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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화장품이야말로 융·복합의 결정체”

코스모닝 라운지-박수남 코스메틱 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

 

르네상스 맞은 산업 발전에 의미있는 헌신하고파

 

 

“화장품 산업만큼 융합, 복합이란 단어가 딱 들어맞는 경우가 잘 있을까요? 게다가 최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무서운 성장세와 기술의 발전을 보노라면 화장품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아가 우리나라 화장품 과학자들의 모임인 화장품학회를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동시에 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고, 이러한 과제들을 융합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에 부담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오늘의 이 포럼은 이 같은 개인적인 고민과 공인으로서의 의무 등을 실천해 나가고 싶은 의지가 결실을 맺은 ‘작지만 의미심장한 시작’이라고 생각해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지난 27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코스메틱 융복합산업지원센터 화장품 포럼’을 기획 단계부터 최종 마무리까지 진두 지휘한 박수남 센터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밀화학과 교수이자 대한화장품학회장까지 맡고 있는 박 교수는, 그러나 이 날만은 코스메틱 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의 직함으로 불려지는 게 타당하게 보인다.

 

그가 이번 포럼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은 현재 맡고 있는 코스메틱 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크게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IT·BT·CT 등 최근의 모든 기술들이 화장품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융합과 복합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부문이지요. 제가 맡고 있는 코스메틱 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가히 르네상스를 맞았다는 국내 화장품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숙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지원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구축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링크사업단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학교 차원의 관심은 물론이요, 지원 또한 그 규모가 크고 영역은 넓습니다.

 

오늘 개최하는 이 포럼 역시 산·학·연 관계자들이 모여 각 부문에 걸쳐 가장 최신의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동향까지 전망하고 토론하는 장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인 것은 사실입니다. 처음 내디딘 오늘의 작은 걸음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 또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의미가 커지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날 포럼의 프로그램과 강연자들만 봐도 그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동물실험 대체법, 바이오화장품의 글로벌 동향과 전망, 메이크업 소재 개발과 혁신상품 연구를 포함한 화장품 기술동향과 산업화 등의 주제에다 박 센터장 스스로가 연자로 참여해 발표한 항산화제와 피부 전달체 개발 동향, 여기에 화장품 산업에 쏟아지고 있는 타 산업의 관심을 반영한 ‘사모 펀드와 벤처캐피탈 시장의 이해’ 등은 현재 화장품 업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들을 모았다는 포럼 참가자들의 일관된 평가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기 때문.

 

일생을 화장품과 함께 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빚어낼 화장품 융·복합의 결정체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현실화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도 이 포럼을 통해 보여준 그의 실행력에 기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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