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회중앙회가 임원 임기를 4년 1회 중임제로 변경했다. 3년 무제한 연임제를 폐지해 선거로 인한 갈등을 방지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 대회 개최안도 확정했다.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을 열고 미용경기대회와 헤어쇼 등을 펼친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이선심)가 오늘(6일) 오전 11시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관개정안을 포함해 예결산‧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2021년 예산 38억 1천 686만원 의결

2021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정기총회는 재적 대의원 707명 가운데 482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2020년 실적을 보고했다. 지난 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일반회계‧미용회보‧교육원‧기금 결산 수입은 40억 237만원, 지출은 37억 9천 10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용사회중앙회는 2021년 일반회계‧미용회보‧교육원‧기금 예산 38억 1천 686만원을 의결했다.

2021년 사업계획안도 승인했다.

올해 미용사회중앙회의 주요 사업계획은 △ 뷰티산업진흥 및 지원에 관한 법 제정 △ 공중위생감시원제도 통해 미용업소 위생감시 업무 수행 △ 무신고‧불법 머리 염색방 적발 △ 미용요금 현실화 추진 △ OMC 개인별 월드챔피언쉽 온라인 2021 선수 출전 △ 미용업주 위생교육과 사이버 교육 병행 실시 △ 국가기술자격 검정 실시 △ 반영구 메이크업 미용업 내 합법적 운영 추진 △ 유튜브 채널 뷰티엠TV 운영 등이다.

임원 임기 4년 1회 중임제…2022년부터 적용

정관개정안 제23조에서는 임원의 임기를 새롭게 규정했다. 회장‧부회장‧지회장‧부지회장‧지부장‧부지부장 임기는 4년이다. 이들 임원은 1회에 한해 중임할 있다고 명시했다. 이 개정안은 보건복지부의 정관 개정 승인 이후인 2022년 총회에서 선출되는 임원부터 적용된다.

미용사회중앙회 측은 “현행 무제한 연임 가능한 임원 임기를 개정해 책임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 장기집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원 임기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8조에서는 위원회 구성안을 담았다. △ 고충처리위원회 △ 두피모발위원회 △ 헤어스케치위원회 △ 미용예술 창작위원회(환타지 헤어 스타일) △ 발미용위원회 △ 국제미용위원회 △ 반영구메이크업위원회 △ 헤어아트위원회 △ 고전머리위원회 △ 미용기능장위원회 △ 정책자문대외협력위원회 등을 둘 수 있다고 규정했다.

협회 영문명칭을 ‘Korean Beauticians’ Association(약칭 KOBA)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신임 감사에는 권경희 이광종 김명자 씨가 선출됐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지난 해 정기총회를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으로 대체했다. 이에 감사 선거가 1년 미뤄져 올해 총회에서 실시됐다.

우수 미용인에게 다양한 상도 전달했다.

△ 박정조 부회장 △ 신관순 이사 △ 권기형 국제분과위원장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했다. △ 채순단 서울 은평 지회장 △ 박정윤 서울 강북 지회장 △  옥연주 서울 광진 지회장 △ 남순원서울 서대문 지회장 △ 김재한 서울 종로 사무국장 등에게 서울시장상을 제공했다. 

이선심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미용업계에 산적한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임원 임기를 4년 1회 중임제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중앙회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는 데 의의가 있다. 정관개정소위원회와 정관개정특별위원회가 안을 만들고 이사회 검토와 지역별 설명회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 중임제를 통해 각종 회장 선거에 따른 갈등과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다. 미용사회중앙회가 진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선심 회장은 이번 정관개정안 등을 바탕으로 수평적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할 전략이다. 원활한 세대 교체를 통해 능력있는 미용인을 지도자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미용 기술 발굴을 지원해 K뷰티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과 오정순 강경남 고문과 고정자 설영희 황춘자 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