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 달 동안 오프라인 채널은 여전히 매출 감소(▲ 2.1%)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13.4%)가 지속함으로써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www.motie.go.kr )가 최근 △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SSM) △ 온라인 유통업체 13곳 등 모두 26곳을 대상으로 유통업체별 협회(백화점협회·체인스토어협회·온라인쇼핑협회)와 개별 유통업체(편의점)를 통해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기피와 긴 장마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으나 온라인 채널의 경우에는 반대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의 확산과 식품 판촉행사 강화·실내 활동 증가로 13.4%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했다.
패션·잡화는 줄고 생활·가정·식품관련 상품 늘어
상품군별 매출은 패션·잡화(▲ 6.8%), 서비스·기타(▲ 5.1%)를 비롯한 외부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감소했으나 생활·가정 관련 용품(17.4%)과 식품(6.0%) 등 소비재 품목의 상승 추세는 지속했다.
전체 오프라인 채널 매장 방문 구매건수는 전체 7.8% 감소했고 이 가운데 백화점 방문 구매감소 폭이 가장 커 전년대비 24.1%가 줄었다. 이어서 SSM이 15.5% 감소했고 대형마트는 14.9%가 줄어들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그나마 편의점 방문 구매 감소 폭이 가장 낮아 5.0%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장 방문 구매건수가 이처럼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단가는 오히려 증가(6.1%)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백화점 29.0% △ 대형마트 11.0% △ 편의점 9.2% △ SSM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프라인, 편의점 제외하곤 모두 매출 감소
이 기간 동안 편의점(3.7%)을 제외한 준대규모점포(SSM)(▲ 11.9%)와 대형마트(▲ 5.5%), 백화점(▲ 2.1%) 등의 매출은 줄어들어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성장을 시현한 편의점은 긴 장마기간으로 인해 우산·제습제 판매가 늘어났고 생활용품(14.3%) 매출이 증가했으며 구글 상품권카드 등 편의점 상품권 수요가 늘면서 잡화 카테고리(8.5%)가 성장을 견인해 매출이 늘어났다.
SSM의 경우에는 장마 등의 영향으로 방문고객이 줄고(▲ 15.5%) 계절과일 판매가 감소해 농·수·축산(▲ 11.9%)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 역시 감소세에 그쳤다.
백화점은 해외 유명브랜드(32.5%)와 가정용품(11.6%) 매출은 늘어났으나 외출과 여행 감소의 영향으로 여성 캐주얼(▲ 27.2%)·아동스포츠(▲ 18.3%)·잡화(▲ 17.9%) 등의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 역시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로 패션상품·물놀이 용품 등의 수요가 줄면서 의류(▲ 21.2%)·스포츠(▲ 24.4%)·잡화(▲ 29.1%) 매출이 하락해 전체 매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감소 요인과는 반대로 온라인 채널은 비대면 거래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지속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식품(46.0%)을 위시해 내부 활동에 필요한 생활용품 판매호조로 생활·가구(26.3%) 매출이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온라인 채널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여행 관련 상품의 소비는 줄어드는 양상이어서 서비스·기타 부문(▲ 16.3%)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