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쇼핑 규모는 10조 달러. 글로벌 디지털 소비자는 2009년에 비해 34억명 늘었다. 15세부터 29세인 Z세대의 34%는 매주 온라인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다. 디지털 쇼핑객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유로모니터는 다섯 가지를 꼽았다. △ 온라인 절약가 △ 크라우드 소싱 △ 이-커스터마이징 △ 게임 체인저오감 △ 디지털 쇼핑. 2023년은 경제 불확실성과 디지털이 가진 연결성이 만나는 해다. 디지털 신기술은 브랜드와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침투한다. 올해 소비자는 비용 절약이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앱‧웹사이트등을 활용해 고물가 시대를 헤쳐나갈 움직임이다. 미셸 에반스 유로모니터 글로벌 리테일‧디지털 소비자 인사이트 책임자는 “소비자들의 디지털 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디지털을 이용해 최저가를 찾고 중고구매와 대량구매를 한다. 온라인으로 이웃이나 브랜드와 소통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시기에 디지털 영향력은 더 크고 막강해진다”고 말했다. 온라인 절약가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플랫폼은 ‘온라인 절약가’를 겨냥한다.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 예산에 맞는 상품‧서비스를 제안한다. 온라인에서 최저가를 찾는 소비자 행동이
불황에도 비싼 향수는 잘 팔렸다. 립스틱 효과 대신 ‘향수 효과’다. 선물용 수요가 많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니치 향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고금리·고물가 영향에도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작은 사치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바이레도‧산타마리아노벨라 등의 매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이들 브랜드의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뛰었다. MZ세대 소비자가 80%를 차지하며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20~40대 초반인 이들은 ‘스몰 럭셔리’ 제품인 니치 향수나 고가의 향기 제품에 열광하고 있다. 니치 향수 가운데 밸런타인데이용 한정품이 잘 팔렸다. 특별 제품 구성과 선물 포장으로 소장가치를 높여 매출을 높였다. 딥티크는 인기 향수 ‘도손’을 블루 색상의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도손 블루는 일반 도손 향수의 판매량을 뛰어 넘으며 주목받고 있다. 바이레도에서 선보인 밸런타인데이 제품 ‘언네임드 오 드 퍼퓸’도 매진을 앞뒀다.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MEMO PARIS)도 밸런타인데이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메모 파리는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6% 상승
소비자는 화장품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필 매장을 찾기 어렵고, 유통기한 등 상품 정보 확인이 힘든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리필 전용용기를 구매해야 하고, 상품이 다양하지 않은 점도 리필 매장을 멀리 하는 요소로 나타났다. 리필스테이션 매장 수와 상품 종류를 늘리고, 위생‧안전 관리 감독을 강화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리필스테이션 판매 상품의 가격과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저렴했으나 접근성과 상품정보 등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은 아로마티카‧아모레퍼시픽‧알맹상점 등이 판매하는 상품이다. 품목은 샴푸‧워시류(바디워시·핸드워시 등)‧주방세제‧섬유유연제‧세탁세제 등이다. 지난 해 9월 14일부터 12월 7일까지 전국의 만 19세부터 69세 남녀 소비자 6백명에게 질문했다. 리필스테이션 이용할 것 ‘81.3%’ 리필스테이션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1.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39.3%는 ‘매우 그렇다’, 43.0%가 ‘약간 그렇다’고 밝혔다. △ 반반이다(17.0%) △ 별로 그렇지 않다(1.7%)로 응답한 소비자
화장품 전문점 전용 브랜드 ‘에이지제로’가 나왔다. 카이트코리아는 한국화장품과 약 1년 동안 연구 개발해 에이지제로(AGE:ZERO)를 선보였다. 화장품 전문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을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를 거쳤다. 디자인‧콘셉트‧가격‧품질을 평가해 최종 제품에 반영했다. ‘화장품 전문점에 의한, 전문점을 위한’ 브랜드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에이지제로는 ‘세월이 지나도 우리는 변하기 싫으니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40대 이상 여성에게 토털 안티에이징 효과를 제공한다. 스킨케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특허 성분을 담은 저자극 비건 제품 5종으로 나왔다. 에이지제로 △ 스킨 소프너 △ 에멀전 △ 리페어 세럼 △ 멀티 트리트먼트 △ 리치 크림 등이다. 전 제품 이탈리아 비건 인증인 브이 라벨(V-LABEL)을 획득했다. 이들 제품은 특허 성분인 제주해녀콩 추출물과 동백꽃을 함유했다. 식물성 콜라겐이 들어 있어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있게 가꿔준다. 에이지제로는 5단계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피부에 보습과 탄력을 선사한다. 소프너는 세안 후 기초 단계에서 처음 사용한다. 피부에 수분을 더하고 노화를 관리한다. 2단계 세럼은 메마른 피부를 윤기
