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피부 진정 효과의 난용성 유효 성분을 선스틱 제품에 안정화해 혼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난용성 성분은 물과 기름에 잘 섞이지 않는 성질의 성분을 뜻한다.
한국콜마는 최근 ‘난용성 성분을 안정화한 자외선 차단용 화장료 조성물’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마데카식애씨드 등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난용성 성분을 선스틱과 같은 고체형 선케어 제품의 제형 변형 없이 안정화해 혼합시키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스틱형 선케어 제품에 난용성 성분을 넣기 위해서는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왁스 성분의 함량을 높여야 했다. 하지만 왁스 함량이 증가하면 뻑뻑하고 발림성이 저하되는 등 사용감이 나빠지는 문제가 있었다.
한국콜마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왁스 함량을 최소화하면서도 난용성 성분을 안정화해 혼합함으로써 스틱형 제품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한 특허 조성물은 온도가 높아지면 피부 밀착력도 높아진다.
따라서 여름철이나 고온의 날씨에도 땀이나 피지에 의해 자외선차단 성분이 잘 지워지지 않아 높은 지속력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10월에는 ‘내수성과 피부 밀착력이 향상된 분체 복합체와 이를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도 등록 완료했다.
선케어 제품은 착색안료·무기 자외선차단제 등 다양한 성분들을 함유하는데 땀이나 피지에 의해 쉽게 지워질 수 있어 지속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노출했던 것이 사실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성분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특정 원료로 표면처리하는 기술을 개발, 이를 통해 기존 제품들보다 자외선 차단 효능·내수성·밀착성을 향상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콜마는 매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자외선차단제 혁신 신소재를 개발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혁신 소재와 기술을 다양한 제형의 선케어 제품에 반영, 글로벌 자외선차단제 넘버 원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