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은 변하지 않는 것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사람들은 나에게 5년 후나 10년 후 무엇이 변할 것인지는 묻지만, 무엇이 변하지 않을 것인지는 묻지 않는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CEO 제프 베이조스가 한 말이다. 변치 않는 것이란 무엇일까.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마라토너 에밀 자토펙·Emil Zátopek). 인간은 먹고 자르고 '바른다'. 태초에 뷰티가 있었다. 아름다움을 향한 인류의 열망은 뷰티산업을 꽃 피웠다. 그 정점에 K-뷰티가 놓여있다. '새롭거나, 새로워 보이거나.' K-뷰티는 이 두 가지를 영리하게 오간다. '제품을 어떻게 팔 것인가'. 고민은 같지만, 결과는 달랐다. 혁신적인 한국 화장품은 세계인의 '당장갖고싶어병'에 오늘도 불을 지핀다. K-컬처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한국은 오징어게임의 나라, 노벨문학상 수상자 보유국, 그리고 K-뷰티의 나라로 통한다. K-뷰티는 세계 화장품 시장의 첨단에 서서 트렌드를 이끈다.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경기의 룰을 정하고 문법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다. 올 한해 K-뷰티를 움직일 주요 키워드는 △ 클린뷰티 △ 지속가능성 △ 인디브랜드 △ 슬로우에이징 △ 맨즈뷰티 등으로 나타났다
천연화장품과 유기농화장품에 대한 인증을 민간 인증체계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화장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는 “화장품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기존에 정부가 주도하던 천연·유기농화장품의 인증이 민간 인증체계로 전환하고 자율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식약처 화장품정책과는 “지금까지 정부 인증제 운영으로 인해 수출 시 국제 통용이 이뤄졌던 민간 인증을 이중으로 받아야 했던 화장품 업계의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며 새롭게 도입한 민간 인증이 정착할 수 있도록 부당 표시‧광고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통용이 이뤄지고 있는 민간 인증의 경우 주로 유럽 소재의 기관이 중심이 돼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을 하고 있는 ‘코스모스’(COSMetic Organic and Natural Standard)를 들 수 있다. 해당 인증은 유럽 외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터키 등의 인증기관 12곳이 인증(60국가·2만1천개 이상 제품 인증) 업무를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이 드디어 1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까지 93억2천800만 달러의 누적 실적(최초 집계에서 6월·9월 각각 100만 달러, 10월 200만 달러 감소분 반영 수치)을 기록했던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12월에 8억7천500만 달러를 추가, 연간 102억400만 달러의 연간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www.motie.go.kr )가 오늘(1일) 집계 발표한 ‘2024년 연간·12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12월에 8억7천5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의 6억9천700만 달러보다 1억7천800만 달러·25.6%가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역대 최초로 월간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던 지난해 10월(10억3천500만 달러) 이후 11월과 12월, 2개월 연속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새해 수출 전선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낳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역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한 지 12년 만에 10배가 넘는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애플은 혁신을 판다. 나이키는 ‘JUST DO IT’으로 대표되는 도전정신을 판다. 스타벅스는 공간미학을 판다. K-뷰티는 무엇을 파는가. 혁신적인 아름다움을 판다. 한국의 고감도 뷰티제품은 세계인을 매혹하며 세계 화장품산업의 지형도를 바꿔놨다. K-뷰티 유통의 양대축으로 떠오른 올리브영과 다이소. 이들 기업은 2025년 K-뷰티의 세계화를 향해 달린다. 올리브영 “H&B 넘어 K-컬처 플랫폼 도약" 1999년생 올리브영. 2025년, 탄생 26주년을 맞았다. 올리브영은 1999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열었다. 의약품이 아닌 뷰티에 집중한 한국형 드럭스토어를 선보였다. 2010년대 원브랜드숍의 쇠퇴와 랄라블라‧롭스‧부츠‧세포라 등 경쟁사의 시장 철수가 이어졌다. 홀로 남은 올리브영의 매장 수는 1369곳(2024년 9월 기준). 현재 국내 H&B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이 회사는 2025년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추고, 세계시장 공략수위를 높인다. 올리브영 글로벌화의 시작은 ‘올리브영N 성수’다. 지난 해 11월 22일 연 이곳은 ‘글로벌 K-뷰티’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결과다. 이는 ‘매장 규모 1400평, 상주 스텝 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는 화장품 제조업자의 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에 대한 이해 향상과 실시 평가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수화장품 제조· 품질관리기준 해설서(민원인안내서)를 지난 30일자로 개정했다. 