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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가 먹은 과자 사면서 화장품도 사요”

명동상권서 ‘뜨는’ 과자마트…뷰티제품 입점 늘어

 

바나나킥‧새우깡‧고래밥의 공통점은? 정답은 ‘블랙핑크 제니가 좋아하는 과자’다. 제니의 최애과자는 품절을 빚고,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바야흐로 K-과자 시대가 열렸다.

 

K-뷰티 열풍이 K-푸드로 확산되면서 한국 과자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다. 서울 명동에선 과자할인점이 속속 생기는 추세다. 한국 과자‧라면 등을 취급하는 마트와 할인점 속으로 화장품이 입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명동상권 내 주요 마트는 과자와 화장품을 동시에 판매하며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나섰다.

 

 

최근 명동상권에서 마트 화장품 붐을 이끄는 대표 매장은 오렌지마트다. 오렌지마트는 2층 전체를 오렌지스킨으로 구성했다. 1층 매장 입구에선 초저가 핸드크림‧마스크팩으로 유인효과를 높였다. 또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벽면 전체를 수백개의 마스크팩으로 장식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2층 오렌지스킨에선 제주온‧조선미녀‧코스알엑스·넘버즈인‧마녀공장‧아누아‧닥터자르트 등 다양한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을 판매한다. 해외 관광객을 위한 K-뷰티 스타터 박스나 기획세트 등도 갖췄다. 제주온은 울금 에센스 토너‧세럼 등 청정 제주 원료를 내세운 기초화장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K-마켓에선 넘버즈인‧토리든‧아비브 마스크팩부터 VT리들샷까지 여러 기초 품목을 선보인다. 단상자에 ‘올리브영 기획’ 마크를 단 제품도 눈에 띄었다.

 

코리아마트(세계과자할인점)에선 여행자용 특화 기획세트에 초점을 맞췄다. 소용량 핸드크림 세트부터 여행용 화장품 키트, 헤어제품 세트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명동을 포함한 관광특구 상권에서 과자할인점의 인기는 지속될 움직임이다. 방한 관광객의 쇼핑 형태가 초개인화‧세분화되면서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량소비 대신, 합리적 소비를 선택했다. 소유에서 체험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SNS 중심으로 쇼핑정보가 실시간 공유되면서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곳, 장바구니가 달라졌다. 여행지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즐기는 이들은 마트를 찾는다. 새로운 K-놀이터로 떠오른 마트. 마트 안으로 들어가는 화장품. 불황 속 생존을 모색하는 유통 컨버전스 모델은 증가할 전망이다.

 

‘#소소하고작은소비 #확실한즐거움 #현지인처럼’ 키워드 속에 화장품 유통기회가 숨어있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수치로도 읽힌다. 

 

 

서울 명동상권의 화장품 매장 수는 감소하는 반면 과자할인점을 표방한 마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서울 명동을 포함한 중구 관광특구(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내 슈퍼마켓 수는 2024년 4분기 기준 175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반면 2024년 4분기 기준 화장품 매장 수는 402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일반 화장품 매장은 336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곳이 사라졌다. 프랜차이즈 화장품 매장은 66곳으로 1곳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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