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ODM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주)아우딘퓨쳐스(Outin Futures)의 최대주주가 바뀐다.
(주)아우딘퓨쳐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당사 최대주주 최영욱 대표이사와 인수인 나종국이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으며 인수인 나종국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식양수도 규모는 인수인 나종국이 △ 최영욱 대표가 보유한 200만 주를 80억 원에 △ 신주 442만1천563주를 73억513원에 인수하는 등 총 153억513원 수준이다.
공시일인 지난 10일에 체결한 이번 계약에 따라 △ 계약금 2억 원은 당일(10일) △ 중도금 18억 원은 계약 이튿날(11일) △ 잔금 60억 원은 오는 8월 21일에 지급하게 되며 △ 신주인수대금은 오는 28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이러한 거래 조건에 따른 절차가 문제없이 마무리되면 최대주주 변경(등재)과 함께 경영권 인수가 완료될 전망이다.
관련해 회사 측은 “차기 임시주주총회는 주식양수도금액 잔금 납입 이후 개최 예정이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수인 나종국이 지정하는 사내이사·감사 선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계약 체결일(7월 10일) 현재 (주)아우딘퓨쳐스의 최대주주 변경은 없으나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7월 28일 예정)하고 주식양도대금 잔금 납입(8월 21일) 이후 나종국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종국이 인수하는 신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은 1년으로 설정할 전망이다.
이번 주식 양수도계약에 의해 (주)아우딘퓨쳐스의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긴 하지만 최영욱 대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전체 주식 627만4천124주(지분율 26.5%) 가운데 200만주를 제외한 나머지 427만4천124주를 여전히 보유하면서 공동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딘퓨쳐스는 어떤 회사?
(주)아우딘퓨쳐스는 아모레퍼시픽 출신의 최영욱 대표가 지난 2000년 12월 18일 설립, 화장품 연구개발·판매업·디자인·ODM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2017년 7월 코스닥에 상장에 성공한 이듬해 894억 원(2018년)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 2020년 매출 404억 원·영업손실 59억 원·당기순손실 148억 원 △ 2021년 매출 439억 원·영업손실 77억 원·당기순손실 84억 원 △ 2022년 매출 350억 원·영업손실 97억 원·당기순손실 173억 원 등의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고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