습니까? 식약처에서 평생을 근무했던 공무원으로서, 이제는 ‘행정사’로서
“2세대 발효마유로 글로벌 명성 잇겠다” 주요 프로젝트 진두 지휘…“R&D투자가 미래 보장” 확신 마유 기술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비앤비코리아가 1세대 마유 크림에 이어 2세대 ‘발효 마유’를 개발하고 R&D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굵직한 회사의 주요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R&D센터 김은미 상무이사를 만나 올 하반기와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비앤비코리아는 현재 2건의 기술혁신과제를 수행 중이다. △ 유산균 발효액으로 진피 친밀도와 관련된 크림 개발 △ 발효 마유를 기반으로 보습과 항염증, 궁극적으로 아토피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개발 등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들이다. 김 상무는 “올해는 신규 원료보다 제형이나 우리가 부족한 부분에 주력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자외선차단제 시장을 염두에 두고 선 스틱과 기존 선크림 제형의 다양화, 어린이용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비앤비코리아도 이에 대한 기술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R&D팀 주도 아래 폭 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탈모, 튼살, 아토피, 보습에 대해 기존 보유한
아시아의 로레알 목표로 세계에 K-뷰티 우수성 전파 창립 6주년 맞아 피부에 건강한 색조 브랜드 론칭 봄비 마스크팩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코스토리가 창립 6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념행사에서 새로운 색조 라인을 공개하며 성공의 의지를 다졌다. 김한균 코스토리 대표는 지난달 31일 색조 라인을 론칭하며 종합 뷰티 브랜드로의 도약을 알렸다. 색조 론칭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하던 김 대표는 1년간의 연구 끝에 ‘COLOR OF SPRING’을 새롭게 선보였다. 색조 라인은 봄비가 내린 뒤 움튼 자연의 컬러를 생생하게 담아내 매일매일을 봄날처럼 달콤하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준다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색조 제품과 관련된 행사를 진행했지만 실제 제품을 선보이지는 않았다. 저 스스로 제품에 대해 100%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제품 없이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CGMP 공장과 MOU를 체결해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피부에 무해한 성분 사용 원칙을 바탕으로 꿀과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비롯한 풍부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는 등 색조 제품에도 피부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기업이 아니라 마케팅 기업이다. 그만큼 마케팅이 지닌 위력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다.” 화장품 업계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많은 업체들이 기술력 하나만을 믿고 화장품 업계를 두드리고 있지만 성공하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다수 업체는 단지 ‘제품은 진짜 좋은데’ 라며 제자리 걸음만 걷고 있다. ‘제품은 좋은데’도 불구하고 그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릴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한 것. TV, 전광판, 모바일, SNS 등 시간과 장소 구분없이 소비자들은 24시간 내내 광고에 노출된다. 화려한 연예인과 쏟아지는 멘트와 생소한 브랜드들.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모르는 업체를 대신해 업체조차 몰랐던 브랜드의 장점을 발굴해 홍보를 대신해주는 곳이 있다. 홍보대행사다. 화장품 기업 1만개 시대, 어떠한 플랫폼을 어떠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에게까지 연결시키느냐에 사활을 결정하는 화두로 등장한 이 시점에서 최전선을 이끌고 있는 전문가 그룹들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국내 홍보대행사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시기. 광고대행사와 홍보대행사의 구분이 쉽지 않았던 혼란기에 홍보에 매력을 느껴 홍보분야에 발을 담근 조현일 드림커뮤니케이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