선물 수요가 많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뷰티업계가 분주하다. 니치향수를 비롯해 보디 헤어케어 색조 제품까지 이색 한정판을 내놓으며 연인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선물에 진정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향수병에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마음을 담은 편지지나 꽃다발을 증정하는 브랜드가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산타마리아노벨라는 이달 말까지 향수 구매 시 밸런타인데이 선물 키트를 준다. 리본‧편지지‧가죽 참 등으로 구성했다.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산타마리아노벨라 향수를 사면 무료 각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향수 병 뒷면에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특별한 향수가 완성된다. 바이레도는 MZ세대가 열광하는 젠더리스 향수 브랜드로 떠올랐다. 바이레도는 2월 한달 간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선물박스 세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 블랑쉬 바디 듀오 △ 스웨이드 핸드 듀오 △ 라튤립 오 드 퍼퓸과 핸드 듀오 세트 등으로 나왔다. 모든 제품은 바이레도 선물용 포장박스에 담았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이름 없는 향수 ‘언네임드(Unnamed) 오 드 퍼퓸’도 나왔다. 말 그대로 라벨에 제품명이 없이 출시되는 향수다. 향
색(色)이 돌아왔다, 얼굴에. 코로나19로 색채를 잃은 이들이 다시 컬러를 찾기 시작했다. 1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기 때문이다. 화장품 매장이 인파로 북적인다. 3면 만에 매장에서 얼굴에 화장품을 테스트하는 것이 허용됐다. 색조는 눈에서 입술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립스틱‧틴트 등 입술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문구도 서서히 사라진다. 물광‧빛광이 부활한다. 매트 제형을 강조해온 색조업계는 글로시‧펄 제형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홈쇼핑은 뷰티 특집방송을 긴급 편성해 노마스크 시대의 특수 잡기에 나섰다. 코로나19와 결별하고 화장할 결심을 한 소비자 덕에 뷰티업계가 바빠졌다. 화장품, 매장에서 테스트하세요 올리브영은 1월 30일부터 색조 화장품을 피부에 발라보는 것을 전면 허용했다. 올리브영을 찾은 소비자들은 립스틱과 립틴트 등을 손등이나 입술에 칠해보며 색을 테스트했다. 시코르에도 소비자 발길이 늘었다. 색조 화장품 컬러를 발색한 뒤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들 매장은 코로나19 기간 도입한 색조 테스터 용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장품을 피부에 직접 발라볼 수 있도록 한 단계다. 메이크업 제품
직판협회가 유통 질서 잡기에 나섰다. 바코드‧QR코드를 제거해서 온라인에 판매하는 화장품‧건강기능식품에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온라인 부정유통을 막아 직판업계의 생존권을 수호하는 동시에 회원사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목표다.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회장 박한길, 이하 직판협회)가 1월 30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바코드 제거 유통 방조 대응 회의’를 열었다. 회원사 관계자 30명과 변호사 7명을 포함해 총 52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부정유통 근절 ‘한 목소리’ 이날 어원경 직판협회 상근부회장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온라인에서 부정 유통되며 직접판매업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유통 선진화와 생존권 지키기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오 직판협회 사무국장은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바코드 제거 유통 현황과 대응 활동 경과를 보고했다. 직판협회는 △ 온라인 부정유통 대응 방안 Zoom 화상회의(2020년 9월 23일) △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유통과 QR 코드 세미나(2020년 11월 17일) △ 회원사 제품 인터넷쇼핑몰 재판매업자 대상 소송 위임 계약 체결(2022년 3월 8일) △ 온라인 부정유통 대응 실무자 대면
핸드크림은 용량 당 가격이 최대 11배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mL당 꽃을든남자 ‘우유 핸드크림’이 37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솝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 4,133원으로 비쌌다. 보습 유지력과 사용감은 제품마다 차이를 보였다. 네이처리퍼블릭과 바세린 핸드크림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손건조가 심해지는 겨울을 맞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핸드크림 10개를 조사했다. 제품명과 광고에 특정 향을 강조한 ‘퍼퓸’(Perfume) 제품은 제외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 과일나라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 △ 꽃을든남자 ‘우유 핸드크림’ △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 △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 니베아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 △ 록시땅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 △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 △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 이솝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 △ 카밀 ‘핸드 & 네일 크림 클래식’ 등이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의
