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S코리아는 중국 화장품시장 정보 소통 채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중국시장 동향을 발빠르게 입수하고 분석해 국내에 소개합니다. 화장품 중국 진출을 위한 법규 컨설팅부터 시험·등록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임항식 CIRS코리아 대표는 중국 화장품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중국 지사장과 인증본부팀장 등을 거쳐 2018년 11월 CIRS코리아를 설립했다. CIRS코리아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화장품과 신 원료 등록 업무를 지원한다. 중국 항주 본사와 영국 미국 홍콩 지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업무의 정확성 신속성 효율성을 높였다. 중국 내 구축한 C&K시험소는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다. 중국 정부는 2019년 11월 C&K시험소를 수입비특수화장품의 시험 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 “C&K시험소는 중국 정부가 인증한 독립 시험기관입니다. 중국으로 수입되는 화장품의 시험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죠. 화장품‧화학제품‧소비재 등이 중국 규제요건을 충족시키도록 대응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 임 대표는 화장품 효능평가 업무를 확대했다. 중국 화장품 법규가 변경되면서 NMPA에 화장품 등록 시
우리나라 자생식물에서 화장품 원료화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주)수이케이에 지난달부터 합류, 이를 위한 연구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연옥 연구소장(농학박사). 1988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34년을 넘도록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에 대한 연구에만 몰두해 온 ‘대한민국 토종·자생식물 전문가’다. 남으로 한라산에서부터 북으로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정 소장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과 들이 없다고 할 정도다. “제가 지금까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연구하면서 단 한 번을 제외하고 지켜온 원칙이 있습니다. ‘식물의 뿌리는 손대지 않는다, 그 뿌리가 필요하면 돈으로 구입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누구나 ‘야생식물(화)을 연구하면서 뿌리를 뽑지 않으면서 어떻게 완전한 연구를 할 수 있느냐’고 되묻지만 뿌리와 꽃만으로도 충분히 그 효능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웃을지 모르겠지만 야생화와 함께 지금껏 지내다보니 이제는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궂이 뿌리를 뽑지 않아도 그가 가지고 있는 효능·효과를 얼마든지 감지할 수 있게 됐지요.” 그런 그가 말하는 ‘단 한 번’은 언제였을까. “남원시 자문교수를 할 당시였지요. 당시 남원시장의
코끼리의 상아나 바닷거북의 등껍질을 대체하는 물질로 탄생한 플라스틱. 기적의 소재로 불리던 플라스틱이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플라스틱의 역습에 대응하는 인류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바빠졌다. 썩지 않는 지구 쓰레기가 불러올 다양한 위험이 예견되면서다.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를 몰고 온다. 미세 플라스틱은 다시 우리 식탁 위로 오른다. “인간도 조금은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사회」를 쓴 미국 과학 저널리스트 수전 프라인켈(Susan Freinkel)의 말이다. 플라스틱을 잘 만들고, 잘 쓰고, 무엇보다 잘 버려야 하는 시대다. 플라스틱의 탄생부터 소멸까지 전 생애주기를 책임감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뭉쳤다. 3월 25일 창립한 그린플라스틱연합이다. 에코패키지솔루션‧테라사이클‧롯데마트‧블랙야크‧CJ제일제당 등 화장품을 포함한 플라스틱 관련 산업체 40여개사 참여했다. “플라스틱은 우리의 모든 삶과 연관돼 있어요. 플라스틱 사용을 막을 수 없다면 덜 유해한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을 찾고,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대체제를 개발하기 위해 중소기업체들이 모였어요.” 김지훈 그린플라스틱연합 이사를 중심으로 산업
코로나19 팬데믹이 변화시킨 기존의 일상이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화장품 부문에서는 천연·유기농·비건·친환경 등의 개념을 모두 포함하는 ‘클린 뷰티’가 대세로 떠올랐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특정 분야에서의 흐름이 사회 전반의 트렌드로 자리잡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인 경우도 유사하게 벌어지곤 한다. “창업과 동시에 천연·유기농·오가닉 등에 기반한 화장품 개발에 역점을 뒀었죠. 일반 화장품에 비해 확장성이 떨어지고 관련 개념 조차 명확하지 않았던 시기여서 빠른 성장을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다행스럽게 우리나라에서도 ‘천연·유기농화장품’을 법제화한데다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갈수록 천연·유기농·비건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확연해지고 있어 아이덴티티를 ‘천연·유기농·비건화장품 등에 특화한 ODM 기업’으로 설정해 시장 공략의 수위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천연·유기농 화장품 전문 제조기업 스킨큐어(주)를 이끌고 있는 김명옥 대표가 제시하는 방향이다. 특히 천연·유기농 화장품 부문은 사용할 수 있는 원료의 한계와 이러한 상황에서도 제형과 안전화를 모두 만족해야 한다는 과제를 마치 숙명처럼 짊어져야 하는 영역이어서 그만큼 부담과 노력이 절실하다. “사업 초기에
