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클린뷰티 시장 키우기에 나선다.
이 회사는 자체 클린뷰티 기준을 만들고, 여기에 부합하는 제품에 마크를 붙인다. 12개 브랜드의 160여 개 제품을 1차 클린뷰티 제품으로 선정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뽑힌 브랜드는 △ 라운드어라운드 △ 라운드랩 △ 비플레인 △ 아비브 △ 토리든 △ 로벡틴 △ 더랩바이블랑두 △ 리얼라엘 △ 메이크프렘 △ 휘게 △ 닥터브로너스 △아로마티카 등이다.
올리브영은 명동·강남 플래그십과 여의도IFC점 등 주요 매장에 있는 클린뷰티존에서 이들 브랜드를 선보인다. 앞으로 클린뷰티존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판을 키울 전략이다.
클린뷰티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을 의미한다. 해외 화장품 시장에서는 수년 전부터 클린뷰티 열풍이 불었다. 환경 문제와 스트레스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외부 요인이 늘면서다.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려는 소비자가 클린뷰티를 찾기 시작했다.
올리브영은 클린뷰티를 ‘지구에게도, 동물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조금 더 다정한 생활의 시작’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 성분 △ 동물 보호 △ 친환경 등 세가지 부문에 걸쳐 클린뷰티 기준을 설정했다.
올리브영의 클린뷰티 브랜드는 파라벤‧아보벤젠 등 유해 의심 성분 16가지를 필수로 배제해야 한다. 이소프로필알코올‧폴리에틸렌글리콜 등 대체가 어려운 4가지 성분은 배제 권고 성분으로 정했다. 이들 성분은 화장품업계나 전문 자료 등에서 검토하고 있는 유해 의심 성분 20가지를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이진솔 올리브영 기초화장품 기획(MD)팀장은 “글로벌 선진 뷰티 트렌드인 클린뷰티를 국내 시장에 맞게 재정의했다. 클린뷰티가 가치 있는 생활방식으로 자리잡도록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올리브영은 배우 소주연과 제작한 클린뷰티 영상을 온라인 채널에 소개한다. 내달 16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에서 ‘클린뷰티 라이프 다짐 이벤트’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