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 특정 문제점이나 불가사의한 요소는 해당 사안의 세부사항 속에 숨어있다는 의미다. 총론 관점에서 보면 쉬워 보이지만 제대로 해내려면 최초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영국 화장품·세안용품·향수협회(The Cosmetic, Toiletry and Perfumery Association·이하 CTPA) 정회원이자 컨설턴트, 독일 NEMO GmbH 안전성평가사(Safety Assessor)로 활동하고 있는 사라 롭 박사가 바라보는 K-뷰티의 현 주소이자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절실한 필요조건을 압축·요약한다면 바로 이 문장이다. “최근 2년 동안 1천 건이 넘는 한국 화장품의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영국과 EU(CPNP)등록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파악한 내용입니다. 제품의 혁신성, 트렌드 세터로서의 면모, 그리고 그 가치에 맞는 명성 등을 이미 갖추고 있는 K-뷰티지만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약간의 불친절함’이 분명히 존재하죠. 즉 ‘어느 부위에 얼마 정도의 용량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소비자가 쉽게 알수 없다는 뜻입니다. 새
제주 청정 자연을 담아 전하는 자연주의 제주 화장품 ‘아꼬제’(ACCOJE)가 북미 최대 뷰티 엑스포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7월 11일~13일·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부스를 열고 참가해 ‘메이드 인 제주’ 화장품의 진가를 알렸다. 아꼬제는 ‘곱다’의 제주도 방언 ‘아꼽다’와 ‘가장 아끼는 것을 주겠다’는 의미가 담겼으며 ‘진정한 제주산 자연주의 화장품’의 콘셉트로 탄생한 브랜드. 아꼬제는 제주화장품인증(JCC)을 받은 브랜드. 순수 제주산 원료를 다량(리브-온 제품의 경우 10% 이상) 함유해야 하고 최고 수준의 수질을 가진 제주의 물을 이용, 제주도 내에서 생산 전 공정이 이뤄져야 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인증하는 제품이다. 아꼬제는 최근 유럽 화장품 인증 CPNP를 획득,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건(VEGAN) 추가 인증도 진행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동남아·러시아·중남미 등 잠재력이 큰 새로운 지역 총판 계약도 추진한다. 아꼬제의 대표 클렌징폼 ‘리바이빙 더스트 클렌징 젤투폼’은 지난 6월 브랜드-K에 다시 선정됐다. 지난 2021년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고도성장 가능성과 수출 확대 가능성
EU가 사용금지 성분으로 지정한 후 국내에서 여전히 논란을 계속하고 있는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1,2,4- TriHroxyBenzene·이하 THB)에 이어 이번에는 착향제로 사용하고 있는 ‘부틸페닐 메틸프로피오날’(Butylphenyl Methylpropional·일명 릴리알(lilial, lysmeral)에 대한 함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유럽 CPNP 인증 수행 전문기관 와이제이앤파트너스(대표 김영준·이하 YJN)의 제보에 의하면 EU SCSS가 지난 3월 1일자로 부틸페닐 메틸프로피오날에 대해 '금지성분 지정 의견'을 제시 했고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가운데 EU 국가를 상대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해당 성분에 대한 함유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는 것. 이 성분은 알레르기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EU SCCS의 의견을 참고하고 수용, 지난 3월 1일부터 EU CLP법령(유럽 내 화학물질의 등록·평가·허가·제한에 관한 규정)의 CMR(발암성·변이원성·생식독성) 분류에 포함됨으로써 이와 연계한 화장품법령으로 이어지고 금지성분으로 지정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CDRI(화장품데이터연구소)가 화장품 인증 자동화 플랫폼 ‘서티코스’를 본격 가동한다. 서티코스(CERTICOS)를 이용하면 유럽 CPNP 취득 기간을 최대 10일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는 EU 화장품 등록 포털이다. 유럽에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에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유럽에 진출하려면 수출 전 반드시 CPNP에 등록해야 한다. 유럽 CPNP 등록은 △ 제품 성분 검증 △ 라벨‧제품 정보 파일(PIF) 검토 △ 화장품 안정성 평가보고서(CPSR) 작성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CPSR(Cosmetic Product Safety Report)은 독성학자 등 전문 학위를 보유한 현지 평가사가 직접 작성한다. PIF는 현지 평가사나 책임자가 요구하는 양식에 맞춰 제공해야 한다. 서티코스를 이용하면 한 번의 등록으로 CPSR 자동 발행이 가능하다. 표준화된 PIF 서류를 유럽 RP(책임자)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서티코스 고객사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평균 10일 이내 유럽 CPNP 인증이 가능하다.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유럽 CPNP에 제품을 등록할 수 있다는
