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화장품 수출실적은 6억5천5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의 5억8천600만 달러보다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 6월부터 이어오던 전년 대비 월 성장세를 14개월 째 이어갔다.
이와 함께 올해 7월까지의 누적 수출실적은 52억7천4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누적 실적 40억900만 달러보다 31.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화장품 수출실적 증가세를 10%대로 유지할 경우 올 연말 수출액은 80억 달러, 20%대로 이어간다면 90억 달러를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www.motie.go.kr )가 오늘(1일) 집계,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그러나 이 같은 화장품 수출실적은 지난 6월의 7억2천600만 달러보다는 71억 달러·9.8%가 줄어든 수치며 올해 월별 수출실적 가운데 2월의 6억1천80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로 낮은 금액이었다.
올해 들어 월별 화장품 수출실적은 4월의 8억7천600만 달러를 위시해 3월에도 8억5천2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으며 △ 5월 7억9천5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이하 ( )안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 1월 7억5천200만 달러(62.6%) △ 6월 7억2천600만 달러(31.7%) 등으로 2월과 7월은 제외하고는 모두 7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유형별로는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이4억2천만 달러(18.2% 증가)로 여전히 전체 수출을 이끌었고 세안용품2천만 달러(14.3% 증가), 그리고 나머지 유형의 제품들이 4천만 달러(-3.1%)의 실적을 나타냈다.
국가별 실적(7월 25일까지 집계 반영 수치)은 중국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나 2억4천만 달러였고 미국은 6천만 달러(19.1%증가), 뒤를 이어 일본이 5천만 달러(18.9% 증가)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는 “7월 화장품 수출입 실적과 관련해 △ 유튜브·SNS 등 다각화한 마케팅 창구를 통해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 한국의 깨끗하고 안전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브랜드 이미지로 연결되면서 △ 중국・미국・일본 등 수출 대상국 1~3위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이는 1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관련해 화장품 업계는 “통상 2월과 6~8월의 수출실적이 여타 기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크게 이상할 것 없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렇지만 지난 4월, 월간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이후 5월부터 연속 3개월 간 전월 대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지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원인 점검을 면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