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에서 인디 브랜드가 외국인에게 인기다. 넘버즈인‧성분에디터‧토리든 등이 외국인 관광객의 선택을 받았다. 미국인은 선케어, 영국인은 피부 진정템, 일본인은 보디케어 제품을 선호했다. 이는 올영세일과 글로벌몰의 빅뱅세일을 분석한 결과다.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외국인들의 구매 데이터를 살폈다. 올리브영은 입점 5년 이내의 중소 뷰티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스킨케어 브랜드인 넘버즈인‧리쥬란‧바이오던스‧성분에디터‧토리든‧VT 등이 주목 받았다. △ 넘버즈인 5번 글루타치온C 흔적앰플 △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모공 앰플 △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 락토핏 골드 등이 잘 팔렸다. 국가 별로 관심 제품군이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은 선케어, 영국은 피부 진정이나 잡티 개선 제품, 일본은 헤어·보디‧이너뷰티 등이다. 미국 소비자는 한국 선케어 제품을 구매했다. 자극이나 백탁이 적고, 제형이 다양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 스킨1004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선세럼 △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영국 소비자들은 피부결 관리에 집중했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흔적을 개선하는 기초화장품을 샀다.
가히 ‘다이소 전성시대’라고 할 만 하다. 국내 시장 톱2 기업 LG생활건강도, 아모레퍼시픽도 다이소가 보여주고 있는 유통 파워를 인정하고 참여를 선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일, 다이소 유통을 위한 새로운 스킨케어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MIMO by MAMONDE)를 론칭, 입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는 소위 ‘잘파(Zalhpa) 세대’라고 불리는 타깃을 대상으로 삼아 주요 피부 고민에 근본 해결책을 제시하는 미니멀 클린 뷰티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 5일 브랜드 출시와 함께 △ 로지-히알론 라인 △ 피어니-티놀 라인 등 2라인에 각각 4개씩, 모두 8종의 제품을 다이소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LG생활건강은 이미 지난 7월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케어존 브랜드에서 다이소 전용 라인 ‘케어존 플러스 피케어’(모공케어 라인 6품목)를, 그리고 이달 초 ‘CNP bye od-td’(각질·피지케어 라인 6품목·이하 CNP 바이 오디-티디)을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순차 입점을 진행 중이다. CNP 바이 오디-티디의 경우에는 채널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휴대성
물류배송·통관 등 ‘풀필먼트 서비스’ 구축도 과제 美·EU 등 中 플랫폼 기업 규제 강화 ‘반면교사’…ESG 기준 충족 상품으로 승부해야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판매(이하 역직구)는 일본·미국·아세안으로의 화장품·의류·음악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그 규모가 지난 2014년 6천791억 원에서 2023년 1조6천972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이커머스 플랫폼의 발달과 함께 국가간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면서 국내 판매자가 국외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역직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서 기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이커머스 기업은 판매자의 물류 운송·통관을 대행하는 동시에 배송 기간을 단축하는 데 용이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주요 이커머스 업계는 △ 제조기업-소비자 간 직접 거래(M2C) △ 특정 상품 특화 ‘버티컬 플랫폼’을 앞세워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내용은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김나율 연구원의 최신 ‘트레이드 브리프-역직구 수출시장 현황과 시사점’ 리포트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 이 리포트는
쇼피 태국에서 K-뷰티 주문이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국 제품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주문이 가장 많은 카테고리는 뷰티로 나타났다. 태국에선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주문 비중이 고르게 분포됐다. 다른 동남아 국가가 K-스킨케어 제품에 매출이 쏠린 것과 대조적이다. 쇼피 태국에서 K-뷰티 매출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이 각각 55%와 45%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률은 각각 278%와 356%로 나왔다. 최근 신규 메이크업 브랜드가 진입하면서 판도변화가 일었다는 분석이다.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는 잉가‧퓌‧티르티르 등이다. 스킨케어 브랜드는 코스알엑스‧토리든‧VT코스메틱 등이 인기를 끌었다. K-뷰티는 자연 유래 성분을 강조하며 태국시장을 사로잡았다. 태국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은 피부에 자극이 적고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된다. 가볍고 수분감 있는 제품이 태국 기후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스크팩을 활용한 스킨케어 루틴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태국 소비자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쇼피코리아 측은 “쇼피가 진출한 국가 가운데 태국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쇼피 태국은 다른 국가 대비 3
