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럭셔리 오랄 케어 브랜드 유시몰(EUTHYMOL)이 운용하고 있는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 대표 이커머스 채널 큐텐(Qoo10) 메가와리 행사에서 일상 카테고리 누적 판매 1위에 올랐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큐텐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의 메가와리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메가와리(メガ割)는 일본 큐텐이 분기 1회씩, 즉 1년에 모두 네 차례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 올해 3분기 메가와리 행사 기간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2일까지였다. 통상 3분기 메가와리가 진행되는 9월에 연중 고객 유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메가와리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제품은 ‘유시몰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 흔히 ‘보랏빛 미백 치약’으로 더 유명한 이 제품은 일상(日用品・生活) 카테고리에서 누적 판매금액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 판매가 약 3만5천 개에 이른 가운데 유시몰 전체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0%가 넘는 수직 상승을 기록했다.
유시몰의 이러한 성과는 유튜브 구독자 수 105만 명이 넘는 EGA.channel 등 일본 인플루언서와의 원활한 협업과 X(구 트위터) 등 파급력이 높은 SNS 홍보에 공을 들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이커머스 담당자는 “일본 큐텐, 미국 아마존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 고객들에게 보다 더 차별화한 고객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늘 고민 중”이라며 “여전히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편인 일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동시에 촉진할 수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다른 뷰티 브랜드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색조 브랜드 VDL과 오휘의 매출 성장이 직전 분기에 이어 지속했다. 주름 케어 효능을 앞세운 ‘도미나스 앳클리닉’ 제품의 판매량도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의 ‘바이럴’ 효과가 나타나면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올 3분기 메가와리에서 주력 브랜드인 CNP를 비롯한 LG생활건강 전체 브랜드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35%에 달하는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메가와리에는 겨울 시즌에 적합한 제품 구성과 온·오프라인 광고 등으로 무장, 일본 내에서 LG생활건강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