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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태일 화장품수출협회장 “혁신 DNA 장착한 90년대생이죠”

화장품 수출 지원‧판로 개척
‘제조업자 표기 삭제’ 추진
제품‧제도 교육…전문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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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화장품산업 종사자 가운데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해 8월 발표한 ‘2021년 2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서 나왔다. 30대가 30.9%(1만 7천명)로 가장 많다. 20대가 23.9%(1만 3천명)로 뒤를 잇는다.

 

화장품은 젊은 사업이다. 젊은 피가 필요하다. 수출 분야에서는 더 그렇다. 세계라는 링 위에서는 속도와 방향 둘 다 중요하다. 체화된 혁신성과 트렌디한 감각이 필요하다. 크고 새로운 생각이 중시된다.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알랭 드 보통이 ‘여행의 기술’에서 한 말이다. K뷰티 3.0 시대는 새로운 사람을 요구한다. 신한류(新韓流)의 물결 속에서 자유자재로 노를 저을 사람이.

 

90년대생이 왔다. 곽태일 한국화장품수출협회 2대 회장이다.

 

곽 회장은 1991년생이다. 그는 건국대 축산학과 졸업 후 2017년 4월 팜스킨을 창업했다. 젖소 초유로 화장품을 개발했다. 초유 화장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20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올랐다.

 

곽태일 회장은 코로나19 이전 1년 365일 중 2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다. 해외 물정에 밝고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하다. 화장품을 수출로 배웠다. 화장품업계에 뛰어든 27세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몸으로 부딪혀 성공과 실패 사례를 얻었다.

 

“한국화장품수출협회는 ‘수출’을 위한 단체입니다. ‘엣지있게’ 수출을 해보려는 뷰티회사 대표들이 모였죠. ‘화장품회사를 창업해서 수출을 하려면 화수협으로 가라’라는 말이 나오도록 할 거에요.”

 

곽 회장은 협회 비전을 ‘한국 화장품 수출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로 정했다. 회원사의 수출액을 늘리기 위해 A부터 Z까지 지원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협회 조직을 국가별 권역별 전문가로 구성했다. 브랜드‧유통‧임상시험기관 등 각 부문별로 임원진을 재편했다.

 

“화장품 교육과 제도 개선이 급선무입니다. 매달 화장품 제형‧원료 발표회를 열어요. 해외 마케팅‧인허가‧수출 교육도 늘릴 거에요. 미래 인재도 키워야해요. 대학생 화장품연합동아리를 만들어서 수출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겁니다.”

 

그는 화장품 수출을 가로 막는 벽을 허물어야 산업의 형질이 바뀐다고 믿는다.

 

‘화장품 제조업자 표기’ 삭제를 강력 추진할 전략이다. 수출 정책을 연구해 정부와 화장품 기관에 전달한다는 목표다. 수출 행정 개선안을 수립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재 회원사 150개를 올해 말까지 총 300개사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머릿수는 세(勢)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F=ma, 힘은 질량과 가속도를 곱한 결과다. 힘이 커지면 가속도가 증가한다. 화장품 수출이 세고 빨라질 수 있는 길이다.

 

“책이나 신문기사에 나오지 않은 수출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거에요. 국가별 수출법령이나 제도, 수출 원가, 유통업체, 블랙 바이어 정보같은 거죠. 화장품 수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할 거에요.”

 

오로지 ‘수출만 본다’는 젊은 회장. 그가 5대 수출 품목 중 하나인 화장품에 날개를 달겠다고 한다. 그 날개는 세계를 향한다. 곽태일 회장이 세계 곳곳에 실핏줄같이 촘촘한 新 실크로드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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