영국의 EU 탈퇴가 최종 결정됨으로써 영국 수출을 위한 새로운 관련 규정에 대한 숙지와 이에 따른 절차 이행이 이뤄져야 한다. 기존 CPNP 등록으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 진출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영국(GB: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즈)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SCPN 등록이 필수다. 영국 화장품 규정 준수를 위해서는 오는 3월 31일 이전에 영국 소재 책임자(RP)를 지정하고 영국 당국이 요구하는 절차를 따라야 하며 라벨링의 경우에는 2년의 유예기간 동안 포장재고 소진 등 필요한 계획 수립이 필요해졌다. 관련해 코트라 런던무역관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다만 이후 영국 정부의 정책 업데이트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내용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점검도 잊어서는 안된다. 여기에다 관련 규정을 확인할 때 GB(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즈)와 UK(잉글랜드 스코틀랜드·웨일즈·북아일랜드)의 구분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이 사안에 대해 런던무역관 박지혜 조사관은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행기간 종료일(2020년 12년 31일) 이후 공공보건 보호·경쟁시장 구축을 위해 화장품 규정(Regulation 2009/1223 and t
전 세계 국가(지역)의 화학 부문의 규제 대응 컨설팅을 핵심 비즈니스로 삼고 있는 리이치24H 컨설팅그룹이 한국에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선다. 미국(워싱턴D.C.)과 영국(런던)·아일랜드(더블린)·대만(타이완)에 이어 지난해 한국지사를 설립한 리이치24H는 9월 초 손성민 책임연구원을 한국지사장으로 전격 발령했다. 다섯 곳의 지사와 함께 일본·이탈리아·아르헨티나 등에 영업사무소를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리이치24H가 앞으로 한국에서의 비즈니스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美·英·대만·아일랜드에 지사 운영 “지난 2009년에 설립한 리이치24H 컨설팅그룹은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국가의 화학 영역 규제 대응 컨설팅이 핵심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으며 화학물질·화학제품·농약·식품·화장품 등 현대인의 생활에서 떼놓을 수 없는 모든 영역을 커버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에는 중국 위생허가를 포함해 미국 FDA 화장품 등록, 유럽 CPNP 등이 주요 업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지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성민 지사장은 “화장품 업계(대한화장품산
지난달 31일 오후 11시(현지시각)를 기점으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공식 탈퇴(BREXIT·브렉시트)함에 따라 CPNP(유럽연합 화장품 등록제도)와 관련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일단은 브렉시트 이후 시점부터 올해 말까지 기존의 내용이 영국 내에서 유효하게 작용한다. 즉 EU와 영국은 앞으로 무역 관련 사안에 대한 협상을 위해 일단 올해 말까지 전환기간을 가지게 되기 때문. 연말까지 설정돼 있는 전환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존 CPNP 등록과 EU 내 RP(Responsible Person)는 영국에서도 유효하며 영국 내 RP도 역시 EU에서 RP 역할이 가능하다. 전환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 1일부터는 기존 CPNP에 등록한 브랜드 혹은 유통사는 영국 내에 위치한 RP를 지정, 영국에 제품을 별도로 등록해야 한다. 따라서 라벨에 표기한 RP정보를 포함한 일부 내용은 수정이 이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 국내 화장품 기업의 CPNP 등록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심형석 하우스부띠끄 대표는 “그렇지만 현재까지 관련 조항을 파악해 본 결과 기존 화장품 규정은 영국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제하고 “다만 영국은 이제 EU 내에서는 제 3국으로 분류되기
<KOTRA 오스트리아 빈무역관 리포트> 알프스 산맥에 있는 내륙국인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서쪽으로는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북쪽으로는 독일, 체코, 동쪽으로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남쪽으로는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 등 여러 나라의 국경이 맞닿아 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1인당 GDP가 높으며 제조업과 상업에 기초를 둔, 혼합된 자유시장경제와 국영경제가 발달했다. 최근에 전반적인 내수 경기의 정체 양상 지속에도 불구하고, 2010년대 중반 이후 오스트리아 화장품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스트리아 화장품업계의 대표적인 플랫폼인 코스메틱 트랜스페어런트의 대변인인 슈테판 쿠카카 씨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크림·데오·샴푸·비누·향수 등을 포함하는 오스트리아 화장품 시장은 2018년 한 해 동안 17억 유로의 시장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실적으로 2015년 이후 전반적인 내수 경기의 정체(국내 소비 증가율 연 0.5%~1.5%)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2.5%~5.5%의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
