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가 연말 선물세트 17종을 선보였다. 가격대는 3만 원부터 10만 원 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재사용‧재활용 포장재를 사용했다. 재생지와 재생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리본, 버섯 균사체로 만든 상자, 티셔츠를 재활용한 엠보싱 종이, 옥수수 전분으로 제조한 완충제를 적용했다. 이번 선물 가운데 비누세트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개인위생을 위한 손 씻기가 생활화됐기 때문이다. 비누 받침대는 80% 재활용한 점토로 만들었다. 100% 오가닉 면으로 이뤄진 손수건으로 포장해 가치를 더했다. 아울러 러쉬는 동물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위해 비건 기프트 세트도 선보였다. 임직원이나 고객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업용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매년 명절이면 환경오염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물 포장용 종이부터 스티로폼, 플라스틱 상자 등 일회용 포장재가 대량 배출되기 때문이다. 러쉬는 천 포장재 낫랩(Knot Wrap)을 제안한다.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데다 소중한 이에게 특별함을 전할 수 있다. 낫랩은 2005년 늘어나는 포장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탄생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포장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종류는 △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 인도 여성 커뮤니티에서 만든 100% 오가닉 천 등이 있다. 러쉬는 지난 해 낫랩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윤리적 소비에 관심을 보이면서 낫랩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견이다. 회사 측은 “매 계절 낫랩을 새롭게 선보인다.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나만의 포장을 완성할 수 있어 선물의 의미를 더한다”고 밝혔다. 러쉬코리아는 유튜브 공식 채널에 낫랩의 다양한 포장법과 활용법을 소개했다. 갖고 있던 낫랩을 반값에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낫 스왑(Know Swap)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