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모발·모낭 모사 오가노이드 활용 남성형 탈모 평가법’을 공개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2024 오가노이드 개발자 컨퍼런스’(2024 ODC)에 참가한 코스맥스는 모발·모낭 오가노이드와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 내용 구두 발표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한 유사체로 인체 모사도가 뛰어나 세포구성과 구조, 기능 특이성을 재현할 수 있다. 지금까지 화장품 업계는 동물실험 대체 등을 위해 다양한 피부 오가노이드가 개발해 효능을 평가해왔다. 그렇지만 모발·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탈모 완화 소재 효능을 평가한 것은 코스맥스가 처음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스맥스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배아줄기세포와 역분화줄기세포에 성장인자를 주입해 두피 모사체를 만들었다. 모사체에 남성 호르몬을 적용해 실제로 안드로겐성 탈모 증상이 발생하는 것 역시 확인했다. 이를 통해 남성형 탈모 평가 모델을 개발함과 동시에 코스맥스가 독자개발한 소재 ‘소이액트’(SOYACT)의 남성형 탈모 억제 효과까지 검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이액트는 돌콩배아에서 추출한
아모레퍼시픽이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이 적용된 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으로 IR52 장영실상(2024년 제 5주차)을 수상했다. 레티놀(retinol)은 주름 개선 효능이 뛰어난 기능성 성분이지만 빛·열·산소 등에 반응해 매우 빠르게 변성되는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같은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화장품으로 개발하기 어렵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순수 레티놀을 안정화해 제품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 해당 기술을 통해 피부 상태에 맞춰 최적화 함량의 레티놀을 담는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캡슐을 이용해 레티놀 성분을 안정화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 이 경우 캡슐막으로 인해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아 효능이 떨어지고 레티놀이 변성되기 시작하면 주변과 빠르게 연쇄 반응을 해 성분 파괴가 가속화되는 문제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순수 레티놀을 달걀판과 같은 형태의 격자 구조에 담아 안정화했다. 새로운 제조공법을 통해 외부 영향으로부터 레티놀의 변성을 막고 연쇄 반응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레티놀 제품 생산 공정과 용기 제조 과정에도 안정화 기술을 추가로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독자 기술로 제조한 레티놀 화장품은 기
사임당화장품(대표 이형규)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의 핵심기술 개발·기업지원사업(이하 화장품·천연물 핵심기술 개발사업) 2건과 산림과학기술 출연 연구개발사업 등 모두 3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한다. 화장품·천연물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첫 번째 과제는 충북대학교 원예과학과 박소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새우란의 기내 무균배양을 통해 발아시킨 후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 증식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항노화 소재 개발과 제품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우란의 무균 대량증식 기술을 통해 개발한 소재는 재배한 난초의 잎·뿌리·줄기·꽃을 이용하는 것보다 계절과 무관하게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농도 활성성분을 함유한 균일화 소재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대두 가공 부산물 비지를 활용해 주름개선 업사이클링 클린화장품 개발이다. 충북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장금일 교수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지난해부터 공동 연구를 시작해 진행 중이다. 미백·주름개선·항염 등의 효능을 확인한 결과 특히 콜라겐 생성과 콜라게나제 억제 등 주름개선 시험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러한 선행 연구 결과에 기반해 두유 제조 시 얻을 수 있는 부산물로 대부분 버려지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주)이든팜(대표이사 김덕현)이 ‘인삼 열매와 호장근 복합추출물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제10-2637195호) 등록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미백 기능성화장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관련해 김덕현 대표는 “인삼 열매와 호장근의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처리 조건과 추출 조건, 그리고 혼합조건 등을 다양하게 변경하면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전처리 한 인삼 열매와 호장근을 혼합해 복합추출물을 제조하면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회사 연구진이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삼 열매와 호장근 복합추출물의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로 미백 개선에 대한 우수한 효과 입증을 기반으로 이에 대한 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 방울의 힘’이라는 순수·청결의 이미지와 슬로건을 앞세워 K-뷰티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 확보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이든팜은 ISO22716·ISO14001·ISO9001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전개 중이다. 이와 함께 △ 화장품 제조 기술 우수기술기업 T-4 등급 인증 △ 기업부설연구소 운영 △
