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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서순라길, #삼청동, #익선동’. 최근 SNS를 달구는 해시태크다. 뉴트로의 성지 종로가 뜨고 있다.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종로 인근의 유동인구가 늘었다. 한옥과 고궁이 어우러진 종로는 MZ세대의 발길도 붙들었다. 젊은층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인생샷을 찍기 위해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종로를 찾는다.

종로에 있는 뷰티 플래그십 매장도 북적인다. 서울 익선동 ‘티퍼런스 서울’부터 삼청동 ‘논픽션’, 북촌 ‘설화수의 집’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을빛 퍼플티 한 잔의 여유

‘티퍼런스 서울’은 퍼플티와 예술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퍼플티를 마시고 바르며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1층 아트카페, 2층 뷰티숍, 3층 루프탑으로 구성됐다.

아트카페에서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100% 케냐산 퍼플티와 블렌딩차를 제공한다. 2층 뷰티숍에서는 퍼플티 성분을 담은 티퍼런스 스킨케어와 아이소이 제품을 소개한다. 3층 옥상정원에 가면 익선동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티퍼런스 서울은 설치미술 프로젝트 ‘이은선 : 랩소디 No.30’을 진행한다. 차를 마시며 전시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향기는 경북궁 돌담길을 흐르고

삼청동에 논픽션 네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논픽션 삼청’이 탄생했다. 논픽션은 향을 매개로 내면의 힘을 표현하는 뷰티 브랜드다. 이 매장에서는 향수와 보디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1층은 여유로운 휴식처이자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2층은 고즈넉한 개인의 서재를 연상시킨다. 논픽션 제품과 다양한 아트북으로 채웠다. 통창 가득 보이는 경복궁 돌담과 국립현대미술관의 푸른 정원은 운치를 더한다.

한옥+양옥=설화수의 집

북촌에는 고즈넉한 한옥과 양옥이 공존하는 ‘설화수의 집’이 있다. 1930년대에 지어진 한옥과 1960년대 양옥을 하나로 연결했다. 한옥에는 설화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양옥에는 오설록 티하우스를 마련했다.

한옥 건물은 △ 부티크 원 △ 설화 살롱 △ 공작실 △ 미전실 △ 단장실 등으로 이뤄졌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화장품‧그림‧도예 등이 방문객을 맞는다.

양옥에서는 △ 갓 구운 차향을 느낄 수 있는 ‘차향의 방’ △ 티 라운지 ‘찻마루’ △ 차우림 수업을 즐기는 ‘가화다실’ 등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