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정기세일에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화장품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다. 특히 마스크 착용으로 주춤했던 색조 화장품 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메이크업 제품 매출이 껑충 뛰었다. 올리브영은 3일부터 9일까지 7일 동안 진행한 올영세일에서 매출 1천72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3월 2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봄 세일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여름 세일보다 15%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도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지난봄 세일 대비 30% 가량 신장했다. 온라인몰 매출도 동반 상승하며 옴니채널 입지를 굳혔다. 올리브영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온라인몰 즉시 배송과 픽업 서비스 등을 운영했다. 이같은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 전략이 매출을 이끈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올영세일의 주 고객층은 2030대로 나타났다. 4050대는 매출 신장률 부문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눈여겨볼 부분은 색조화장품이다. 색조화장품 매출 신장률은 25%로 스킨케어를 넘어섰다. 여름 제품인 △ 자외선 차단제 △ 데오도란트 △ 네일케어 매출은 지난 봄 세일에 비해 세
올 봄 화장품시장이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다. 올리브영이 2일부터 8일까지 연 올영세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그리너리’ 트렌드가 강세다. 그리너리(Greenery)는 그린(Green·초록색)에서 나왔다. 파릇파릇한 자연‧생명력‧성장‧새로운 시작 등을 아우르는 희망적인 단어다. 올리브영은 이번 세일에서 매출을 이끈 제품 특징으로 그리너리를 꼽았다. 초록빛 자연에서 온 자작나무‧청귤‧어성초‧쑥‧그린티 등을 핵심 성분으로 내세운 제품이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 올영 세일 기간 기초 화장품 매출 상위 30위 가운데 43%가 이들 제품에서 나왔다. 대표 인기 상품인 △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크림 △ 아비브 어성초 스팟 패드 카밍터치 △ 구달 청귤 비타C 잡티세럼 플러스 등은 전체 매출액 10위 안에 들었다. 그린 성분을 강화한 패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3배 증가했다. 피부결 정돈과 잔여 노폐물 제거,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며 사용법이 간편해 인기다. 중소 브랜드인 라운드랩과 아비브는 인기 브랜드 5위 안에 들었다. 더마토리와 아누아 등 입점 1년 안팎의 신규 브랜드도 히트 상품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있다. 인기 제품 패키지에서도 그린색이 강조됐다. 편안함 안정감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