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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K-뷰티+아마존’ 新 수출전략 짠다

27일, ‘K-아마존 뷰티 컨퍼런스’ 개최
이커머스 기반 글로벌시장 진출 전략 제시

 

'44.7%'.

 

K-뷰티의 미국 수출액 증가율이다. 2023년 대 미국 수출액은 12억1천430만4천 달러. 2022년 8억3천915만 달러에 비해 44.7% 증가했다. 미국이 국내 화장품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6%(2022년)에서 14.3%(2023년)으로 늘었다. 한국은 미국의 화장품 수입국 가운데 5위를 차지한다. 

 

탈중국 바람이 거세지면서 미국이 K-뷰티 수출의 요충지로 떠올랐다. 미국에선 품질‧트렌드‧다양성 삼박자를 갖춘 한국 인디 브랜드가 인기다.  

 

한국의 혁신 DNA와 스피드는 유망 인디 브랜드를 탄생시킨 힘이다. 스몰 브랜드는 작고 빠르다. 세계를 질주하며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회복세를 타고 중국에서 벗어나 미국·일본 등으로 뻗어나갔다. K-인디 브랜드와 이커머스가 결합해 세계 뷰티산업의 지형도를 뒤바꾸고 있다. 


인디브랜드. 이커머스. 인플루언서. 세 가지 축의 합종연횡이 더 빠르고 거세진다. 어떤 제품을, 누구와, 어디에 내다 팔 것인가.  

 

미국을 중심축으로 삼아 K-뷰티를 전세계로 수출하는 이커머스 전략이 나왔다. 아마존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호주 등 세계 22개국에 진출했다. 아마존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실시간·동시다발적으로 접속, 매출을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아마존이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K-뷰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아마존이 최초로 연 대규모 뷰티 컨퍼런스에는 850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동시 접속자는 1250명을 기록했다. 

 

K-뷰티, 아마존서 성장동력 찾아라!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 대표는 ‘아마존, K-뷰티의 성장동력’을 발표했다.

 

신 대표는 ‘프로젝트 K-뷰티 고 빅’을 제시했다. 아마존이 K-뷰티의 세계 진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국내 화장품 제조사‧협회‧정부와 손잡고 제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돕는다.

 

프로젝트 K-뷰티 고 빅은 △ 국내 제조업체와 제품 기획‧제조 △ 정부기관과 협력해 세금‧물류 지원 △ 뷰티 협회와 수출 교육 △ 브랜드 전담 관리자의 비즈니스 최적화 서비스 지원 등이다.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는 "코스알엑스‧조선미녀‧아누아‧티르티르 등이 아마존 미국에서 성공신화를 썼다. K-뷰티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아마존 미국에서 전년 동기 2배 넘는 매출을 올렸다. 아마존은 한국 판매자에게 유통‧물류·해외시장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K-뷰티 수출국이 중국서 나아가 미국 등 서구로 다변화됐다. 2023년 K-뷰티 판매자가 22개 아마존몰에서 올린 매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한국식 스킨케어 루틴이 유행하면서다. 올해 매출 상승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美, 스킨케어 고관여 2030 소비자 증가”

 

 

베인앤드컴퍼니 서효주 팀장은 ‘K-뷰티 글로벌 이커머스 성장 가속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K-뷰티의 미국시장 점유율과 성장률이 모두 높다는 데 주목했다.

 

미국시장 특징은 △ 다인종 △ 스킨케어 고관여 소비자 증가 △ 스킨케어 성장률 색조 2배 △ 높은 틱톡 의존도 등이다.

 

인플루언서의 영향으로 스몰 브랜드와 뷰티루틴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고관여 고객의 특정 피부고민을 해결하는 인디 브랜드가 고성장 중이다.

 

 

미국 유통시장은 온라인이 70%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아마존이 45%를 점유한다.

 

아마존에서 K-뷰티 매출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18% 신장했다. 스킨케어‧립케어‧팩이 강세를 나타냈다.

 

아마존 특성에 맞는 전략적 제품을 선정, 자원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검색‧알고리즘‧상품페이지‧검색광고를 최적화하면 구매 전환율이 개선된다.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 ‘고효능‧고농도’

 

한상근 한국콜마기술원 부원장은 ‘근거 있는 자신감,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로 △ 클린뷰티(ESG경영, 지속가능소재 개발) △ ACTI-VIEW(독자적 효능소재 고함량 안정화 중요) △ PHY-CARE(감성까지 관리하는 뉴로 코스메틱)을 꼽았다. 

 

한국콜마는 고효능·고농도의 액티브 성분을 안정화해 피부에 전달하는 딜리버리 기술을 보유했다. 

 

아울러 피부천연물연구소에서 브랜드 맞춤 효능 소재를 개발한다. 스마트팜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식물자원도 연구한다.

 

초개인화 시대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도 운영한다. 한국콜마는 ‘I’MMM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인화 솔루션 기반 스마트 뷰티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170만 미국 인플루언서가 바라본 K-뷰티

 

미국 뷰티 인플루언서 Ava는 'JELLOSKIN'이란 신조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젤로스킨은 미국서 인기있는 젤리 브랜드 '젤로'(Jell-O)에서 파생했다. 젤리처럼 탱글탱글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말한다.

 

Ava는 K-뷰티 콘텐츠를 통해 젤로스킨을 전세계에 유행시켰다고 말했다.

 

조선미녀·메디힐·구달·이즈앤트리 등 K-뷰티 브랜드와 진행한 협업·마케팅 사례도 소개했다.

 

4월 조선미녀와 'JELLOSKIN 마사지 크림'을 개발했다.  '조선미녀 X AVA' 브랜드를 달았다. 이어 어뮤즈와 립글로스를 선보였다. 다양한 인종의 입술 색에 어울리도록 내추럴한 색감을 부각시켰다. 

 

Ava는 "젤로스킨이나 승무원크림처럼 명확한 셀링 포인트를 잡아 키워드를 개발해야 한다. 인플루언서의 시각에서 볼 때 선패치나 뷰티 디바이스가 유망하다. 미국 연예인이 한국 뷰티 디바이스를 쓰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다"고 했다.  

 

 

한국콜마 "조선미녀 잇는 스타 브랜드 육성"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은 축사에서 “K뷰티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차별화한 브랜드 콘셉트와 혁신 기술력을 내세워 세계에서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3년 화장품 수출액은 11조468억 원으로 아시아 1위, 프랑스‧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K-뷰티는 미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아마존 인기 브랜드인 조선미녀는 콜마와 협업해 동반 성장하는 단계다. 중소 브랜드는 아이디어와 마케팅 역량만 있다면 제조시설 없이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아마존과 긴밀히 협력해 K-뷰티 발전을 이끌 전략이다. 글로벌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고품질 화장품을 제조하며 아마존 스타 브랜드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콜마는 아마존 외부서비스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하고 행사장에서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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