밍글(mingle)은 ‘섞이다’ ‘어우러지다’를 뜻한다. 올리브영이 2022년 뷰티&헬스 트렌드를 ‘밍글’로 제시했다. 연간 소비자 구매 자료 1억1천 건을 분석해 트렌드를 도출했다. 올해는 다양한 소비 형태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뷰티&헬스 분야에 여러 트렌드가 혼재했다. 엔데믹과 함께 고물가 고환율 등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아지면서다. ‘M.I.N.G.L.E’은 각각 △ 온·오프라인 쇼핑을 경계없이 넘나드는 소비자(Multi shoppers) △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양극화(Inflationary Janus) △ 마스크 해제와 야외 활동 회복 (No-mask beauty) △ 판 흔드는 게임 체인저 등장(Game changer) △ 삶의 질 높이는 ‘라이프 플레저’ 시대(Life pleasure) △ 나만의 취향을 찾는 체험형 소비(Exploring new) 등을 뜻한다. △ Multi shoppers : 온·오프라인 쇼핑을 경계없이 즐기는 소비자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앱‧라이브방송‧모바일 선물하기 등 여러 채널을 심리스(Seamless)하게 이용한다. 옴니채널 플랫폼인 올리브영에서는 멤버십 회원
일본에서 K-뷰티의 인기가 뜨겁다. ‘쁘띠프라’(쁘띠 프라이스) 열풍을 타고서다. K-뷰티는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입소문 났다. 이름난 브랜드는 밀크터치 롬앤 티르티르 네이처리퍼블릭 등이다. 올리브인터내셔널 밀크터치는 올 상반기 일본에 진출했다. 로프트‧플라자‧도큐핸즈‧아토코스메(@cosme) 등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 4천곳에 입점했다. ‘밀크터치 올데이 롱앤컬 마스카라’는 8월 출시 후 큐텐재팬 전체 1위를 달성했다. 11월 메가와리 행사에서는 마스카라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일본시장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밀크터치 입점 매장을 5천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밀크터치 관계자는 “마스카라를 튜브 형태로 만들어 차별화했다. 일본 시장에 맞는 모델을 내세워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롬앤은 지난 해 일본에서 매출 294억 원을 달성했다. 롬앤 △ 한올 래쉬 세럼 △ 듀이풀 워터 틴트 △ 무드 페블 네일 등은 6월 일본 화장품 리뷰 플랫폼 립스(LIPS)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 리뷰 약 6만 5천 건을 대상으로 선정한 결과다. 또 롬앤 틴트와 네일은 아토코스메에서 ‘
소비자 A씨는 10월 인터넷쇼핑몰 ‘뷰티히어로’에서 화장품을 92,300원에 구입했다. 이후 제품 배송이 지연되고 업체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소비자 B씨는 10월 뷰티히어로에서 화장품을 207,300원 주문했다. 제품이 배송되지 않아 유선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1:1 문의를 통해 환급 처리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처리되지 않았다. 화장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 ‘뷰티히어로’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배송‧환불 관련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는 화장품을 대폭 세일한 가격에 파는 뷰티히어로(https://beautyhero.co.kr) 관련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뷰티히어로는 홈페이지 회원에게만 가격을 공개하면서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거래 이후 배송과 환급 처리를 미루면서 연락이 원활하게 닿지 않는 상황이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판매업 신고 소재지와 인터넷쇼핑몰에 표시한 사무실 소재지에도 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1월부터 12월 11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뷰티히어로 관련 상담은 총 325건이다. 현재 상담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프랑스 색조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했다. 내년 1월부터 국내 백화점 온라인 면세점 유통을 시작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이탈리아 헤어 브랜드 다비네스에 이어 로라 메르시에 판권을 확보했다. 독보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입 화장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로라 메르시에는 1996년 프랑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로라 메르시에가 선보인 브랜드다. 그는 ‘아름다움이란 꾸미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는 철학 아래 메이크업‧스킨케어‧보디용품‧향수 등을 출시했다. 로라 메르시에는 전세계 약 40개국에 진출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백화점 14곳과 면세점‧시코르‧온라인몰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대표 제품은 가루 형태의 ‘루스 파우더’다. 로라 메르시에를 알린 베스트셀러다. 아이섀도 ‘진저’는 ‘국민 음영 섀도우’로 불리며 인기다. ‘엠버바닐라 바디 크림’은 향수에 버금가는 발향력을 지녔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향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한 제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내년 말까지 국내 주요 백화점에 로라 메르시에 단독 매장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