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미국 LA에 현지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했다.
‘CJ Olive Young USA’는 북미 지역의 제품소싱‧마케팅‧물류를 맡는다. 올리브영은 미국법인을 교두보 삼아 미국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올리브영은 올해 미국법인을 통해 글로벌몰 역량을 강화한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K-뷰티 직구채널이다. 세계 150개국 소비자가 이용한다. 글로벌몰 매출의 대다수는 북미에서 나온다. 이커머스에 친숙한 미국 젊은층 사이에서 K-뷰티 열풍이 불면서다.
올리브영은 글로벌몰을 미국 소비자에게 맞게 고도화하는 단계다. 사용자 환경(UX/UI)‧결제수단을 개선하고, 제품 큐레이션을 강화해 만족도를 높일 전략이다.
글로벌몰과 올리브영 한국 본사 시스템을 연동해 물류 안정성을 높인다. CJ대한통운 미국법인과 손잡고 현지 물류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뷰티시장 규모는 5700억 달러다. 미국 뷰티시장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인 1200억달러(약 156조원)로 추산된다. 지난해 K뷰티 전체 해외 수출액 (102억달러)의 10배 이상이다.
K-뷰티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인구의 약 40%가 1030세대인 점을 볼 때 K-뷰티 수출액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1030층은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뷰티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올리브영이 미국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미국법인을 세우고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를 공급할 방침이다. 글로벌몰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을 유통해 나가겠다. K-뷰티 경쟁력과 옴니채널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할 전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