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최대 피해자를 꼽는다면 오프라인 매장과 국제 규모의 화장품·미용산업 관련 전문 전시회(전시 에이전시), 그리고 이와 관련한 여행·부스장치기업, 그리고 대면을 통한 수출중심의 기업,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체계를 유지해 온 OEM·ODM 업계 등이 맨 앞자리를 차지한다. ‘상반기 매출 제로’라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도 출구전략을 위한 노력은 이어졌다.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개월여가 지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 역시 결론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모아졌다. 물론 이 같은 모델의 도출은 디지털 시대의 본격화와 함께 추진되고 있었고 일부에서는 이미 진행 중인 상황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은 이러한 변화와 현실화를 급격하게 앞당겼다. 온라인 채널 & 플랫폼으로 화장품 유통의 주도권이 온라인 채널로 옮겨간 지는 이미 5년이 넘어섰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그 간의 이동속도와 코로나19 이후의 그것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주요 기업의 오프라인 채널의 축이었던 로드숍의 하락은 예견된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놓을 수 없었던 ‘미련’을 코로나19가 가볍게 털어내 주었다. 아모레퍼시픽이 로드숍 부활
중국 내 K-패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로수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 개발 소싱 전문기업 ‘인핸스비’가 새로운 글로벌 O2O 서비스 플랫폼을 론칭한다. 양 측은 최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K-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콘텐츠와 라이브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가로수 라이프스타일(대표 이승진)은 지난 2015년부터 중국 상하이와 쑤저우 등 주요 도시에 1천 평이 넘는 규모의 대형 K-패션 스타일숍 20여 곳을 오픈·운영하면서 중국내 K-패션 메카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는 기업. 인핸스비(대표 노석지)와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기존 패션 부문에 한정돼 있는 사업 영역을 화장품·뷰티까지 확대를 하기 위한 구상의 일환이다. 인핸스비는 2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화장품 개발자가 모여 브랜드 개발·소싱을 전문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 코스맥스와 함께 인플루언서 브랜드를 만드는 ‘유어브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매월 독특하고 차별화한 셀럽화장품 론칭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에 걸쳐 새로운 화장품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 ‘건강하고 안전한 작은 명품’을 표방한 크리스&릴리와 가장 한국스러운 아름다움의 가치를 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