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를 내세운 리필 스테이션 매장이 80여개로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리필 스테이션 상품과 일반 상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했다. 조사 품목은 샴푸 린스 보디워시 등 13개다. 대상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로마티카 등이다. 샴푸는 리필 스테이션 평균 가격이 100g당 2,531원으로 나타났다. 일반 매장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의 정가는 100g당 4,220원이다. 일반 상품 대비 리필 스테이션 상품이 평균 40%, 최대 52.9% 저렴했다. 리필 스테이션서 파는 보디워시의 평균 가격은 100g당 2,615원이다. 일반 매장 상품의 정가는 100g당 4,999원이다. 리필 스테이션 보디워시가 평균 47.7%, 최대 55.4% 저렴했다. 리필 스테이션에서 파는 전용 용기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6천5백 원까지 다양했다. 리필 용기는 재활용 플라스틱‧사탕수수‧폐유리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전용 용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업체는 조사 대상 업체 3곳 중 1곳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저렴한 용
언택트 시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콘텐츠와 D2C 전략이 꼽혔다. 제품이 아닌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다. 콘텐츠 커머스는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한다. 차별화한 콘텐츠로 자사몰 역량을 키우는 것이 콘텐츠 커머스 시대의 무기로 떠올랐다. AI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는 콘텐츠 커머스를 키우는 힘이다. 영상 콘텐츠를 즐기면서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드라마 커머스 시장도 커지고 있다. 쇼핑과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은 가속화할 움직임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늘(15일) ‘2021 유통·물류 IT 활용전략 컨퍼런스’를 열었다. ‘넥스트 리테일 레볼루션’을 주제로 한 행사에서 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D2C 커머스 시대, 왜 라이브 커머스인가’를 발표했다. 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나이키는 탈 아마존을 선언했다. D2C 판매 비중을 2019년 기준 32%까지 끌어올렸다.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는 지난 해 기준 기업가치가 20조원까지 뛰었다”고 설명했다. 쇼피파이는 온라인몰 창업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각 쇼핑몰에 올라온 물건을 한 데 모아 보여주는 방식이다. D2C 플랫폼으로 우뚝 서며 아마존을 위협하
온라인쇼핑몰의 지난해 평균 수수료율은 10.7%인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수수료율은 31.2%로 최고를 기록했다. 유통업체가 중소 납품업체에 적용하는 수수료율은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가 대형 유통업자 거래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6대 유통업태인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유통업에 속한 34개 브랜드의 지난해 거래방식 판매수수료율 인테리어 비용 등을 분석했다. 거래 방식은 △ 편의점(98.7%) △ 대형마트(83.7%) △ 온라인쇼핑몰(71.6%)의 경우 직매입 거래 비중이 높았다. 온라인쇼핑몰 가운데 마켓컬리(99.97%)와 쿠팡(99.1%)이 주로 직매입 거래를 했다. 나머지는 위수탁 거래 비중이 컸다. 이어 △ TV홈쇼핑(78.1%)은 위수탁 △ 백화점(65.6%)은 특약매입 △ 아울렛‧복합쇼핑몰(85.4%)은 임대을 거래 비중이 높았다. 판매수수료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수료율은 △ TV홈쇼핑(28.7%) △ 백화점(19.7%) △ 대형마트(18.8%) △ 아울렛․복합쇼핑몰(13.9%) △ 온
REVIVE. ‘활기를 되찾다’ ‘회복하다’ ‘부활시키다’는 뜻을 지닌 영단어다. 올리브영은 올해 뷰티&헬스 트렌드를 ‘REVIVE’로 제시했다.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를 수상한 제품 134개를 놓고 여섯가지 키워드를 뽑아냈다. REVIVE는 △ Routine(루틴) △ Effect(기능) △ Vital(필수) △ Incense(향) △ Vegan(비건) △ Envy(선망)의 머리글자를 합친 말이다. 올해 뷰티&헬스 시장의 첫 번째 특징은 Routine(루틴)이다. 루틴은 매일매일 지키는 습관을 일컫는다. 2030층을 중심으로 자기관리 열풍이 불면서, 루틴을 만들고 지키는 이들이 늘었다. 루틴 생활자를 위한 뷰티&헬스 제품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 효과와 행복을 주는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Effect(기능)도 중시됐다. 올해는 고기능성 상품군이 강세를 보였다. 뷰티 고관여자들이 이 시장을 키웠다. 두피‧탈모 관리 제품과 마스크프루프 아이템이 기능성 화장품 시장 성장에 불을 당겼다. Vital(필수)은 건강식품과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을 뜻한다. 코로나19로 건강과 면역력이 화두가 됐다. 특히 MZ세대가 건강관
