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이 일본서 비상하고 있다.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일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매출을 확대했다.
메디힐은 2017년 일본에 진출해 현지 법인을 세웠다. 메디힐 매출은 해마다 증가했다. 2020년 매출은 2017년이 비해 10배 이상 성장했다.
“메디힐은 상복도 많지”
메디힐은 일본 현지 소비자 입소문에 힘입어 다양한 히트제품을 키웠다.
△ N.M.F 아쿠아링 앰플마스크 △ 티트리 케어 솔루션 에센셜 마스크는 지난해 12월 일본 화장품 리뷰 플랫폼 앳코스메(@cosme)에 이름을 올렸다. 앳코스메 ‘베스트 코스메틱 어워드 2020’에서 시트 마스크팩 부문 소비자 평가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제품은 뷰티 정보 앱 립스(LIPS)의 ‘베스트 코스메틱 2020’ 마스크팩 부문서 1위와 2위를 수상했다.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마스크’는 일본 뷰티잡지 Men’s Nonno의 ‘2020 미용 대상’을 받았다. 이어 잡지 세븐틴이 주최한 ‘2020 베스트 코스메틱’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출시한 ‘W.H.P 블랙 마스크’는 매거진 ViVi가 연 ‘2020 하반기 코스메틱 어워드’에서 3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티트리 마스크’는 지난 해 다양한 뷰티 결산 시상식에서 1위를 거머쥐며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소비자 속살 파고든 현지화 전략
메디힐은 2017년 일본 진출 당시 일본 뷰티시장을 철저히 분석했다. 일본 마스크팩 시장이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또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과 저가 제품으로 나뉜 구조를 분석했다.
메디힐은 합리적 가격대와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일본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일본 현지 공장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춘 패키지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철저한 일본시장 조사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갔다.
최근 1~2년 사이 메디힐의 일본 주요 고객 연령대는 30~40대에서 10~20대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지난해 tn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서 높은 인기를 끈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메디힐은 한국에서 검증된 제품을 일본 전용 패키지로 제작했다. 이 제품을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버라이어티숍에 선보이고 다양한 행사를 열며 소비자를 공략했다.
화장대의 중심에서 ‘진정’을 외치다
코로나19로 화장대가 달라졌다. 지난 해 일본 소비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메이크업을 줄였다. 마스크팩을 활용한 홈뷰티가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부상했다. 변화된 뷰티 트렌드는 메디힐이 일본서 인기를 끈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마스크 트러블에 시달리는 일본 소비자는 피부 진정 화장품을 찾았다. 메디힐의 저자극성‧기능성 마스크 판매율이 급상승했다. 피부 상태에 따른 세분화한 마스크팩은 일본 홈케어족의 안방으로 진격하며 화장대의 중심에 놓였다.
글로벌 1위 스킨케어 브랜드로 도약
메디힐은 2017년 5개 품목을 시작으로 현재 총 18개 품목을 일본에 판매한다. 마스크팩뿐 아니라 스킨케어 제품도 소비자 평가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말 이 회사는 △ D:NA 아쿠아 마스크 △ 브라이트닝 버블 톡스 세럼 마스크를 일본 한정 패키지로 선보였다.
또 일본 대표 셀렉트숍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와 손잡고 마스크팩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파우치 기획 세트를 내놨다. 일본 백화점 마루이에서 팝업매장을 열고 브랜드를 알렸다.
메디힐 일본지사 담당자는 “올해 스킨케어 라인을 확대할 전략이다. 정기 구매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활성화하는 등 고객 대상 마케팅도 강화한다. ‘No.1 마스크팩 브랜드’에서 ‘No.1 스킨케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