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1인가구 증가로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셀프헬스케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건강식품협회에서 실시한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30 젊은 세대의 건강식품 구입률은 매년 6%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인 4%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돼 젊은 세대들도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에 관심을 보이며 건강 관리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는 2030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헬스앤뷰티 스토어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한파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20~30대가 구매한 건강식품, 유산균, 자세교정용품 등과 같은 ‘셀프헬스케어’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상품들은 2015년부터 매년 20% 이상씩 늘고 있어 셀프헬스케어 트렌드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슬리밍, 비타민 등 건강식품 매출이 70%나 늘며 건강 카테고리 매출 신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에서도 grn+ 빼르시니아 젤리뽀를 비롯해 VAP 쾌변젤리, 나캇타코토니 휴대간편타입 등 휴대해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 강세다.
조사기간 매출 1위에 오른 빼르시니아 젤리뽀는 슬리밍 제품으로 유명한 grn+에서 가르시니아 추출물을 함유한 다이어트젤리를 표방하며 ‘맛있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가방에 한 포씩 넣고 다니면서 그때 그때 섭취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여 2030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비타민이나 콜라겐, 단백질 등 건강기능식품 까지도 젤리처럼 씹어먹는 형태의 츄어블(Chewable) 상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부담스럽게 약을 먹는다는 느낌 보다는 가볍게 간식을 먹는 것과 같은 컨셉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올해 초 씹어먹는 비타민 마이니 구미 등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에는 마시는 철분제 플로라딕스를 신규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