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도 의미있게 소비하자.”
가치소비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MZ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MZ세대는 남을 따라하기 보다 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소비행위에 투영한다. MZ세대는 제품을 살 때 가격이나 기능보다 친환경‧지속가능성 등을 중시한다. 전형적인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며 목소리를 낸다. 이른바 ‘미닝아웃(Meaning Out)’소비가 늘면서 이들을 취향을 저격한 화장품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게 너다워”(That’s so you)
네케르는 소비로 정체성을 표현하는 이들을 위한 뷰티 브랜드다. 지난 달 피피비스튜디오스가 론칭했다. 건강하고 당당하게 스스로 아름다움의 기준을 찾는 이들을 위해 탄생했다. ’그게 너다워(That’s so you)’라는 브랜드 슬로건에는 고유의 미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네케르 베일레이어(veilayer) 컬렉션은 다양한 컬러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버려지는 것, 그것이 나”
MZ세대에게 환경 보호는 곧 생활이다. 러쉬는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비건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했다. 크레용 모양의 고체 립스틱은 원하는 색상만 립스틱 공병에 끼워쓸 수 있다. 버려지는 케이스를 줄일 수 있어 젊은층에게 인기다. 케이스는 재활용 알루미늄과 황동으로 제작했다.
아름다움에 성역 없다
최근 남녀 성별에 얽매이지 않는 인식이 확대됐다. 성별 구분 없는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가 뷰티업계에 불어닥쳤다. 글로벌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는 지난 해 10월 남녀 공용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바이레도 메이크업은 뷰티업계의 보수성과 관습을 과감히 깨부셨다. 자유분방함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메이크업 라인은 립스틱‧립밤‧아이섀도 등 6종으로 나왔다. 컬러 스틱은 눈‧볼‧입술 어디에나 마음껏 바를 수 있다.
“동물은 사랑입니다”
스킨케어가 주를 이루던 비건 뷰티가 메이크업 영역으로 세를 넓혔다. 색조 제품은 동물 실험이나 동물 성분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사그라들면서다. 디어달리아는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메이크업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크루얼티 프리’를 지향하며 안전하고 윤리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전 제품이 PETA의 비건‧크루얼티 프리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