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올해 들어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 수출 활로를 뚫기 위해 지원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31일에 개최했던 1차 온-오프라인 무역상담회에 이어 두 번째 상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K-뷰티 체험·홍보관 뷰티플레이(서울 명동 소재)에서 개최한 무역상담회에는 K-뷰티기업 6곳과 바이어 7곳(기업 3곳·파워셀러&인플루언서 4명)이 참가해 일 대 일 순환 상담을 진행했다.
이재란 연구원장은 “해외시장(중국)개척단 운영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현실상 진행이 어려운 만큼, 새로운 방식의 수출지원책 가운데 하나로 마련한 무역상담회가 당초 기대한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로 이어지기 바란다”며 “연구원은 K-뷰티 기업의 수출 국가 다변화를 포함한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첫 번째 상담회에 이어 이날 매칭에는 국내 기업 6곳(주식회사 풀코스·주식회사 센터피스·3. (주)다른코스메틱스·주식회사 벤튼·(주)비스타릿·주식회사 씨엔씨오)이 중국 바이어 기업 3곳((주)지우무역·주식회사 뚜미국제·Zoysh International Trading(Shanghai))과 파워셀러&인플루언서 4명(我叫咩直(워찌아오미에즈)·雪柴糕糕在韩国(쉐차이가오가오자이한궈)·皓泽在首尔(하오저자이서우얼)·Sue小姿(Sue샤오쯔)) 등과 함께 수출을 포함한 진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무역상담회 관련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전종호 (주)대일본초 대표는 이날 무역상담과 관련 “이번 상담회는 지난 첫 번째 행사 결과를 분석하고 참여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 바이어 기업 이외에 파워셀러·인플루언서의 비중을 높였다”며 “현재 중국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 간 대규모의 거래나 계약보다는 한국에 거주하면서 인플루언서로서의 영향력이 높은 루트를 활용하는 편이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이번 상담회 성격을 설명했다.

전 대표는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 역시 K-뷰티 기업들이 겪고 있는 정도의 어려움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 “현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그 큰 시장을 포기할 것인가. 난항을 극복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에 매진할 때라고 본다. 특히 중국 로컬기업과의 경쟁이 아니라 K-뷰티는 ‘수입화장품’이라는 정체성에 입각한 마케팅·영업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차례의 무역상담회를 진행한 연구원은 오는 16일(일) 뷰티플레이에서 ‘중국 왕홍(파워셀러·인플루언서) 밋업데이’(세미나)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진단과 향후 계획을 설정할 예정이다. 동시에 오는 28일에는 세 번째 온-오프라인 무역상담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