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화장품 ODM 전문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대표이사 배은철)이 코로나19 팬데믹 악재를 딛고 꾸준한 성장을 시현, 3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매출액 200억 원, 올 2분기 매출액 232억 원보다 각각 18%, 1.7%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성장세는 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올 2분기의 -10억 원보다 280% 증가한 19억 원, 당기순이익은 -130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121% 증가해 흑자전환을 시현한 것.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이 같은 실적은 북미와 유럽 지역 국가에 대한 매출 증가와 중국 상하이법인의 성장세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타 국가·지역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에 접어든 북미와 유럽 고객사로부터의 발주가 증가했고, 주력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는 입술화장제품의 해외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
여기에 객단가가 높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발주가 늘어나면 이후 실적은 더욱 큰 폭으로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법인의 선전 또한 괄목할만하다. 설립 5년차에 접어든 상하이법인은 올 상반기까지 적자였으나 이번 3분기에 흑자로 전환, 실적에 대한 압박을 떨쳐내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립틴트 제품이 현지 로컬 브랜드로부터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 받았고 고객사로부터의 발주가 대폭 증가했다. 11월 수주 물량만 450만 개(매출액 기준 약 60억 원)이며 이는 전년 대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낙관케 하는 대목이다.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커패서티 확대를 위한 추가 공장을 물색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 도입 등 IPO간담회 당시 공표했던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시설투자와 고용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일시 부진 상황을 보이기도 했지만 정상화를 위한 작업 결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특히 △ 객단가가 높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 제품 △ 아이섀도우 팔레트 제품 △ 파운데이션 제품의 성장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 한 몫을 담당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국내 영업상황의 개선과 해외 럭셔리 브랜드향 매출 증대, 신규사업(베이스 메이크업)에 의한 매출 창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회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뷰티 서플라이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직원, 주주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