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의 화제는 다이소화장품이다. 소비자 10명 중 4명은 다이소화장품을 산 적이 있으며, 구매자의 71%가 품질에 만족했다. 가성비‧브랜드‧품질 삼박자를 갖춘 다이소화장품의 무한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메조미디어가 ‘2024 화장품 업종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다이소화장품을 비롯한 뷰티업계 특징을 소개했다. 설문조사는 3월 5일부터 12일까지 19세부터 49세 여성 소비자 42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30세대는 가격 40대는 브랜드‧제조사 확인
2030세대는 화장품을 살 때 가격을 보고, 40대는 브랜드와 제조사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가 화장품 구매 시 효능‧효과를 중요하게 여긴다.
화장품 구매 요인은 △ 효능·효과(47%) △ 피부타입 적합성40%) △ 사용감‧흡수력(38%) △ 가격(36%) △ 제조 성분‧원료(21%) △ 주변인 후기‧평가(20%) △ 온라인 후기(16%) △ 브랜드·제조사(15%) 등이다.
가격할인‧1+1‧증정품 보고 사
중저가 화장품의 주요 구매처는 H&B스토어가 70%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몰·자사몰·로드숍·온라인버티컬플랫폼 등이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화장품 구매장소도 H&B스토어가 6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온라인몰·백화점·자사몰·면세점·블로그 등이다.
화장품 구매시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88%로 나왔다.
특히 구매에 영향을 주는 프로모션은 △ 가격할인(77%) △ 1+1 증정(72%) △ 증정품·샘플(37%) △ 타임·시즌 세일(25%) △ 무료배송(18%) △ 포인트 추가 적립(7%) 등이다.
다이소 화장품 구매 경험 41%
응답자 10명 중 4명은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산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산 이들의 72%는 제품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주요 구매 품목은 △ 팩(50%) △ 아이메이크업(37%) △ 네일(31%) △ 에센스‧앰플‧세럼(25%) △ 클렌징(23%) △ 립메이크업(22%) 등이다.
구매 이유는 △ 가성비가 높아서(69%) △ 가격이 저렴해서(48%) △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아서(32%) △ 온라인후기가 좋아서(32%) △ 매장이 많아 접근성이 좋아서(25%) 등이다.
다이소화장품은 브랜드력와 합리적인 가격을 결합해 알뜰 소비족뿐 아니라 잘파세대까지 사로 잡았다.
슬로우에이징 제품 사는 MZ세대
피부고민 1위는 잡티‧미백(41%)이다. 모공‧피부노화‧탄력‧유수분 균형 등이 뒤를 이었다. 2030세대는 모공과 여드름‧트러블 고민이 많았다. 40대는 피부노화와 탄력 고민이 2‧3위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54%는 슬로우에이징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구매 품목은 △ 에센스‧앰플‧세럼(70%) △ 아이크림(50%) △ 크림(48%) △ 팩(43%) △ 선케어(39%) 순이다.
르세라핌 사쿠라나 블랙핑크 로제 등 아이돌 모델을 기용한 주름‧탄력관리 제품이 젊은층의 지갑을 열었다.
메조미디어 측은 “자기관리도 갓생이라 생각하는 MZ세대가 슬로우에이징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030세대용 슬로우에이징 제품이 급증하고, 광고도 한층 젊어졌다”고 전했다.
점점 중요해지는 입술화장
응답자들은 기초화장‧메이크업 모두 입술 관리가 중요하다고 여겼다.
입술 제품 구매 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색상과 발림성이다. 보습력‧가격‧제형‧질감‧리뷰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산 입술 제품은 립밥으로 90%를 차지했다. 이어 립스틱‧립글로스‧립틴트‧립라이너‧립마스크 순으로 집계됐다.
립 메이크업 제품은 세분화되고 있다. 립라이너‧립플럼퍼‧남성용 컬러립밤 등이 대표적이다. LG생활건강은 고기능성 ‘립세린’을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는 레티놀을 담은 립 세럼을 출시했다.
제품 특징 광고가 구매전환율 높여
화장품 정보를 얻는 채널 1위는 SNS다. 2030세대는 SNS를, 40대는 온라인몰을 꼽았다.
화장품 광고는 SNS와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봤다. 인플루언서 리뷰 광고는 2030세대에게, 배너광고는 40대에게 효과적이다.
응답자의 37%는 최근 3개월 내 디지털 광고를 보고 화장품을 샀다. 연령이 낮을수록 이 비율이 높았다.
화장품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광고는 ‘제품 특징이 드러나는 광고’(60%)다. 발림성이나 발색 등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광고가 구매전환율을 높였다.
이어 △ 할인이나 혜택을 제시하는 광고(53%) △ 이전에 살펴본 관심 제품을 제시하는 광고(39%) △ 유명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광고‧콘텐츠(20%)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