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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태국에 부는 바람…‘K-메이크업, 소포장 화장품’

내추럴 피부 톤 위한 BB크림·쿠션, 다시 인기…'K-뷰티=꾸안꾸 메이크업'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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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리포트 '태국 뷰티시장 트렌드'

태국에서 소포장 화장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색다른 재미를 주는 컬래버레이션 화장품 출시도 늘었다. 코로나19로 짙은 색조 화장 대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대세다. 내추럴 피부 톤을 완성하는 BB크림이나 쿠션이 다시 부상했다. ‘꾸안꾸’(꾸민 듯 안꾸민 듯) 메이크업의 대표로 여겨지는 한국 화장 스타일이 재조명되며 관련 동영상 조회수도 급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는 코트라 태국 방콕무역관이 발표한 ‘태국 뷰티시장 트렌드’에서 밝혀졌다.

 

프리미엄 브랜드‧색조 화장품 타격

 

태국은 아세안 소비문화의 중심지로 꼽힌다. 2020년 기준 화장품시장 규모는 세계 15위다. 동남아시아 최대 화장품 시장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태국 화장품시장은 지난 해 코로나19 발생으로 지각변동을 겪었다. 외출 감소와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제한 조치로 화장품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와 색조 제품의 매출 감소폭이 컸다.

 

유로모니터는 2020년 태국 화장품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4.5%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색조 화장품 매출 감소율은 10.4%, 프리미엄 화장품은 8.4%, 스킨케어 제품은 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며 화장품시장 규모가 2.7% 가량 상승한 74억 109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

 

‘꾸안꾸’ K-메이크업 선호

 

태국 소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벼운 메이크업이나 기초 화장에 집중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과 불편함 때문이다.

 

재택 근무로 외출이 감소하며 립스틱 매출이 급감했다. 미세먼지나 환경 오염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추럴 메이크업 붐이 일었다.

 

 

피부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강조하면서 광채나는 피부를 연출하는 화장이 인기다. BB크림이나 쿠션으로 피부를 정돈하고, 연한 색으로 눈 볼 눈썹을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연스럽게 세련된 한국식 화장법이 각광받으며 관련 게시글과 동영상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맑고 깨끗한 투명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한국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작은 게 좋아” 소포장 화장품 인기

 

 

경기 침체로 소포장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구매력이 감소한 소비자가 품목당 객단가가 낮은 소포장 제품에 눈을 돌리는 움직임이다. 태국 편의점 1만 2천곳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제품은 접근성이 우수하고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낮다. 크기가 작고 제품이 가벼워서 외출 시 휴대성이 높다.

 

소포장 화장품 종류는 스킨케어 색조 보디 샴푸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눈 볼 입술에 사용하는 립 앤 치크와 베이스‧자외선 차단‧보습 효과를 한번에 제공하는 BB 프라이머 등 멀티 제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색조 화장 단계를 줄여주는 이들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내세워 소량 파우치 제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지 마케티어(Marketeer)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의 메이크업‧스킨케어 브랜드 충성도는 각각 12%, 30%로 낮은 편에 속한다. 소포장 제품이 태국에서 기회로 꼽히는 이유다. 공급자는 소비자의 충동 구매를 유도할 수 있고, 소비자는 여러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할 수 있다.

 

태국 세븐일레븐에 한국 소포장 제품을 유통하는 관계자는 “태국인은 꾸미기를 좋아한다. 소량 파우치 제품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태국인들의 잦은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고 했다.

 

남성 색조 화장품 주목

 

태국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2014년도부터 성장곡선을 이어갔다. 지난 해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세가 꺾이며 약 6.5% 감소를 나타냈다.

 

올해 태국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4억 9474만 달러 규모로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규모다. 스킨케어 제품과 목욕용품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움직임이다.

 

주목할 품목군은 남성용 색조 화장품이다. 인터넷에서 남성 화장품 추천 게시물과 메이크업 영상 등이 급증했다. 태국 대표 남성 화장품 브랜드 미스틴(Mistine)‧카마트(Karmart) 등은 남성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브랜드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 태국 방콕무역관 측은 “태국에서 2018년까지 한국산 화장품 수입이 증가했다. 2019년 처음 증가세가 꺾인 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전년 대비 수입이 줄었다. 2021년은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다시 높일 기회다”고 했다.

 

이어 “태국 화장품 트렌드를 읽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피부 건강 스킨케어와 남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소포장이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제품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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