대한상공회의소 ‘2024 유통물류 통계집’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해외 역직구(판매)를 통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품목은 화장품이었다. 반면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함께 거의 모든 품목의 온라인 거래액과 침투율이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은 지난 2021년을 정점으로 거래액·침투율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는 ‘이상현상’을 나타냈다. 동시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간의 연평균 성장률에서 거래액은 -3.0%, 침투율은 -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24 유통물류 통계집’(Distribution&Logistics Statistics for 2024·이하 유통물류 통계집)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유통물류 통계집이 리포트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 주요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채널을 위한 투자 △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일상화 등이 온라인 유통 시장 확대를 견인한 핵심 요인이었다. 다만 도소매업의 온라인 채널 확대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들 업체들이 다양한 디지털 정보 수집과 활용 수준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특히 온라인 소매 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린 제품(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또는 패키지 다운사이징)을 조사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몰 8곳에서 판매하는 생필품 가격을 살폈다. 158개 품목 540개 제품의 △ 용량 감소 △ 단위가격 인상 △ 소비자 고지 여부 등을 모니터링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2분기 용량이 감소해 단위가격이 인상된 제품은 총 11개로 확인됐다. 제품 용량 변경 시기는 2023년 3개(27.3%), 2024년 8개(72.7%)다. 국내 제조 제품이 6개(54.5%), 수입 제품이 5개다. 내용물의 용량은 최소 7.1%, 최대 20.0%까지 감소했다. ‘10% 미만’이 5개(45.5%), ‘10% 이상~20% 미만’과 ‘20% 이상’이 각각 3개(27.3%)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 부케가르니 나드 헤어 플러스 워터 트리트먼트(서울화장품 제조 / 브리드비인터내셔널 판매) △ 쏭레브 키즈 페이셜 클렌저 사탕향(코스맥스 제조 / 아벤트코리아 판매) 등이 제품 용량을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원은 “제품 크기‧용량을 줄여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는 ‘슈링크플레이션’에 해당한다. 슈링
한국 소비자의 78%는 최근 6개월 동안 화장품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뷰티제품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다. 이는 커머스 미디어기업 크리테오가 발표한 ‘2024년 뷰티 & 헬스 트렌드 인사이트’ 보고서에서 나왔다. 보고서는 세계 뷰티업계의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분석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영국‧프랑스 등 세계 소비자 6,755명을 설문조사했다. 1분기 세계 화장품 온라인 매출 11.3%↑ 올해 1분기 세계 뷰티&헬스 분야의 온라인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했다. 2023년 1분기보다 뷰티제품의 온라인 트래픽은 14.3%, 온라인 거래는 11.3% 증가했다. 소비자의 디지털 플랫폼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뷰티가 온라인 리테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미주 지역에선 뷰티제품의 온라인 매출이 17.1%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8.2%로 뒤를 이었다. 이는 데스크톱보다 모바일 기기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올해 1분기 모바일 거래는 2022년 1분기 대비 4% 신장했다. 브랜드 윤리성‧지속가능성 검색 응답
럭셔리 브랜드부터 셀프·D2C 브랜드까지 ‘체험’이 오프라인 매장의 재구축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살펴봤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했을 때 △ 다양한 화장품을 시험할 수 있고 △ 살 수 있으며 △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럭셔리 급 브랜드부터 셀프 셀렉션 브랜드, 그리고 D2C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한 모든 화장품을 갖춘 매장을 실현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겠지만 이는 ‘화장품’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대단한 난제다. 즉 브랜드에 따라 유통이 달라지고 동일 상권 내에 동일 브랜드를 취급하는 매장이 있으면 가격 경쟁이 발생한다는 한계가 있다. 엣코스메 스토어의 경우 모든 브랜드·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매장 설계를 위해 근처에 화장품판매점, 특히 백화점이 없는 지역에 출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최초 단계부터 백화점이 없어 소비자가 발길을 옮길 수 있는 장소는 하라주쿠라고 결정했다. 대형매장을 구축하기 위해 ‘각 브랜드가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을 갖춘다’는 것이 바로 ‘엣코스메 도쿄’의 출발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어떠한 브랜드가 참여할 지도 결정되지 않았고
