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R&D 제조전문 기업 한국콜마(대표이사 윤상현)가 색조화장품의 ‘비건 시대’를 선언했다. 지난해 기초화장품 10품목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주요 색조화장품 10종에 대한 인증 획득을 마무리한 것.
한국콜마가 비건 인증을 받은 품목은 쿠션·선크림·팩트·마스카라 등 10종.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 이브사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제조 과정에서의 동물 실험 배제는 물론,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동물성 성분 사용을 금지하는 엄격한 기준의 절차를 거쳤다.
한국콜마의 이번 인증은 ‘비건’ 인증의 대부분이 기초화장품에 집중되어 있는 시장 상황에서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색조화장품의 경우 사용감과 표현력을 효과있게 실현할 수 있는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 비건 원료를 찾기 어렵기 때문. 따라서 기초화장품에 비해 비건 인증을 받기에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한국콜마는 축적한 빅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이 가능한 색조화장품을 개발해 비건 인증에 성공했다.
비건 인증을 받은 색조화장품 10종을 토대로 고객사 니즈와 트렌드에 발맞춰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의 비건 트렌드에 발맞춰 메이크업 제품에서 기초제품까지 폭넓게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건 화장품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6%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20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