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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정책

‘금지성분·라벨·포장’ 통관거부 3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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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수출 세미나…정치외교적 이슈도 거부 이유로 작용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화장품을 포함한 식의약품 분야에서 중국으로부터 통관거부를 당한 건수는 총 462건에 이르고 이 가운데 금지성분의 함유와 라벨·포장 불합격에 따른 거부조치가 전체의 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5년 한 해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통관거부를 당한 상위 국가들 가운데 다섯 번째에 해당됐고 특히 지난해부터 사드배치를 포함한 정치외교적 이슈로 인한 통관거부사례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의 통관거부 이유 역시 금지성분 함유와 라벨링·포장 불량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은 변함이 없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http://www.kcii.re.kr) 지난 2일 aT센터(서울 양재동 소재) 창조룸에서 화장품 중국 수출 주요 이슈 오픈 토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 화장품 중국 수출 주요 이슈와 리스크 점검(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 △ 화장품 수출관련 중국 해관 통관과 리스트 점검(윤정하 서울본부세관 관세행정관) △ 중국 화장품 시장변화와 대응방안(김형열 중국한아화장품 대표이사) 등의 주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가졌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기존에 진행해 왔던 강연자의 일방적인 강의 중심에서 탈피, 주제 발표 이후 참석자들과 강연자들 간의 실전적인 문제를 두고 질의응답에 무게를 둠으로써 보다 효율성있는 세미나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에서 새로운 평가를 받았다.

 

 

 

■ 화장품 중국 수출 주요 이슈와 리스크 점검-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현재 중국 정부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화장품 규제에 대한 실체를 분석하고 통관거부 사례들, 이와 함께 화장품 정책변화에 따른 주요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이에 대한 법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던 비특수화장품에 대한 상하이 푸동 신구 내 등록제 이슈와 관련 △ 푸동 신구로 수입되면서 경내 책임자의 등록지가 푸동 신구인 경우 △ 푸동 신구 이외의 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경우 △ 더 이상 푸동 신구를 통하지 않고 수입되는 기 등록 제품의 경우 △ 푸동 신구를 포함한 여러 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경우 등으로 구분해 그 과정을 도식화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박 소장은 이와 함께 △ 제품유형·수입항구·기업에 따른 등록 허가방식 △ 최초 비특수화장품 수입 전 진입방식 등도 비교분석해 제시함으로써 그 동안 수출·통관절차 과정에서 일었던 일부 혼란상황을 정리해 참석 실무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박 소장은 국내 중소규모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수출비즈니스 전개 과정에서 △ 브랜드 파워의 미약 △ 다양한 상품군의 부재 △ 가격 경쟁력 미흡 △ 전문인력 부족에 따른 맨파워의 부재 △ 거래선 발굴과 유지의 어려움 등을 당면한 최대 약점으로 꼽았다.

 

이 같은 약점의 극복을 위해서는 현재 변화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트렌드를 적시에 간파하면서 맞춤형 지역선정 전략을 구사하는 동시에 △ 왕홍을 포함한 마케팅 전략의 최적화 △ 색다른 체험과 가치 제공을 통한 고객의 창출과 만족 실현 △ 변증법적 경영 현지와의 도입이라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위기보다 기회많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

 

한류·우호적 감성은 이제 그만…종합 전문점·웨이신 주목해야

 

 

■ 중국 화장품 시장변화와 대응방안-김형열 중국한아화장품 대표이사

 

“어렵고 힘들어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포기해서도 안되는 시장. 오감(五感)으로 접근하면 결국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보인다.”

 

한국인으로서 중국 유명 화장품기업의 CEO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열 중국한아화장품(항저우 소재) 대표이사가 한 마디로 요약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하는 비결이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와 환경에 맞는 현지화를 꾀한다면 반드시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동시에 “중국 화장품 업계에서 일한 지 올해로 20년째, 요즘처럼 어려운 적은 없었다.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과 이미지가 조금씩 흔들리는 기류가 감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 화장품이 중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 △ 한국 이미지 △ 드라마(한류) △ 상품의 차별화 등 3가지를 꼽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한국 모델 활용, 드라마 PPL, 한국 홈쇼핑과의 공동마케팅 등 한국과 관련된 이벤트와 프로모션에 큰 제약을 받게 됐다. 일부 오프라인 행사정도는 가능하지만 방송 등 온라인의 경우 한국과 관련된 협업은 거의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위기요인보다 기회 요인이 더 많은 시장이라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시장과 소비자를 잘 읽기만 한다면 한국보다는 성공의 기회가 더 많다는 것이다.

 

중국의 다양한 유통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채널이 오프라인의 경우 종합 화장품전문점, 온라인은 웨이신이다.

 

13만 여개에 이르는 종합 화장품전문점은 중국 전체 화장품 유통의 25% 이상을 소화하는 채널이며 여기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상상 이상이다. 또 중국의 온라인 쇼핑 채널 웨이신은 한마디로 ‘거부할 수 없는 절대 대세’다. 8억명 이상의 중국인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과 판매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과 중국 시장 간 판매가격의 간극을 좁히는 일은 간과해서는 안 될 주요 사안이다. 직구와 역직구 등 온라인 쇼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가격차이가 크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

 

여기에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마케팅전략을 중국 현지에 접목시키는 것도 유효한 방안이 될 수도 있지만 현지 상황에 맞는 속도 조절과 전략의 수정 적용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는 최근 중국 담당자에게 “한국에서 올 8월까지 수급할 물량을 이 달 중으로 다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조치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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