주요 개정 사항은 △ 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 고시 개정(2024년 8월) 사항 반영(아래 도표 참조) △ 환기시설 사례에 전열교환기 추가 △ 작업소 위생관리 방법 △ 원료 칭량 시 교차오염 방지 방법 등에 대한 예시와 상세 설명 등이다. 자주하는 질의응답과 CGMP 실시상황 평가 보완사례집 등도 부록으로 추가했다. 식약처 화장품정책과는 “화장품 제조업체가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원활히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들어가는 글 2024년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의 최대 화두는 ‘수출’이었다. 이와 함께 △ OEM·ODM 산업의 지위와 영향력 강화 △ 중소·인디 브랜드의 시장 영향력 확대 △ 오프라인 유통에서 올리영 대항마로 떠오른 다이소 △ 친환경·비건으로 대표할 수 있는 클린뷰티의 시장 접수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이슈들은 2025 시즌에도 여전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대한민국의 화장품 수출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집계 기관과 분류 상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말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93억3천2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직전 해인 2023년 같은 기간(1월~11월 누적 77억6천900만 달러)보다 20.1%가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00억 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발표한 ‘2025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을 통해 일단 2024년 화장품 수출액을 102억 달러로 예측하고 새해에는 이보다 11.9%가 증가한 113억7천600만 달러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다만 2025년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지속 상승세를
‘화장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새해 상반기 중에 마련된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www.kcia.or.kr ·이하 화장품협회)는 2024년 연간 화장품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이를 기념하고 자축하는 이벤트를 개최키로 결정하고 이를 수행할 업체를 공개모집을 거쳐 선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계약 이후 오는 2025년 6월 30일까지 진행하며 책정 예산은 7천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선정 업체는 기념 행사 개최를 포함해 전체 기획과 연출, 세부 진행 등을 모두 위탁 수행한다. 관련해 화장품협회는 “이번 사업은 일반 경쟁입찰·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진행하며 행사 제안서는 새해 1월 7일(화) 16시까지 접수 마감한다”고 밝히고 “제안서 평가회는 접수 마감 이틀 후인 1월 9일(목) 오전 9시부터(업체별 발표시간 개별 통보) 진행하고 수행사는 이튿날(1월 10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 입찰 참가자로부터 제안서·관련서류를 제출받아 기술평가(80점)와 가격평가(20점) 합산점수가 70점 이상인 업체를 협상적격자로 선정 △ 협상 적격자 중 최고 득점자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한다는 세부
코스맥스그룹(회장 이경수)이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그룹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 전보를 포함, 연구개발·생산·마케팅·지원 부문 승진 등 모두 30명에 이른다. 이상인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사장)가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법인) 총경리로 이동한다. 이상인 사장은 지난 1996년 코스맥스 입사, 마케팅본부를 거쳐 지난 2017년부터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를 맡았다. ‘퍼펙트다이어리’ 등 중국 내 대형 브랜드와의 거래를 성사시켜 법인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는 양치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맡는다. 양치연 부사장은 1995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생산본부를 거쳐 2006년부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 부문을 지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던 지난 2021년에 코스맥스차이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하는 등 코스맥스 중국사업 확대에 일조해왔다. 회사 측은 “이상인 사장과 양치연 부사장이 각각 광저우와 상하이에서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발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번 인사의 의미를 밝혔다. 사업 모델 혁신 위한 조직역량 강화 코스맥스그룹은 대표급