모다모다(대표 배형진)가 식약처에서 배포한 보도설명자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식약처 자료 ‘염모기능이 있는 새로운 성분은 원료를 등록하고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에 대해 “모다모다는 염모제가 아니어서 염모제의 범주로 들어가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7일 오전 보도설명자료에서 “염모제, 즉 모발의 색상을 변화시키는 제품은 기능성화장품이다. 이 경우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염모제에 사용하도록 고시한 성분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상기 규정에 지정‧고시되지 않은 원료를 염모제 성분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화장품법」 제8조제6항 및 「화장품 원료 사용기준 지정 및 변경 심사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원료 사용기준의 지정·고시를 신청할 수 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받은 후 모발의 색깔이 변하는 기능에 대하여 표시‧광고하면서 유통·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모다모다 측은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제품의 콘셉트가 ‘염모’가 아닌 ‘자연갈변’이다. 일반적인 식약처 고시 염모제와 작용기전‧원리‧효과가 다르다. 염모로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모다모다는 “
‘소비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나는 지갑으로 투표를 하지. 가치에 목숨 거니까. 소울 넘치는 신상 어디 없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글로벌 소비자 A씨의 독백이다. A씨는 이른바 ‘의식적 소비자’로 불린다. 돈에 소울(soul)을 입힌다는 점에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자를 바꿔 놨다. 변화는 크고 거대하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멀리 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가 연말을 맞아 글로벌 소비자 동향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펜데믹 이후 소비 습관이 영구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5%는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펜데믹 시대를 움직이는 의식적 소비자(intentional consumer)는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대신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적으로 지출했다. 보고서는 △ 선택과 집중형 젊은 소비자 △ 온라인 소비의 양극화 △ 가치 소비 △ 새로운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젊은층은 선호 품목 집중 소비 코로나19로 소비습관이 달라졌다고 답한 소비자 가운데 73%는 소비 패턴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층 소비자는 지출 총액을 줄이는 경
마트 쇼핑의 꽃이 시식이라면, 화장품 쇼핑의 핵심은 샘플이다. 먹어봐야 맛을 알고, 써 봐야 내 피부에 맞는지 안다. 지갑을 여는 것은 그 다음이다. 화장품 샘플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화장품은 눈으로 직접 확인한 다음 사는 고관여 품목이다. 화장품 샘플은 눈맛과 손맛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샘플 마케팅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샘플 키트를 온라인에 선보이는 브랜드가 늘었다. 다양한 화장품 샘플을 모아 집으로 배달하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구성으로 무장한 샘플 마케팅이 팬데믹 시대를 헤쳐 나갈 새 마케팅기법으로 떠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샘플 서비스 ‘써봐야안다’를 운영한다. 배송비만 내면 아모레퍼시픽 20여개 브랜드의 180개 제품 가운데 12개를 받을 수 있다. 샘플 체험 후 한 달 이내 아모레퍼시픽 공식 채널인 아모레몰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에서 본품을 구매하면 배송비를 뷰티포인트로 돌려준다.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키트 신청 수량은 60만개를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여러 샘플을 골라 써본 뒤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키트 체험 후 본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비
메디힐이 끌고 마녀공장이 밀었다. 닥터지가 달리고 라운드랩이 뒤쫓았다. 클리오와 3CE가 뛰었다. 올해 올리브영에서다. 올리브영이 올해 어워즈 수상 제품을 발표했다. 올해 올리브영이 판매한 상품 4만2천여 개와 구매 데이터 1억 건을 분석했다. ‘메디힐 티트리케어 솔루션 에센셜마스크 REX’는 마스크팩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은 클렌징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크림’은 크림 1위를, ‘라운드랩 1025 독도 토너’는 스킨‧토너 1위를 거머쥐었다. 색조 부문에서는 △ 클리오 킬커버 파운웨어 올뉴 쿠션(베이스) △ 3CE 벨벳 립 틴트 #DAFFODIL(립) 등이 최고 자리에 올랐다. 올리브영은 공식 온라인몰과 앱에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관’을 마련하고 수상작을 공개했다. 수상작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여는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전시한다. 행사장은 어워즈관과 페스타관으로 구성했다. 어워즈관에서는 총 28개 부문, 134개의 수상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수상작은 연간 올리브영이 판매한 제품 4만2천여 개와 고
