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집계 2024년 1분기 국가별 화장품 수출실적 자료
지난 2022년의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1년 만에 성장세를 회복한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올해 들어서도 쾌조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2024년 1월~3월) 국가별 수출 실적에서 미국과 일본의 수출 실적 합계가 중국 실적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관세청(청장 고광효· www.customs.go.kr )이 집계 발표한 1분기 화장품 수출 실적 자료에 의하면 이 기간동안 미국(3억7천800만 달러)과 일본(2억4천100만 달러)의 수출 실적 합계 금액(6억1천900만 달러)이 중국의 6억1천200만 달러보다 700만 달러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분기까지의 수출 비중은 △ 중국 26.6% △ 미국 16.4% △ 일본 10.5% 등으로 미국과 일본의 합계 점유율이 중국 점유율보다 0.3% 포인트 높았다.
비록 금액과 비중에서 큰 격차를 보이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그 동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절대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던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미국·일본을 포함한 상위권 국가들은 물론 중하위권 국가에 이르기까지 수출 국가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175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 지난해 역대 최다였던 수출 대상국(195국가)에 이어 같은 기간 역대 최다 수출 대상국 수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관세청은 “지난해의 경우 수출 대상 195국가 중 108국가의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전체 175국가 중에서 110국가가 같은 기간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특히 주요 수출 상위국 미국·일본·베트남 등이 지난해에 이어 1분기 동안 동 기간 최대실적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화장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던 지난 2021년 이후 수출 1위 중국 의존도는 낮아지는 반면 미국과 일본 등 전통 상위권 국가를 포함해 수출 국가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특정국 쏠림이 완화되는 양상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대 중국 수출비중은 지난 2021년 53.0%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2년 45.3%, 지난해 32.7%, 그리고 올해 1분기에는 26.6%까지 낮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1분기 동안 베트남이 전년 동기 대비 24.4%가 증가한 1억4천500만 달러로 4위에 올랐고 홍콩은 1억2천200만 달러(12.3% 증가)로 5위였다. 지난해 순위에서 베트남과 홍콩이 자리를 맞바꿨다.
이와 함께 주요 수출 상위국 대부분 기초화장품(스킨·로션 등)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일본은 색조화장품(페이스파우더·립스틱 등), 베트남은 기타 화장품(선크림·주름스틱) 유형의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부분은 주목할 만 하다.
올해 1분기 전체 실적, 역대 최고 기록(2021년) 경신
관세청이 집계 발표한 1분기 화장품 전체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 달러였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종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은 지난 2021년 1분기에 기록했던 22억3천만 달러였다.
(참고로 산업통상자원부 집계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22억9천600만 달러이며 성장률은 동일하나 금액에서 약 400만 달러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는 화장품 유형 분류 등의 기준의 차이 등 집계 조건에서의 상이함에 의한 것으로 향후 대한화장품협회의 재분류를 통한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관련기사 코스모닝닷컴 2024년 4월 1일 기사 ‘3월 화장품 수출 7억8100만$…1분기 누적 22억9600만$’ https://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47766 참조>
이와 관련 관세청은 “지난 2021년 화장품 연간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후 이듬해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서며 재도약에 성공했으며 올해 역시 같은 기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하면서 연간 최고 수출 실적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류 기반, 수출국·품목 다변화가 성장 견인차
관세청은 이같은 화장품 수출 실적 상승세에 대해 “한류와 함께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인기 고조로 수출 유형(품목)과 수출 대상국가 다변화가 이뤄졌다”며 “여기에는 우리나라 화장품·뷰티 기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등 전 부문에 걸친 노력을 통해 출시한 우수한 품질의 새롭고 다양한 제품이 글로벌 유행을 선도한 덕분”이라고 상승세의 이유를 꼽았다.
한편 지난 1분기까지의 수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유형별 비중은 △ 기초화장품(스킨·로션 등) 44.4% △기타 화장품(선크림·주름스틱 등) 25.1%) △ 색조화장품(페이스파우더·립스틱 등) 15.5% 등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 미용제품(헤어·마스크팩 등) 10.4% △ 세안제품 4.2% △ 향수 0.4% 등의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21년 이후 다양한 제품의 수요가 늘며 수출 품목 다변화 양상이 지속하고 있다는 대목도 의미를 갖는다.
즉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한 지난 2021년의 경우 기초화장품(비중 51.1%)이 수출을 주도했다. 이후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정상화로 색조화장품 수요 증가뿐 아니라 향수·세안제품·기타 화장품 등도 비중을 늘리며 다양한 제품들이 수출 전선에 합류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양상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대 수출 유형인 기초화장품은 물론 모든 유형에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수출 증가를 시현하고 있다.
관세청은 “특히 색조화장품(페이스파우더·립스틱 등)은 경기불활의 여파를 반영, 저렴하면서 소비 만족도 높은 입술화장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기타 화장품(선크림·주름스틱 등)의 경우에는 우수한 품질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선크림 등 기능성화장품이 수출을 견인하는 품목”이라고 분석했다.
<관세청 집계 2024년 1분기 화장품 수출 관련 주요 통계; 아래 첨부문서 참조/ 또는 코스모닝닷컴 자료실 → 마케팅 통계 자료 https://cosmorning.com/mybbs/bbs.html?mode=view&bbs_code=data&cate=&page=&search=&keyword=&type=&bbs_no=216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