제주테크노파크(원장 문용석· www.jejutp.or.kr ·이하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자체 연구개발시설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서 발굴한 특허 미생물(Bacillus coagulans KK7) 균주를 대봉엘에스(주)(대표이사 박진오)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제주TP는 “이번에 기술이전한 제주 토착 미생물은 ‘바실러스 속 코아큘런스 종(Bacillus coagulans) KK7 균주’로 지난 2020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의 김치 샘플을 통해 분리한 생물자원”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미생물은 발효능이 우수하고 항염과 항산화 등의 기능으로 화장품 원료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TP는 화장품 원료·소재 개발 전문기업 대봉엘에스(주)에 미생물 특허기술에 대한 독점사용권을 5년간 부여하고 정액기술료 2천만 원을 받는다. 5년 이후에는 매출액에 따라 별도의 협상을 통해 경상기술료를 추가 납부받는 조건이다. 제주TP와 대봉엘에스(주)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특화산업육성+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균주를 활용한 발효 연구를 공동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항산화·항염·보습
화장품으로 △ 지방을 분해한다거나 △ 체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심지어 △ 체중감량이 가능하다는 등의 허위·과대광고물 124건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이하 식약처)가 체형유지와 체중감량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하고 있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 200건을 점검, 이 중 화장품법(제 13조 부당한 표시·광고 등의 금지)을 위반해 허위·과대광고를 한 124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적발 광고들의 경우 △ 지방분해, 체지방 감소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23건·99.2%) △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건, 0.8%) 등이었다”고 내용을 밝혔다. 특히 일부 제품은 △ 지방분해 △ 셀룰라이트 제거 △ 체지방감소 △ 체중감량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는 효능·효과를 표방하거나 △ 스테로이드 성분 없음 △ 무자극 등 사실과 다르게 잘못 인식하거나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해 식약처는 “화장품 배합금지 원료에 해당하는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하지 않았
퍼스널케어 브랜드 ‘쿤달’(KUNDAL)을 간판 브랜드로 운용하고 있는 더스킨팩토리(대표이사 노현준)가 2024년 한 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공 행보를 이어가며 K-뷰티 브랜드로서의 자리매김을 보다 굳건하게 다졌다. 회사 측은 최근 “2024년 연 매출 약 1천200억 원 가운데 수출을 통한 해외 매출 560억 원을 시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이러한 성과는 수출 국가 확대와 지역 맞춤형 제품&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실화, 글로벌 무대에서 보다 강력한 입지를 다짐으로써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중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12월 한 달 동안 달성한 국내외 월 매출 160억 원 중 해외 매출에서만 약 100억 원을 실현, 글로벌 시장에서 ‘떠오르는 K-뷰티 브랜드’로서의 주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쿤달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 추세를 기반으로 2025년 해외 매출 목표를 650억 원으로 설정, 보다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마케팅 전략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대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 더스킨팩토리 쿤달의 이같은 성공은 지난 3년간 진행한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현지화에 바탕을 둔 상품·마케팅 전략에 기반
로레알이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인수한다. 프랑스 로레알그룹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규제 승인과 행정 절차를 거쳐 수개월 내 최종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지분 인수 계약에 따라 로레알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모든 브랜드의 운영권을 갖는다. 아울러 로레알은 고운세상코스메틱 이주호 대표를 포함한 전체 조직의 고용계약을 승계한다고 밝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스위스 유통기업 미그로스(Migros)와 자회사다. 2000년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가 설립했다. 대표 브랜드 닥터지를 비롯해 비비드로우·힐어스‧랩잇 등을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다. 이번 인수계약에 따라 닥터지는 로레알 그룹의 컨슈머코스메틱사업부에 소속된다. 합리적 가격의 K-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닥터지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전략을 펼치며 매출을 키웠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주력 제품은 'PX 달팽이 크림'으로 불리는 '블랙 스네일 크림'과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등이다. 알렉시 페라키스-발라 로레알그룹 컨슈머코스메틱사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