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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IRS그룹 린룽하이 부사장 "中 화장품시장 안전성 강화"

중국 진출 K뷰티 컨설팅·시험·등록 원스톱 서비스 제공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을 포함한 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소비자가 이들 제품에 대한 안전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목소리를 높임에 따라 정부 차원의 기준과 관련 법규·제도가 재정비되는 움직임이다. 대 중국 수출이 압도적인 한국 화장품 업계는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

 

중국 수입 비특수용도화장품 검사기관 CIRS(Chemical Inspection and Regulation Service)그룹 린룽하이 부사장은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정책방향을 예견했다.

 

1년 전 CIRS그룹 한국지사(CIRS그룹코리아)를 설립했던 CIRS는 현재 영역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국가·지역별로 지사를 설립을 늘리고 있다. 물론 한국의 경우 그 영향력을 감안해 1년 전에 지사를 설립해 활발한 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CIRS그룹은 중국 내에만 베이징·난징·상하이 등 세 곳에 지사를, 그리고 해외에는 아일랜드(유럽)와 미국, 한국지사 등을 운용 중이다.

 

최초 화학물질에 대한 시험과 인증 부문에 특화했으나 지난 2017년부터는 화장품 부문 사업을 시작, 현재 20여 명의 기술관련 전문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연간 2천 건 이상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사의 40%는 한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그 비중이 높다.

 

“그룹 내 공인시험기관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수입 비특수용도화장품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물론 화장품 이외에도 화학제품·의료기기·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시험·검사를 할 수 있다. 화장품 비안(등록)의 경우 최초 컨설팅부터 시험, 최종 등록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대행기관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고 자부한다.”

 

린룽하이 부사장은 CIRS그룹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과 중국 간 화장품 분야의 기술 격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화장품 산업은 지난 10여 년 동안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법적 제한이 다른 국가에 비해 심했다. 창의·혁신성 면에서 여전히 격차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들어 한국 선도기업이 중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게 개발·생산을 위탁(OEM·ODM)하는 경우도 늘어난다는 점은 중국 화장품 산업의 수준 향상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룽하이 부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화장품 관련 법규(조례)가 큰 폭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해야 한다는 흐름 때문이다. 현재 중국이 의무 시행하는 ‘동물시험’에 관한 논의도 같은 맥락이다”고 전제하고 “새해에도 화장품 법규·규정·기준 등이 ‘제품·원료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바뀔 예정이다.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은 이게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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