코-스토어 전략의 바탕은 브랜드 기업과 함께 새로운 소매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어 간다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이름 그대로 매장을 브랜드끼리 공유하는, 보다 구체화해 말하면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 안으로’ 출점하는 것을 의미한다. 브랜드 기업이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 지출을 피할 수 없다. 부동산 비용을 포함해 초기에 투입해야 하는 기본 비용과 운용 체계 확립 등도 그렇고 무엇보다 ‘과연 집객이 이뤄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오프라인 매장 구축을 선택하는 것은 △ 브랜드의 세계관을 전할 수 있고 △ 직접 고객의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으며 △ 고객의 정보를 획득하거나 자사의 EC 혹은 DB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등 단순히 상품을 진열해 두는 것 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원 브랜드 숍’의 전성기로 규정할 수 있는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관점에 따른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원 브랜드 숍의 태동기 이후 아모레퍼시픽(아리따움·이니스프리)을 포함한 상위기업들의 가세가 본격화하고 실제로 해외에까지 각 브랜드 숍의 진출이 활황세를 보였던 이
코스모닝은 지난 창간 8주년 특집 I호를 통해 일본 화장품 산업 유통 변화(오프라인 매장 환경과 소비자 구매 패턴 중심)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의 미래를 △ 플래그십스토어(오프라인 매장)의 필요성 △ 코로나19 팬데믹과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재구축 △ 오프라인 매장의 정체성 재정립 등 세 가지 테마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번 특집 II호에서는 △ 오프라인 매장이 직면한 과제와 코-스토어 전략 제안의 배경 △ ‘코-스토어’(Co-Store) 전략 전개-매장(유통)·브랜드·소비자의 관점(1·2)등을 점검해 본다. 이번 창간 특집은 요시마츠 테츠로 주식회사 istyle(@코스메) 대표·CEO가 일본의 화장품 산업 전문 매체 ‘뷰티테크’를 통해 연재한 내용을 중심으로 재편집, 구성했으며 관련 연재물의 번역은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김승중 부회장의 도움으로 이뤄졌음을 독자 여러분께 밝힌다. <편집자 주> 지난 세 가지의 테마를 통해 제기하고 검토하며 전망했던 내용을 △ 오프라인 매장(유통) △ 브랜드 기업(제조·판매) △ 소비자 등 3대 구성 주체의 관점에서 정리를 해본다. 우선 오프라인 매장은 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 수 감소는 피할 수 없다 ② 자사 EC
브랜드 세계관 체험, 소비자는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최근 일본의 많은 화장품 브랜드는 ‘체험’을 중요한 요소로 판단, 큰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브랜드가 긴자나 오모테산도에서 브랜드 체험 중심의 팝업스토어를 전개하고 있다. 다만 이들의 대부분은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브랜드를 체험(경험)하는데 중심을 둔다. 미래의 기술을 도입, 디자이너·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해당 브랜드의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MZ 층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연일 고객들의 관심과 발길을 끌고 있다. 여기서 질문 하나. 이들 화장품 브랜드가 보여주는 체험을 소비자는 얼마나 유용하게, 또 가치있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질문 하나 더. 이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비용과 투자에 대비해 실제 매출과 판매로 이어지고 있는가. 요시마츠 엣코스메 대표는 이 대목을 지적한다. 즉 그 팝업스토어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예를 들어 △ 브랜드의 핵심 팬을 위한 것인지 △ 아니면 아직 브랜드를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잠재)고객을 향한 것인지 △ 사용자가 그 팝업스토어에 가서 체험해야 할 이유가 명확하지 않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잃어버린 고객 언급하기도 싫지만, 부인할 수도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와 피해. 전세계 공통 사항이니 굳이 일본과 한국에만 국한한 필요도 없다. 엣코스메 도쿄 플래그십스토어는 오픈(2020년 1월) 다음달에 직격탄을 맞는다. 고객 방문이 ‘제로’였으니 매출 역시 ‘제로’였다. 동시에 온라인 비즈니스와 판매(여기서는 EC(Electronic Commerce)로 통칭한다)로의 고객 이동도 급격하게 이뤄졌다. 이 역시 화장품 유통에 국한한 변화는 아니었다. 브랜드 기업도 직접 고객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소통하는 ‘D2C’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결국 EC로의 전환은 불가피하고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오프라인 매출의 감소,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 디지털화에 의한 EC로의 전환 △ 이에 대응해야 하는 화장품 업계의 움직임 △ 현실로 다가온 인구감소라는 사회 구조 차원의 문제에 더해졌던 코로나19 팬데믹 재난까지 더해짐으로써 ‘오프라인 매장 입점 고객 감소 현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X)을 통한 EC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됐지만 엣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