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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화장품에 먹을 거 많나?

인플루언서 화장품 사업 롯데도 가세
기획‧마케팅‧유통 전문회사 뭉쳐 MZ세대 공략

 

인플루언서 화장품은 밀레니엄 세대에게 가장 주목받는다.

 

유명인의 인지도에 새로운 콘셉트‧성분‧디자인을 결합해 시선을 붙들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화장품 수가 급증하며 전문화‧분업화 시대에 접어든 모습이다.

 

1세대 인플루언서 화장품이 유명인의 이름만 빌려오는 형태였다면, 2세대는 인플루언서가 실제 기획‧제작‧홍보‧판매에 참여했다. 3세대에서는 인플루언서 기획사(MCN)가 관여해 체계성을 강화했다.

 

최근 4세대 인플루언서 화장품 모델이 탄생했다. 유명인과 기획사‧제조사‧유통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특화시켜 결합하는 형태다. 트렌디한 제품을 ‘빨리’ 만들어 ‘널리’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패스트 코스메틱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있는 뷰티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유어브랜드’는 4개사가 합작한 인플루언서 화장품 뷰티 플랫폼이다. 화장품 개발‧브랜딩사 인핸스비와 제조사 코스맥스, 마케팅회사 아이엠피랩이 손 잡았다. 유통은 롯데백화점이 전담한다.

 

첫 번째 작품은 인플루언서 린지‧소유‧여니엘과 내놓은 △ 히파지지 △ 캣티시 △ 엘드라뽀다.

 

뷰티 크리에이터 린지는 메이크업 브랜드 ‘히파지지’를 론칭하고, 뉴트로 스타일 립스틱 5종을 선보였다.

 

소유의 브랜드 ‘캣티시’는 고양이 같은(Cattish) 눈매를 연출하는 아이라이너 글리터라이너로 구성됐다.

 

뷰티 주얼리 디자이너 여니엘의 ‘엘라드뽀’는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다. 샤벳 크림 제형의 수분폭탄크림과 톤업 크림을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이들 제품을 엘롯데와 롯데백화점 잠실점, 온앤더뷰티, 본점 영플라자 등에서 판매한다.

 

4월 뷰티 인플루언서 벨그림‧지니브로‧민트팩토리 등을 시작으로 매월 새 브랜드를 개발한다. 셀럽 브랜드 20여개를 출시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정윤성 롯데백화점 본부장은 “유어브랜드는 트렌드를 이끄는 인플루언서가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뷰티 플랫폼이다. 패션 크리에이터, 스포츠스타, 모델 등과도 협업해 스킨케어‧ 메이크업‧향수 등 다양한 제품을 발매할 전략이다”고 밝혔다.

 

뷰티메이커스는 지난 해 4월 화장품 전문사 유승혁 대표와 IBM 출신 디지털 기획자가 공동 창업했다.

 

뷰티 인플루언서 하코냥, 헤어디자이너 공드레, 미스맥심 모델 김소희, 게임 유튜버 킴성태 등과 화장품을 내놨다.

 

뷰티메이커스는 이달부터 6월까지 아프리아TV와 함께 ‘드림 메이커스 BJ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BJ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펀딩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 화장품이 침체기를 맞은 오프라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2030층 고객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10% 감소한 24% 수준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인플루언서 화장품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온라인‧H&B스토어‧면세점 등에 밀린 백화점업계까지 가세해 인플루언서 화장품 시장의 판을 더 키울 움직임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침체기에 접어든 반면 온라인 중심 인플루언서 화장품은 세를 키우고 있다. 소비자가 쉽게 따라 쓸 수 있고, 소통이 자유로워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루언서 화장품은 △ 화장품 제조기술의 상향 평준화 △ 뷰티정보의 수평화 △ 10대‧남성 소비자층 확대 △ 패스트 코스메틱 유행 등과 맞물려 급신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며 인플루언서 화장품을 SNS를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는 더 증가할 것이다. 일부 브랜드의 가격 부풀리기, 저품질 논란 문제 등을 해결해 인플루언서 화장품 전체의 신뢰도를 높일 시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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