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장품산업 육성 심포지엄
“브랜드에 문화를 입히다”
LG생활건강 럭셔리사업부 박한성 유통기획팀장이 ‘글로벌 화장품산업 트렌드와 시장진출 전략-후의 성공사례’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궁중·한방 콘셉트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성공요소로 ‘문화’를 꼽았다.
그는 “특히 후는 단순히 한방화장품이라는 한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궁중의 화장 문화를 입혀 고급 이미지를 전달하는 전략을 취했으며 이를 위해 경복궁·덕수궁·창덕궁 등 고궁과 함께 계절별로 후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열어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고 밝히고 “이러한 토털 마케팅 전략의 수행을 통해 2016년에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조원, 그리고 지난해 2조6천억 원에 달하는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제주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4일 호텔 메종글래드제주 크리스탈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제주테크노파크·화장품 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 현황과 마케팅 전략(세션1), 제주화장품 연구개발현황과 전망(세션2)로 진행한 이 심포지엄에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이 같은 문화 마케팅에 대한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동시에 제주화장품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과제, 인프라 구축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최규문 소셜네트워크코리아 대표는 ‘유튜브 시대 타깃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유튜브 시대의 모바일 SNS 플랫폼 활용 전략에 대해 소개하면서 “스마트폰과 웹에서 일어나는 소비자의 모든 행동은 기록되고 관심과 의도를 드러낸다”며 “맞춤 타깃 광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화장품 연구개발현황과 전망 세션에서는 △ (주)대봉엘에스 오태현 소장은 ‘제주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해 △ (재)제주테크노파크 김봉석 팀장이 ‘청정자원 화장품원료 산업화 기반조성 사업’을 △ (재)제주테크노파크 윤원종 팀장이 ‘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대해 △ (재)제주테크노파크 서인수 수석연구원이 ‘빅데이터 활용 개인 맞춤형 화장품 기반기술 개발’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제주 지역 화장품산업 육성과 발전방향, 이에 수반돼야 할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진행상황을 다뤘다.
특히 내년 1월 완공이 예정돼 있는 제주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과 관련, 3월 입주를 앞두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계획과 홍보 방안도 수립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허영호 (재)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이남호 제주산학융합원장·노희섭 제주특별자치도청 미래전략국장·고용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김미량 제주화장품기업협회장·김래수 코스모닝 발행인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