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립스틱-세계 시장 점유율 10위…새 성장동력 마련
코스맥스 적외선차단 제품-새로운 소재·제형·임상평가법 개발
(주)아모레퍼시픽의 립메이크업 제품군(립스틱)과 코스맥스의 적외선 차단(Infrared Protection) 화장품, 아람휴비스의 모바일 원격진료 의료영상 제공가능 적외선 체온계, 이엔에스코리아의 다시마 마스크팩, 엔도더마의 마이크로 구조체 패치 등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일류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01년부터 기술 혁신 역량을 지닌 기업과 제품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차세대 일류상품은 △ 최근 3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같은 기간 국가 전체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제품 또는 서비스 상품 △ 최근 3년 이내에 신기술·신제품 인증을 받은 상품 등을 대상으로 추천받아 세계일류상품발전심의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한다.
♠ 아모레퍼시픽 립메이크업(립스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립메이크업 제품은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0위를 기록했으며 이외의 여러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라네즈 투 톤 립바는 기존의 원통형 립스틱을 탈피해 사각 형태로 만들어진 멀티 그라데이션 컬러 립스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산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국내 립제품 시장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헤라 루즈홀릭,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역시 국내외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최영진 메이크업연구소장은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기점으로 항상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더 나은 혁신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그 동안 △ 샴푸(2011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 쿠션(2013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 마스크·팩(2014년 현재 세계일류상품) △ 자외선차단제(2015년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이어 올해 립메이크업 제품까지 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코스맥스 적외선 차단 화장품
코스맥스의 적외선 차단 화장품은 피부에서 적외선을 반사해 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토털 선케어 화장품을 말한다.
적외선은 피부에 유해원천 요인으로 잘 알려진 자외선과 함께 피부노화를 유발한다는 학계의 보고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자외선과는 달리 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소재·제형·임상 평가법에 대한 연구개발은 미흡했던 것이 사실다.
화장품 업계 처음으로 코스맥스가 개발한 피부에서 적외선 차단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임상법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스맥스의 적외선 차단 임상평가법의 개발 배경은 지질학 연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글로벌 표준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술 경쟁 우위 요소를 확보 한 것은 물론 앞으로 선케어 제품의 품질평가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코스맥스 R&I센터 박명삼 원장은 “코스맥스가 개발한 적외선 화장품은 스킨케어는 물론 메이크업까지 가능해 기술 확장을 실현했다”며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국산 화장품의 품질 세계화에 앞장서 글로벌 표준까지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엔도더마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
엔도더마(대표 김재수·http://www.endoderma.co.kr)의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는 피부 침투 약물 전달용 마이크로 구조체 패치의 브랜드 명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높은 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7년 내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받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는 세계 최초로 겔 형태의 CLHA(Cross-Linked Hyaluronic Acid·교차결합 히알루론산)을 적용한 마이크로 구조체 패치.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국내 반도체 기술을 적용해 진정한 의미의 마이크로 구조체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구조체의 형태·길이·배열 등을 3D 모델링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계했다. 한 번 붙이면 교차 결합한 구조의 CLHA가 쉽게 분해되지 않고 피부 속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한 번 사용으로 6일간 효과가 지속되며 니들 모양의 마이크로 구조체가 다량의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원료 제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설비로 생산되고 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6년 9월 화장품 수출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인 국제 표준화 인증 ISO 22716을 획득해 제품 안전 및 품질관리 능력에 있어 공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는 현재 미국·중국·인도·일본 등 12개 국가에서 화장품 등록을 완료했으며 동남아 1위 MLM 기업 코스웨이를 비롯해 일본·홍콩·싱가포르·대만 등의 피부과 병원, 에스테틱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최대 홈쇼핑 사와 제품 론칭을 추진하고 있다.
엔도더마 관계자는 “이번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이 앞으로의 해외 시장 개척과 마케팅에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제품으로 거듭나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아람휴비스 모바일 원격진료 의료영상 제공가능 적외선 체온계
가정용 모바일 영상 복합의료기기 베베스캔은 피부진단기, 모발진단기 등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아람휴비스(대표 박동순)의 기술력이 결집된 제품.
베베스캔은 아이가 생기면 가장먼저 사는 체온계에 가정용 영상진단시스템을 접목했다. 휴대폰, 태블릿 PC 등과 휴대용 저장장치(USB)로 연결하면 장비가 진단하는 콧속·귓속·입속·치아·피부 등의 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다. 특히 유아에게 아토피를 유발하는 형광물질이 칫솔이나 면봉, 물티슈 등에 들어있는지 알 수 있는 검출기능도 적용했다.
아람휴비스는 피부•모발진단 기기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5분 내에 수분·유분·모공·색소침착·여드름 등을 측정해 고화질 영상으로 보여주는 제품을 내놨다. 피부상태를 알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세계 1위 화장품 기업 로레알을 비롯해 P&G·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에서 소비자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데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