제주도로 본사를 옮기고 ‘제주기업’으로서의 사업을 본격화한 지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드는 (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을 이끌고 있는 강유안 대표는, 사실 많은 설명이 필요치 않은 인사다. 화장품 업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인이라는 말이다. 제주도에 터전을 마련하고 제주도산 천연 자원을 이용한 소재개발과 이를 위한 정부 과제 수행, 유기농 화장품 관련 국책과제를 통한 표준을 마련하는 등 원료·소재 개발을 포함한 R&D 부문에서 성과를 일궈낸 것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도 ‘억척’스러우리만치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제주온, 하이온 브랜드에 이어 올해에는 세 번째 브랜드이자 더마·비건 콘셉트를 내세운 ‘딥프루브’를 론칭한 (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된 지난 일년 반 동안에도 기존 해외 거래선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 개척을 계속 했다. “지난해 코트라의 지사화 사업 10곳을 통해 덴마크·러시아·영국·독일 등 9국가에 진출했고 현재에도 10곳에 대해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러시아(모스크바)에는 제주온 울금라인으로 드럭스토어 체인 입점을 완료했다. 동시에 유럽 국가와 중동지역(GCC 6국가)에 대해 공을 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 국가에서는 대마의 의학 효과를 인정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현재 오락 목적의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일부 주(콜로라도 등 15주)·캐나다·우루과이·네덜란드·조지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미국의 경우 아이다호와 네브래스카 주, 단 2곳 만이 불법이며 나머지는 합법·의료용 합법·의료용 CBD·저 THC 합법화 등으로 완화한 상태다. 그렇지만 서유럽 국가와 중남미 국가 대부분은 비범죄화하고 있고 이외의 국가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이를 합법화·비범죄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신현수 (주)A24 대표는 이노코스마글로벌(주) 미국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이 같은 흐름을 일찍 파악했다. 이노코스마글로벌(주)이 개발, 생산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제품이 천연·유기농 화장품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도 CBD(칸나비디올)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갖는데 배경으로 작용한 것 역시 사실이다. “이번에 한국시장에 선보이는 A24 헴폴릭 라인은 USDA 오가닉 인증을 포함해 비건·크루얼티 프리 등 관련한 인증을 모두 획득한 제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헴프에서 추출한 CBD 성분의 상업적 활용이 가능해졌고 특히 CBD는 화장
“가장 신선한 ‘오늘 피부’를 선사합니다.” 화장품 브랜드 원데이즈유(One-day's you)가 내세우는 스킨케어 철학이다. 원데이즈유는 지금, 여기, 오늘을 강조한다. 오늘 피부챙김을 위해 과일‧식물‧풀잎에서 답을 찾았다. 자연에서 찾은 건강한 성분을 피부에 신선하게 전달하는 원데이즈유.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을 넘어 일본 등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원데이즈유를 개발한 오유인터내셔널 고현호 대표를 만났다. 고 대표는 2015년 오유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가전제품 유통 분야에서 일하다 박람회에서 화장품을 접했다. 가전제품 디자이너인 아내도 영국 유학을 마치고 합류했다. “2015년 처형이 임신 중이었어요. ‘임산부에게 안전한 화장품을 만들어보자’ 했죠. ‘오늘 피부’를 선물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원데이즈유와 향기로운 휴식을 선사하는 마댕(madin)을 선보였습니다.” 원데이즈유를 세상에 알린 제품은 미녀크림W다. 베스트셀러는 ‘신호등 패드’로 불리는 토너패드 3종. 원데이즈유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 제품은 ‘피지쏙쏙 노 모어 블랙헤드’다. 누적 판매량 170만개를 기록했다. 나아가 큐텐재팬 6월 1일부터 9일까지 전 카테고리 부문에서 종합 판매 1위에
몸 가운데 가장 바쁜 곳. 바쁜 만큼 쉽게 지저분해지는 신체 기관. 손과 발이다. 손과 발을 청결하고 아름답게 관리하는 것은 매너로 통한다. 리앤드컴퍼니는 손‧발 전용 뷰티 브랜드 보카스를 국내외에 유통한다. 주요 품목은 손톱깎이와 발 각질제거기다. 한국에서 연구‧개발한 이들 제품은 ‘made in Korea’를 달고 세계로 간다. △ 대한민국 발명대전 국무총리상 △ 대한민국 특허청 특허기술상 △ 발명특허대전 금상 △ 세계일류상품인증 △ 한국디자인진흥원 굿디자인 선정 등으로 품질력과 독창성을 입증했다. 권희진 리앤드컴퍼니 보카스 BM은 한국인의 매운 손끝에서 탄생한 손톱깍이와 각질제거기를 알리는데 집중한다. “보카스 손‧발 제품은 사용감‧그립감‧절삭력이 우수합니다. 보카스 본사에서 칼날을 자체 개발했죠. 작은 칼날에 세계시장을 평정한 큰 기술력이 숨어 있습니다.” 손톱깍이와 각질제거제에 장착된 칼날이 20년 R&D의 결과다. 칼날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쓰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네일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손발톱에 대응하는 세분화된 제품을 완성했다. 독창성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은 △ 360도 회전 손톱깎이 △ 자른 손톱이 튀지 않는 펠리칸 손톱깍이