정신세계를 수출하던 나라 인도가 꿈틀거린다. 중국과 더불어 일어서는 거인이라고 불리는 인도가 전세계 비즈니스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는 약 14억 명의 인구가 있어 무궁무진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그렇다면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알아야할까? 차세대 화장품 수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시장으로의 진출과 비건 화장품(vegan cosmetics)에 대한 특별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공식 에이전트와 유럽 화장품 등록(CPNP)대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하우스부띠끄(대표 심형석)에서는 1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 컨퍼런스룸 327호에서 인도 화장품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비건 화장품 인증을 주제로 한 ‘인도 수출 & 비건 화장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뷰티 비즈니스 플랫폼 ‘2019 인터참코리아’(InterCHARM Korea)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주한인도대사관 나라엔타 바바리아 2등서기관, 주한인도상공회의소(ICCK) 아슈 과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
“인크레더블 인디아(Incredible India)!” 인도가 내건 관광 슬로건이다.‘믿을 수 없는’ ‘놀라운’ ‘상상 그 이상의’ 인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나라다.인구 13억 7천 만 명을 보유한 인도가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떠올랐다. 2030년에는 인구 15억명으로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인도로 고개를 돌리는 이유다.인도를 ‘준비된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가 있다. 심형석 하우스부띠끄 대표다.“올해 인도 뭄바이에 하우스부띠끄 인디아를 설립했어요. 인도 화장품 수출을 위한 인증팀과 온라인 마케팅팀을 구성한 상태에요. 인도 현지 직원이 직접 업무를 담당하죠. 믿을 수 있고 빠릅니다.”4년 전부터 꾸준히 인도를 오가며 시장을 연구해온 심 대표. 그는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zation, 이하 CDSCO) 화장품 인증 대행 사업을 시작했다. CDSCO 인증과 마케팅을 동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특징.공신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한인도상공회의소‧인베스트인디아‧한국아유르베다협회 등 유관기관과 연대도 강화했다. 국내
데보나인(대표 이규현)이 스페인 남성 화장품 시장을 교두보로 본격적인 유럽 남성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데보나인은 스페인 현지시간 지난 23일 글로벌 모터싸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과의 콜라보 형태로 할리데이비슨 마드리드 매장에서 스페인‧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데보나인은 론칭 이후 3년 간 남성 기초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로서 제품력은 물론, 제품의 첫 이미지인 패키지 디자인에서 보여지는 남성미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데보나인 관계자는 “데보나인 제품은 자극적인 화학성분은 최소화하고 자연유래 성분 위주로 처방해 남성들의 피부타입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 또한 정제수 대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뉴질랜드 심해의 스피룰리나 추출물을 기본 베이스로 남성 피부의 항산화와 수분 공급에 집중한 것이 해외 바이어들의 니즈에 부합했다”며 “남성 피부 관리의 3가지 핵심 포인트인 피지조절, 피부보습, 피부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9가지 자연유래 성분을 모든 제품에 함유, 제품의 품질 또한 글로벌 브랜드 수준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데보나인의 스페인 론칭은 최근 여성 화장품 위주의 K-beauty가 전세계적인 인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국제화장품기술전 등 킨텍스서 동시 개최 2019 국제제약‧화장품위크(ICPI 2019)가 16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막을 열었다. 20개국 850곳 기업이 2천500여 부스로 참가한 이번 국제제약‧화장품위크는 △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시회를 비롯해 △ 국제 제약‧바이오‧화장품 기술전 △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 △ 국제화학장치산업전 △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 국제물류산업대전 등 6개 전시회를 통합 개최했다. 먼저 제4회를 맞은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시회(CI KOREA 2019)는 국내 화장품산업 성장의 숨은 조력자이자 핵심 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화장품 원료‧소재, OEM‧ODM, 패키지 관련 우수 제품과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B2B 전시회로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신기술과 신소재뿐만 아니라 천연‧유기농, 기능성 소재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번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시회에는 △ 더마밀(고기능성‧고감성 화장품 원료‧제품) △ 비에스티(천연 기능성 화장품 원료) △ 바이오솔루션(세포기반 바이오기술 농축 기능성 화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