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뷰티 신진 브랜드 키우기에 나선다. 올해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 이상 올리는 브랜드를 30% 늘린다는 목표다. 브랜드 발굴부터 수출까지 지원해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최근 3년 동안 입점 브랜드 매출을 분석했다. 지난 해 올리브영에서 100억 이상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 수는 2021년 대비 38% 늘었다고 밝혔다. 신진 브랜드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사와 협업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연 매출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 수는 21개다. 올리브영에서 이들 브랜드의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127% 증가했다. 100억 브랜드를 품목군으로 살펴보면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헤어용품 건강식품 순이다. 21개 브랜드 가운데 중소기업 브랜드가 19개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해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브랜드는 닥터지 클리오 라운드랩 롬앤 등이다. 입점 1년 만에 100억 클럽에 든 신진 브랜드는 넘버즈인 어뮤즈 데이지크 어노브 등이다. 남성 브랜드 중 다슈와 포맨트가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 원을 넘겼다.

올리브영 측은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는 중소 브랜드의 개수와 매출 규모가 동시에 증가했다. 신진 브랜드 판로를 넓히고 새 트렌드를 발굴했다. 올해도 브랜드 육성 전략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한다. 올리브영에서 매출 100억 원을 올리는 브랜드를 지난 해보다 30%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는 2023년 뷰티&헬스 트렌드로 △ 슬로에이징(Slow-aging) △ W케어 △ 이너뷰티를 정했다. 슬로에이징을 기능성 화장품시장 키워드로 삼고 시장을 키운다. W케어를 내세워 여성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안한다.

아울러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판매 공간을 브랜딩 공간으로 확장한다. 올영세일과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늘린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바탕으로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도 세워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