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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태국·베트남

동남아 투 톱 시장, 성장성 만큼 치열한 경쟁 양상
호치민 시 보건부, 안티에이징 관련 허위·과장 광고 강력 처벌 공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리포트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태국·베트남)

베트남과 태국,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투 톱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더욱이 K-뷰티의 주요 수출국으로서의 위상도 공고하다.

 

대한화장품협회가 관세청 수출입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8월말 현재 누적 수출 상황은 △ 베트남이 3억4천800만 달러·전년대비 성장률 14.7%·수출 점유율 5.4%(순위 4위) △ 태국은 1억4천900만 달러·전년대비 성장률 14.8%·점유율 2.3%(순위 8위)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베트남은 수출 실적에서 지난해 4위였던 홍콩(5위)을 제치고 4위에 올랐으며 태국은 지난해와 같은 8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의 관점에서 보면 이들 두 나라는 수출 산업의 핵심 대상국이며 동시에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라고 봐야 할 것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www.kcii.re.kr )이 2024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의 여덟 번 째 리포트로 태국과 베트남 시장 트렌드와 인기 상품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시장 트렌드 요약

태국 화장품·뷰티 산업의 최신 이슈는 시장 성장에 따른 현지 유통 기업의 해외 화장품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즉 태국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쉽게 구매하는 트렌드가 형성됐다. 이는 앞으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시장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낳았고 현지 주요 유통사들은 화장품 유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국 화장품제조협회(Thai Cosmetic Manufacturers Association) 전망에 의하면 올해 태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2천810억 바트(한화 약 10조8천900억 원)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보다 10.4%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주목하고 있다. 이는 현지 소비자들의 미용과 자기 관리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해외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지 다수의 유통사들은 정샘물뷰티,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체결해 태국에서 단독 유통하거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뷰티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양상이다.

 

동시에 한국 기업과 협업을 통해 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현지화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베트남에서는 화장품 안티에이징 효능에 대한 허위 광고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업계와 소비자의 주목을 동시에 받고 있다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노화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킨케어·뷰티 제품· 건강기능(보조)식품 등 광범위한 카테고리에서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상당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시장 성장과 함께 허위·과장 광고들이 난무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로 불리는 호치민 시 보건부는 화장품 생산과 유통, 광고 등 진행 시 국가 기관에서 내용 확인 인증서를 받아야 하고 이를 위반한 기업 또는 개인은 엄격하게 처벌한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특히 줄기세포 관련 기술의 경우, 현재 베트남에서는 사람과 동물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의료·미용 치료에 활용하는 것이 허가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많은 뷰티 숍과 병원 등에서 여전히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어 베트남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구원은 “태국 소비자들이 해외 화장품 브랜드에 관심이 높아 현지 유력 유통기업들 역시 한국 브랜드를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은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적극성을 띤 시장 진출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시장과 관련해서는 “안티에이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허위 과장 광고도 많아 이에 따른 규제가 더더욱 촘촘해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객관성·과학성에 기반한 효능 입증 데이터는 물론 사전에 현지 행정 절차와 허가 기준을 면밀히 확인해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지 급상승 인기 제품 분석

태국에서는 바이오더마(Bioderma·프랑스)의 ‘센시비오 디펜시브 크림’의 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바이오더마(Bioderma)는 피부를 생태계와 비슷한 개념으로 규정, 자연스러운 균형을 이뤄 자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스킨케어 제품 개발을 핵심 기술력으로 내세운다.

 

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나 인플루언서와 함께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매년 피부 연구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 피부 건강을 전문 지원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센시비오 디펜시브 크림은 카르노신(Carnosine)과 비타민E를 함유,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키는 효과를 셀링 포인트로 잡았다.

 

제품 테스트 결과에서 △ 크림을 사용한 지 3분 만에 피부 불편감이 73%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점 △ 실제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역시 끈적임 없는 가벼운 흡수력과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가라앉히는 효과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에서 조사기간 동안 랭킹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제품 중 하나는 비엔비지(BNBG·대한민국)의 ‘스킨 부스터 마스크’(Skin Booster Mask).

 

 

비엔비지(BNBG)는 한국의 자연에서 유래 성분 스킨케어 브랜드를 표방한다. 중국·미국·러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 마스크팩의 인기가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현지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 유튜브·틱톡 등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동시에 왓슨스·소시올라 등 현지 주요 온·오프라인에 입점,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스킨 부스터 마스크는 피부 재생 트렌드를 반영, 피부 개선에 효과를 발휘하는 엑소좀(Exosome), 글루타치온(Glutathione), PDRN 등의 유효 성분을 통해 스킨 부스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능을 내세웠다.

 

소비자 평가를 통해 집에서도 마스크팩을 통해 간편하게 수분 관리·진정·영양 공급·탄력 등 피부 관리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코스모닝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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