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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UAE,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터키의 화장품 소비자는 기본적으로 천연 성분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생산과 패키징 부문에서도 ‘클린 뷰티’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이 지역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화장품 기업은 인삼·홍삼·어성초 등의 한방 성분이나 국산 천연 성분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통한 공략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 ·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화장품의 주요 수출국가 UAE와 터키의 시장동향을 담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UAE·터키’에서 확인한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두 국가에서 모두 천연 성분 화장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지에 진출한 성공사례 브랜드로는 ‘플레이스’와 ‘클라뷰’의 사례가 제시됐다.
천연성분 선호도 높고 다양한 카테고리 적용
UAE의 경우 ‘클린 뷰티’가 무독성·천연 성분·유기농 등 자연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생산·패키징에 있어서도 최대한 자연에 무해하도록 생산된 제품으로 인식돼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천연 성분을 활용한 제품이 인기가 높다. 현지인에게 익숙한 아르간 오일·로즈힙 오일· 장미·알로에베라 등의 성분은 물론 선인장 추출물, 낙타유와 같은 새로운 성분 또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터키에서는 과거부터 익숙하게 사용해 온 천연 오일을 활용한 제품을 선호한다. 스위트 아몬드 오일·포도씨 오일·아르간오일 등을 활용한다. 제품군도 클렌징,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까지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두 국가 모두에서 천연 성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이는 과거부터 자주 접하고 사용해 오던 원료에 대해 심리적으로 친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최근 새로운 천연 성분을 활용한 제품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인삼·홍삼·어성초와 같은 한방 성분, 동백꽃·병풀 등 우리나라 자생 천연 성분 활용도를 높인 제품 개발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인플루언서·SNS 마케팅 각광
UAE에서는 인플루언서, 터키의 경우 SNS가 중요한 마케팅 활동 요소로 파악됐다.
UAE는 인플루언서가 주도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고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리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화장품 브랜드 론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플루언서는 셀럽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화장품 홍보와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터키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 진출한 대부분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은 이를 마케팅에 활발하게 적용한다.
소비자의 지속적인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주로 짧은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있다. △ 자사 신제품 소개 △ 제품 사용·메이크업 팁 길거리 인터뷰 등 재미있는 내용 △ 전문가 상담과 같은 전문적인 내용 등 각각의 브랜드 콘셉트와 이미지를 부각하는 영상이 주류를 이룬다.
현지 성공사례 브랜드-플레이스·클라뷰
양 국가의 시장진출 성공사례로는 ‘플레이스’와‘클라뷰’를 조명했다.
장준호 플레이스 대표는 “UAE는 중동지역에서도 소득수준과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이 높은 국가이며 해외 노동자의 인구 유입이 높아 화장품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있는 곳”이라고 전제하고 “중동 소비자는 대체로 매트 제형의 메이크업 제품을 선호하고 짙고 깊은 검은색 라이너나 마스카라를 선호한다”고 현지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장 대표는 또 “국내외 레퍼런스를 통해 바이어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바이어와의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면 중동 시장 진출과 관련한 인증도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클라뷰 김원경 대리는 “중동 여성의 피부 톤은 국내 여성과 다르기 때문에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에는 색상이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전하면서 “터키에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선보이는 것을 고려하라”고 전했다.
현지 시장 진출과 관련 “제품 등록할 경우 터키 내 납세번호가 있는 수입업자가 진행해야 하고 제품 수출 시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은 편”이라며 “전문 유통기업 또는 벤더를 사전에 찾아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 더 용이할 것”이라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