브이티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리들샷 R&D 성과를 발표했다. 브이티는 3월 15일 열린 ‘제2회 마이크로니들 어레이 패치’ 워크숍에서 마이크로니들 후속연구 진행 현황을 공개했다. MAP(Microneedle Array Patch)는 피부에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TDDS) 기술이다. 1mm보다 작은 미세바늘 배열로 구성돼 약물의 흡수를 높인다. MAP 워크숍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마이크로니들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통한 약물‧백신 전달 시스템 정보를 공유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바이오센서 등에 응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김범준 도쿄대 바이오공학 연구센터장이 주최했다. 김 교수는 1년 동안 브이티와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새롭게 개발한 생분해성 폴리머 구조체와 ‘리들샷’을 비교‧분석했다. 그는 “브이티의 독자 성분인 ‘시카 리들’보다 진화한 마이크로 결정을 개발 중이다. 통증은 줄이면서 유효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길이 열렸다. 마이크로 결정은 안정성이 높고 경제적이다”고 전했다. 브이티 관계자는 “지난 해 5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제7회 국제 마이크로니들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일 연구자를 모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이 나이가 들수록 입술에서 나타나는 형태·주름·톤 등 핵심 변화 세 가지를 한국인 여성들의 입술 이미지 빅데이터 분석으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입술노화 연구 성과를 피부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스킨 리서치 앤 테크놀러지’(Skin Research and Technology) 1월호에 ‘입술노화 특성에 대한 대규모 한국인 여성 이미지 연구’(Image-Based Investigation of Lip Aging Features in a Large Number of Korean Women)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나이에 따른 입술 형태와 색상 변화를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분석한 첫 연구 사례이며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LG생활건강 R&I(Research&Innovation) 연구소는 입술노화 분석을 위해 20세부터 69세까지 우리나라 여성 1천 명의 입술을 찍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확보했다. 이들 이미지에 ‘안면 특징점 추출 기술’(Facial Landmark Detection)·패턴 인식 기술 등을 적용, 연령에 따른 입술 형태·주름·톤 변화 등을 분석했다. 이를
아모레퍼시픽이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림프관 활성이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발효 인삼 소재에 의한 피부 림프 활성화 개선 가능성을 최초로 밝혀냈다. ‘랩온어칩’(Lab-on-a-chip) 기술을 이용해 피부 노화와 항상성 유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관련 연구 결과는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NPG 아시아 머터리얼스’(NPG Asia Materials)에 게재했다. (논문명: The advanced 3D lymphatic system for assaying the human cutaneous lymphangiogenesis in the microfluidic platform) 림프계(Lymphatic system)는 순환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 인체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피부 영역에서도 림프계를 통한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트러블이 발생하고 피부 노화가 가속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생명체 피부 중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림프계의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존재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정석 교수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이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의 데뷔전을 북미 대륙에서 치른다. 오는 9일(화)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인공지능(이하 AI)으로 만든 세상에 없는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임프린투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고르면 이를 그대로 피부 또는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 특히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 아틀리에(EXAONE Atelier)가 만든 △ 꽃·자연 △ 기하학·도형 △ 레터링(문자도안) 등 다양한 주제의 도안을 누구나 원하는 곳에 구현할 수 있다. 임프린투가 활용하는 엑사원 아틀리에는 약 3억5천만 장의 이미지와 이를 설명하는 문구·영상 등 각종 정보를 학습한 멀티모달(Multimodal·복합 정보처리) AI다. 엑사원 아틀리에에 특정 문구를 입력하면 이와 관련한 새로운 이미지가 생성되고 여기에 디자이너의 마무리 작업을 더하면 최종 도안이 완성된다. 예컨대 △ 삼각형 모양 수박 조각 △ 보라색 꽃 △ 녹색 잎 등 언뜻 관련이 없어 보이는 세 개의 단어를 엑사원에 입력하면 도안이 만들어