지난 2010년부터 2017년(최종 종료시점은 2018년 10월)까지 진행했던 ‘글로벌 화장품 신소재·신기술 개발사업단’에 이어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을 지난해부터 진두 지휘하고 있는 황재성 단장(경희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은 현재 진행 중인 이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과 모색을 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의 화장품 R&D 지원 사업이 ‘긴급성’에서 밀리면서 2018년과 2019년에 중단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지금도 아쉬움이 크다. 황재성 단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앞서 진행했던 사업이 방어·추격형 사업이었다고 한다면 현재의 사업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지속가능성장과 미래 성장동력을 도모하는 선도형 사업을 추구하고 있다”고 성격을 규정했다. 황 단장은 “오는 2022년까지 진행하는 이 사업은 화장품 R&D 사업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단기 ‘브릿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2023년 이후에도 진행할 중장기 R&D 사업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예산타당성 검토 신청·심사 등의 과정에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난 번과 같은 안타까운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
“좋긴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화장품산업에서 이같은 답답함을 해결하는 것이 임상시험이다. 화장품 산업에서 임상시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효능‧기능성 등을 수치로 명확히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임상 데이터로 제품 특징을 알리고, 마케팅 소구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임상시험은 신제품 출시 전 거쳐야할 필수 관문으로 여겨진다. 임상시험센터를 찾는 브랜드사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임상시험기관에서는 ‘사람(피험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다.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하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거나, 제품 출시 일정이 연기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 임상시험 분야에서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공급자‧수요자 간 정확한 매칭을 돕는 플랫폼이 탄생했다. 올리브헬스케어가 이달 론칭한 뷰티씨다. “뷰티씨는 화장품 임상시험센터의 시험 정보와 피험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정확하고 편리한 임상시험을 위해 IT 기반 스마트 매칭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이정희 올리브헬스케어 대표는 2년여 동안 시장조사 끝에 뷰티씨를 선보였다. 현재 서울 경기권 임상시험기관 50%
‘나이아신아마이드 10%+징크 1%’, ‘글리코릭 애시드 7% 토닝 솔루션’, ‘히알루로닉 애시드 2%+비5’. 화장품 성분을 제품명에 그대로 노출한 디오디너리의 인기 제품이다. 한국 소비자가 열광했다. 도대체 왜? 이유가 궁금했다. 디오디너리는 2016년 탄생한 캐나다 스킨케어 브랜드다. 직관적 효능과 합리적 가격,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에스티로더도 이 브랜드에 투자를 단행했다. 코로나19가 무색하게 국내서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올리브영‧시코르 입점에 이어 9월 서울 연남동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디오디너리를 비롯해 니오드‧하일라마이드 등을 보유한 데시엠(DECIEM)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 니콜라 킬너(Nicola Kilner)에게 이유를 들어봤다. - 데시엠 창립 계기는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Boots)의 혁신 부서에서 바잉 매니저로 일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인디드 랩스(Indeed Labs)를 설립한 브랜든 트뤽스(Brandon Truaxe)를 만났다. 그의 생각과 에너지가 나를 사로 잡았다. 화장품업계에서 선한 힘을 발휘해보자는 브랜든의 제안을 받아들여 2013년 데시엠을 함께 창립했다. - 데시엠의 주
2030년까지 7152억 투입하는 종합계획 진행 풍부한 인프라에 뷰티 전문인력 양성기관 결합해 산업 선도 미증유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구가 ‘일시 중단’했던 경자년을 뒤로 하고 다시 ‘희망과 도약’을 약속해야 할 신축년, 2021년의 새해가 밝았다. 비단 화장품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활동과 소비가 멈출 수밖에 없었지만 유독 화장품·뷰티 산업은 이미 11월에 전년도의 수출실적을 가볍게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화장품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하고 국제 규모의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창설하는 등 가장 활발한 산업 지원과 육성을 진행하고 있는 충청북도는, 특히 지난해 11월 오송화장품산업단지가 ‘화장품 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올해로 예정돼 있는 ‘K-뷰티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디딤돌을 확보했다. 오는 2030년까지 모두 7천152억 원을 투자하는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종합계획을 수립, 충북을 ‘글로벌 K-뷰티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는 비전과 함께 이에 수반할 과제들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코스모닝은 2021년 개막과 함께 글로벌 K-뷰티의 중심지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