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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처럼’ 편의점도 화장품시장 군침

GS25‧세븐일레븐,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 확대

편의점업계가 가성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GS25와 세븐일레븐 등이 뷰티 특화존을 강화하고 나섰다. 편의점은 소비자 접근성을 내세워 소용량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띄웠다.

 

편의점이 뷰티제품을 늘리는 것은 ‘3저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가‧저당‧저칼로리 트렌드로 고칼로리 음료‧주류‧식품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품목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편의점이 남성‧오프라인 위주에서 2060층 여성‧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이 역시 편의점 내 화장품 비중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편의점업계는 성장률이 둔화되는 추세다. 편의점업계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개년 동안 연평균 매출이 10.4% 증가했다. 올 상반기 들어서며 매출 성장률은 5.2%로 둔화됐다. 점포수 증가세도 꺾였다. 2017년 점포 증가율 14%에 비해 2024년에는 3.6%에 그쳤다.

 

편의점업계에는 생존이 절체절명 과제로 떠올랐다. 편의점은 경험과 콘텐츠를 팔기 시작했다. 급변하는 트렌드를 선점하고,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서다.

 

특히 편의점업계는 다이소를 눈여겨보고 있다. ‘다이소처럼’ 화장품 비중을 늘리고, 특화공간을 구성하는 움직임이다. 색다른 뷰티 브랜드로 새로운 매장 경험을 제공하며 활로를 찾겠다는 의지다.

 

 

GS25는 ‘3천원 화장품’을 선보였다. 이달 싸이닉‧이즈앤트리‧이츠비 세 브랜드가 입점했다.

 

11일에는 △ 싸이닉 수분 톤업 선크림 △ 싸이닉 히알 스피큘 150샷 △ 이츠비 레이샷100을 소개했다.

 

오는 25일에는 △ 이즈앤트리 어니언 프레쉬 겔크림 △ 이즈앤트리 히아루론산 워터리 선크림 △ 이즈앤트리 어니언 프레쉬 클렌징폼 등을 출시한다.

 

이들 화장품 6종은 1회분씩 개별 포장된 점이 특징이다. 6개입으로 이뤄진 1세트의 가격은 3천원으로 동일하다. 휴대성‧편의성을 높인 화장품은 급할 때나 여행 중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GS25는 가성비 소용량 뷰티시장이 커지는 데 주목했다.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춘 실속 화장품을 들고나온 이유다.

 

이 회사는 편의점 주 고객층이 즐겨 쓰는 선크림‧세럼‧수분크림 등을 시작으로 품목을 늘려갈 예정이다.

 

류주희 GS25 라이프리빙팀 MD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뷰티 시장에도 확산됐다. GS리테일은 가성비 화장품 확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생활 속에서 친근하고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실속 뷰티 플랫폼으로 커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뷰티‧패션을 중심으로 한 ‘뉴리테일 전략’에 힘주고 있다. 미래형 특화점포를 개발해 2030층과 외국인을 잡겠다는 포부다.

 

9월 개점한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은 뷰티 특화매장이다. 뷰티‧패션 제품을 30% 늘린 패션·뷰티존을 꾸렸다. 더마비·마녀공장‧메디힐‧셀퓨전씨의 기초화장품과 여행용 제품을 판매한다.

 

 

10월 오픈한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오리진점도 화장품 비중을 늘렸다.

 

‘모공청정’ ‘피지제로’ ‘매끈촉촉’ ‘깊은보습’ ‘생기탄력’ ‘수분장벽’ ‘쿨링진정’ 등 각 키워드별로 화장품을 진열했다.

 

편의점업계가 점포 수 경쟁에서 특화매장 경쟁으로 돌아서면서 뷰티 카테고리 확장세는 거세질 전망이다. 근거리 생활밀착형 유통채널인 편의점이 편리하고 실속있는 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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