화장품 OGM 전문 기업을 지향하는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는 “특정 발광 다이오드(LED) 처리로 식물·식물 세포 조직(EVs·Extracellular Vesicles)을 증가시키는 기술 개발과 이의 성과를 밝힌 연구논문을 CIMB(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 저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CIMB 저널은 스위스 소재의 전문 학술지로 분자 생물학을 포함해 관련 영역에 대한 리뷰를 게시하는 오픈 액세스 저널이자 SCI(과학기술 논문 인용색인)급 학술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표한 ‘식물·식물 세포 조직 증가 기술’ 연구논문이 해당 저널에 게재됨으로써 기술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코스메카코리아 기술연구원은 특정 영역의 파장이 식물 생장에 도움을 되는 것에 착안해 정제한 빛(LED 광원)을 통해 에델바이스 세포외소포체의 생산과 피부 개선에 주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에델바이스는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 뛰어난 항산화능을 가지고 있고 글리코플라보노이드(Glycoflavonoids), 레온포토딕산(Leontopodic acid)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진정과 보호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안티에이징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진단 시스템 ‘닥터 아모레’(Dr.AMORE®)의 개발 과정과 성능, 활용 가능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논문은 지난 12일자로 SCI급 국제 학술지 ‘국제 화장품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에 게재했다. 영문 논문명은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based facial skin image diagnosis system: Changes in facial skin characteristics with ageing in Korean women’이다. 닥터 아모레(Dr.AMORE®)는 한국 여성들의 피부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임상 전문가의 평가를 딥러닝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시스템이다. △ 주름 △ 색소 침착 △ 모공 △ 적색 반점 등 주요 피부 고민을 사진 만으로 바로 진단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닥터 아모레를 활용한 분석 결과는 피부 임상 전문가들의 육안 평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연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한국콜마가 피부 진정 효과의 난용성 유효 성분을 선스틱 제품에 안정화해 혼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난용성 성분은 물과 기름에 잘 섞이지 않는 성질의 성분을 뜻한다. 한국콜마는 최근 ‘난용성 성분을 안정화한 자외선 차단용 화장료 조성물’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마데카식애씨드 등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난용성 성분을 선스틱과 같은 고체형 선케어 제품의 제형 변형 없이 안정화해 혼합시키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스틱형 선케어 제품에 난용성 성분을 넣기 위해서는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왁스 성분의 함량을 높여야 했다. 하지만 왁스 함량이 증가하면 뻑뻑하고 발림성이 저하되는 등 사용감이 나빠지는 문제가 있었다. 한국콜마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왁스 함량을 최소화하면서도 난용성 성분을 안정화해 혼합함으로써 스틱형 제품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한 특허 조성물은 온도가 높아지면 피부 밀착력도 높아진다. 따라서 여름철이나 고온의 날씨에도 땀이나 피지에 의해 자외선차단 성분이 잘 지워지지 않아 높은 지속력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10월에는 ‘내수성과 피부 밀착력이 향상된 분체 복합체와 이를 포함하는 화장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배성은 씨가 제 1저자로 참여한 연구성과가 제 13회 아시아-태평양 키틴·키토산 국제 심포지엄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심포지엄(제주오리엔탈호텔)은 54국가·500여 명의 학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 유래 물질의 지속성·적용성을 위한 미래 패러다임과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배성은 씨의 우수 포스터상 연구논문은 ‘Analysis of microbial communities of traditional fermented foods in Jeju Island and their potential as cosmetic ingredients’를 제목으로 제주 전통 발효식품 7종(꽃멸치젓·멸치액젓·옥돔식혜·보말젓·소라젓·갈치속젓·자리젓)에 대한 미생물 군집을 분석, Tetragenococcus halophilus, Lentibacillus sakei, Bacillus subtilis 등 유용 미생물의 분포를 파악했다. 이들 식품 7종 모두 면역세포에서 산화질소(NO) 생성 억제 기능과 함께 피부자극을 완화하기 위한 기능성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피부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