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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데이 나는 이렇게 했다”

데이지크‧롬앤‧LG생활건강 매출 비결

 

△ 고효율 키워드 선점 △ 롱테일 키워드 발굴 △ 외부 트래픽 높이기 △ 리뷰‧평점 쌓기 △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K-뷰티가 매출을 올린 비결이다. 데이지크‧롬앤‧LG생활건강 등이 키워드와 트래픽으로 승부를 봤다. 공을 들이고 전략적 접근했다. 키워드로 제품을 알리고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락인했다.

 

‘프라임 데이 2023’은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쇼핑 행사다. 아마존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프라임 데이 실적은 미국의 소비 수요와 쇼핑 패턴을 반영한다. 아마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시된다. 

 

이 기간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할인 딜을 통해 상품 약 3억 7천 5백만 개를 구매했다. K-뷰티 브랜드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데이지크, 일 평균 대비 매출 3300% 증가 

 

메이크업 브랜드 데이지크(dasique)는 아마존 신규 입점 브랜드다. 트래픽 확보와 인지도 개선을 목표로 이번 프라임 데이에 참여했다.

 

데이지크는 프라임 데이에서 일 평균보다 3300% 높은 매출을 올렸다.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은 한 주 전에 비해 세배 이상 높았다.

 

서주희 데이지크 해외사업부 과장은 “론칭 시점부터 주력 상품 알리기에 집중했다. 고효율 키워드와 롱테일 키워드를 발굴해 매출로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열리는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도 같은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리뷰와 평점에 목숨 건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한국 본사가 직접 미국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처음 참여했다. 매출이 2분기 하루 평균에 비해 11배 늘었다.

 

이 회사는 미국 아마존에 브랜드 스토어를 열고 노출에 힘썼다. 북미 지역 아마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며 제품을 알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아마존의 다양한 브랜딩 툴을 활용했다. 고객 데이터를 꾸준히 쌓고, 우수한 리뷰와 평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롬앤 충성 고객 90일 타깃 마케팅

 

롬앤은 충성 고객에 올인했다. 충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타깃 마케팅을 강화했다. 아마존에서 롬앤을 검색한 소비자에게 90일 동안 집중 홍보를 펼쳤다. 아마존 광고 툴을 활용해서다.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저장 후 프라임 데이 전 주목도 높은 광고를 반복 송출했다. 

 

아울러 롬앤 유통사인 아시아비엔씨는 현지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외부 트래픽을 높였다.

 

황종서 아시아비엔씨 대표는 “롬앤으로 일본에서는 세 번째, 유럽‧싱가포르에서는 첫 번째 프라임 데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라임 데이에 평일보다 11배 높은 매출을 올렸다. 각 국가별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브랜드를 알리며 외부 트래픽을 확보했다. 또 마케팅 비용을 분배해 아마존 내부 트래픽 유입에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매출 1위 가정용품…화장품 비중 19%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미국 소비자는 약 127억 달러를 썼다. 지난 해 세일보다 6.1% 많은 수치다. 아마존은 프라임 데이 전체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비자 데이터 기업인 뉴머레이터(Numerator)에 따르면 프라임 데이 기간 아마존 고객의 주문 건당 평균 지출 비용은 54.05달러다. 지난 해에 비해 1.70달러 가량 늘었다.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65%가 2회 이상 주문했다. 가구당 평균 지출은 155.67달러를 기록했다.

 

행사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나타났다. 1위는 가정용품(28%)이다. 가정용 생필품(26%)과 의류‧신발(24%)이 2~3위에 올랐다.

 

온라인 외상거래 & 모바일 쇼핑↑

 

이번 프라임 데이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온라인 외상거래와 모바일 쇼핑이다.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온라인 외상거래가 급증했다.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Buy Now Pay Later, 이하 BNPL)’ 결제 비율이 크게 늘었다는 보고다.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우려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쇼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프라임 데이 기간 온라인 매출의 43.7%가 모바일에서 이발생했다. 편하고 빠른 모바일 쇼핑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 측은 “미국 시장에서 모바일 쇼핑 시장이 커졌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시점이다. 결제의 탄력성을 높이는 것도 필수다. 미국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와 제품 선호도를 살펴 제품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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