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개막, 오늘(30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2024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두바이’(이하 두바이 뷰티월드)가 K-뷰티의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두바이 뷰티월드는 코스메틱·헤어케어·향수·웰빙 등과 관련한 전시회로는 중동 최대 규모와 명성을 자랑하는 국제 전시회. 매년 10월에 개최한다. 지난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7회 째를 맞았으며 2천 곳 이상의 참가기업과 약 7만 명에 이르는 누적 관람객을 기록 중이라고 주최 측이 집계 결과를 전했다.
우리나라 기업 70곳으로 한국관을 구성한 (주)코이코(대표 김성수)는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두바이 뷰티월드가 중동, 나아가 북아프리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여실히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두바이 뷰티월드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 무역협회 전북 △ 무역협회 강원 △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 대구테크노파크 등의 지원을 받았다.
코이코 한국관의 경우 △ 국가관(Zabeel Hall 2) △ 코스메틱관(Hall 4) △ 뷰티테크관(Hall 5) △ 헤어&네일관(Hall 8)에 총 1,038㎡의 규모로 운영했다.
헤어·네일 등 살롱 스페셜 케어을 비롯해 스킨케어·친환경&오가닉·향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발군의 제품력과 함께 소비자 공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브랜드 기업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뷰티 제품에 대한 중동 시장의 수요증가에 주목했다”며 “떠오르는 시장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회이니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쎄프랑크푸르트 미들 이스트(Messe Frankfurt Middle East GmbH)가 주최하고 있는 두바이 뷰티월드는 전시회 기간 동안 프레그런스 컨테스트, 네일 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활용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운영을 통해 참관객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호평을 얻었다.
한국관 구성을 주관한 (주)코이코 역시 △ 한국 기업 홍보를 위한 바이어 매칭 주선 △ 온라인 디렉토리 가이드·현지 어플리케이션 사용법 안내 △ 업체별 QR코드 출력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총력 지원 체제를 가동했다.
특히 UAE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누적 수출실적이 1억2천178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93.1%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폴란드(135.5%), 캐나다(99.7%)에 이은 성장률 3위이자, 수출 실적 순위에서도 9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대 UAE 수출 실적은 6천310만 달러였으며 순위는 1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