‘55%’. 2020년 국내 뷰티시장의 이커머스 침투율이다. 국내 리테일 시장의 평균 온라인 침투율인 36%를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리테일 시장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중국 영국을 제치고 세계 1위다. 뷰티는 온라인 시장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코로나19가 키운 이커머스 시장. 내년에는 어떤 변화를 맞고 어떻게 재편될까.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유통부문 대표가 ‘유통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연 2022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다. 김연희 대표는 2022년 유통산업 트렌드로 △ 스몰 브랜드의 역습 △ SNS‧콘텐츠 기반 커머스 확장 △ 계획구매와 긴급구매 시장 양분화 △ 이종 카테고리 상품 융복합 △ 재화가 아닌 서비스 중심 시대 등을 꼽았다. MZ세대+이커머스=스몰 브랜드 빅 브랜드의 시대가 가고 스몰 브랜드가 온다. 과거 브랜드는 ‘잘 알려진’ ‘유명한’ ‘모두가 아는’ 등으로 통용됐다. ‘전 연령‧성별에 맞는 스킨케어’ ‘모든 피부 타입을 위한 비누’가 팔렸다. MZ세대와 이커머스가 브랜드 시장의 판을 바꿨다. MZ세대는 ‘남다른’ ‘나만의’ ‘개념 있는’ 소비를 추구한다. 대형 브랜
‘위드 코로나’와 함께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인플루언서와 함께 제품을 출시하는 색조 브랜드가 늘었다. 인플루언서 팬덤을 이용해 제품 인지도와 매출을 한번에 잡으려는 색조 브랜드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시코르와 롯데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달 1일부터 매장 내 색조 테스트를 서서히 허용하고 나섰다. H&B스토어를 비롯한 화장품 매장 전반으로 메이크업 견본품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프라인 색조 화장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 그룹 레페리(대표 최인석)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색조 제품 광고 수요가 2주 새 약 58% 늘었다고 밝혔다. 레페리는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2주 동안 색조 제품 광고 문의와 집행 건수 등을 분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색조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색조 화장품 마케팅 수요가 10월 11일부터 24일에 비해 약 1.6배,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킨케어 제품의 마케팅 수요보다 약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색조시장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광고 수요가 확대된 색
중국에서 11월 11일 열리는 광군제(光棍節·독신절)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안전성‧편의성을 내세워 중국 핵심 소비 채널로 부상했다.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은 타오바오로 꼽혔다. 올해도 중국 소비자의 애국주의 소비는 지속될 조짐이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하는 해외 브랜드 국가에 올랐다. 이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발표한 ‘2021년 광군제를 주도할 라이브 커머스’ 보고서에서 확인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성인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1선 도시 중심 소비열기 ‘앗 뜨거워’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을 조기 회복하며 소비심리가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이 올해 광군제 기간 3천위안(약 55만 원)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1선 도시와 신(新) 1선 도시(항저우‧청두 등) 소비자는 1만 위안(약 183만 원) 이상 쓰겠다고 밝혔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 세계 비대면 소비 시장이 급신장했다. 중국에서는 라이브 커머스가 언택트 소비를 이끄는 주역으로 떠올랐다. 응답자 36%는 전염병으로 인한
10월, 때이른 기습 한파로 고보습 스킨케어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멀티 보습밤 가히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기초 화장품 부문 톱으로 등극했다. 급격한 온도 변화와 찬 바람에 민감해진 피부는 식물 에너지를 담은 진정팩을 찾았다. 시카‧티트리‧어성초 등 피부 진정 성분을 내세운 마스크팩과 패드가 잘 팔렸다. 아이팔레트 열풍에 데이지크‧아이빔 등 신생 브랜드가 가세했다. 수채화같은 발색력을 지닌 동시에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틴트가 입술 화장품 순위를 석권했다. 올리브영에서는 가히 멀티밤이 스킨케어 부문 강자로 떠올랐다. 가히 멀티밤은 8월부터 3개월 째 올리브영 기초 매출 상위에 올랐다. 가히 멀티밤은 제주 발효 오일과 연어 콜라겐 성분을 담았다. 피부 수분 증발을 막고, 눈가‧팔자‧입술 주름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주름 부위에 좋은 성분을 자주 바르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소구하며, 휴대용 스틱 화장품 매출을 높이고 있다. 시트 마스크팩의 아성이 무너진 자리를 패드가 꿰찼다. 스킨푸드‧아누아 패드는 마스크팩‧토너 기능을 겸비해 소비자 눈에 들었다. 씻어내는 형태의 드림웍스 아임 더 리얼 슈렉 팩도 환절기 각질 관리템으로 부